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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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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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전) 이강희 상담사님/30대/초단기/10%/저프중신

중국호랑이

안녕하세요,
아직 1차 지침도 전송 전이지만

1) 상담사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 -> 이강희 상담사님 맨 하단 꼭 봐주세요!!
2) 글로 써봄으로써 이론을 체화하고 습득하고자 하는 마음
3) 다른 내담자분들께 후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

으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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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에 한달이라는 짧은 연애를 하고, 다른 이별보다도 마음이 크게 아파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제 이별은 전조증상 없이, 하루아침에 상대방의 통보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데이트에서도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의 눈빛과 행동을 보았기에(비록 착각이었겠지만), 모든게 갑작스러웠고 이별사유는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았어요.

미완의 사랑은 그 자체로도 궁금한 법이잖아요?
객관적 가치가 상당했던 전 애인들과는 다르게, 딱히 이상형이지도 않아서 만남 자체를 고민하던 상대방에 대해
미화가 극심해지며 재회가 간절해졌습니다. 칼럼에서 말하는 미해결과제 효과를 제대로 받았다고 생각해요.

하루종일 재회, 타로, 신점만 찾으며 제 알고리즘이 재회로 도배될 무렵, 아트라상 블로그에 흘러들어왔습니다.

상담 결과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 나는 저프고신, 고프고신 등등 어떤 유형에 속할까. 재회 확률은 몇퍼센트나 될까.
급발진할뻔한 여러 날들을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 겨우겨우 붙잡았습니다.
한달에 책 5권 정도는 가뿐하게 읽는 제가, 하루종일 아트라상 블로그만 들여다봤다면 도대체 몇번을 읽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ㅎㅎ

초단기연애에 상대방의 마지막 카톡을 보면 재회 확률이 굉장히 낮아보였지만, 전 소망적 오류로 인해 그래도 30%는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나봐요.
마지막에 매달림도 없이 제가 읽씹한 상태였거든요.

하지만 결과는 10% 미만, 환불 권유였고 이별한 날 만큼 마음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10%도 안되면 지침문자를 보내건, 내가 가서 매달리건 결과는 비슷한거 아냐? 혹시 모르지 않아? 찾아가서 매달리면 마음이 약해질 수도 있잖아'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들이 머리를 지배했습니다 ㅋㅋ

다행히 운동하고 와서 칼럼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급발진을 막았고, 최소 상대방이 나를 잊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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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의 문서 상담은
여느 내담자분들의 후기와 마찬가지로, 상처받았던 마음을 보듬어주심과 동시에 냉정한 현실 직시, 나도 모르겠던 이별사유 등등을 멋진 글솜씨로 풀어주셨습니다.

제가 상대방 본인이 아닌 이상, 도대체 어떤 사유로 이별을 마음먹은건지 추론 외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끝없는 자기혐오와 자존감의 추락으로 더 괴로웠었나봐요.
하루종일 머리속이 '왜? 도대체?'로 가득차있던 게 해소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저는 저프중신으로 결과를 받았는데
프레임 관리 미숙으로 상대방에게 프레임이 떨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 행동이 객관적으로 과했다 라고 보기엔 힘들고, 상대방이 결혼 적령기인 30대였다는 점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며 했던 멘트가 대표적인 저프레임 케이스에서 나오는 발언이라며
상대방의 무의식에는 본인이 저보다 가치가 높다 라고 설정되어있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화가 나던지 ㅎㅎㅎㅎ
'감히 네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지금도 그 멘트만 보면 어이없고 화가 나네요..

그리고 신뢰도 측면에서는 딱히 문제될 건 없었지만, 연애기간이 너무 짧아 고신뢰도를 보일만한 점도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든 해석이 완벽하게 이해됐고, 그렇다면 내가 보낼 문자는 뭘까 봤는데

ㅋㅋㅋㅋㅋㅋ정말이지 너무나도 통쾌해서 한참을 웃었어요.
사실 계속해서 칼럼을 읽으면서 스스로 지침문자를 작성해보기도 했었거든요. (보낼 생각은 없고 연습용으로)
상대방의 명백한 잘못,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떠올렸던 과정 때문인지
상담사님의 지침은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한문장 한문장 곱씹을수록 제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저는 초단기연애라 친밀도 유지가 필요했던건지 강도가 쎄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상대방의 가치를 격식있게 깎아내리며 저를 고프레임으로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상위 n% 수준의 지적 능력을 소유한 점, 강박이 있는 점을 미리 말씀드려 약간의 미해결 과제도 포함된 지침이라
저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상대방은 이 지침을 보면 덕담을 할거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그 반응이 어떤 것이든 흔들리지 않겠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제게 주어진 공백기 안에 무언가 해결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대체자 찾기는 헤어진 직후부터 열심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다만 이 과정은 장단이 참 명확한 듯 합니다.

상대방보다 조금이라도 못난 사람이 소개팅에 나오면, 바로 상대방에 대한 미화가 시작되며 더욱 그리워지는 부작용이 있고
반대로 객관적 가치가 높은 분들에게 호감 표시를 받으면 '그래 원래 나 이정도는 되는 사람이었지' 하며 자존감도 올라가는,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갖게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현타가 오더라도 앞으로도 이 부분을 제일 노력하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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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을 찾아오신 모든 분들은 이별에 큰 아픔을 갖고 극복 중이실거에요.
상담을 받기 전과 후는, 그 아픔의 크기가 꽤나 달라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급발진을 할 것 같을 땐 칼럼과 후기를 읽으시구요,
내 마음을 일기로 정리하여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마음의 안정에 가장 도움이 됐던 게 칼럼이었던 거 같아요.

단순히 이론을 통한 이해 뿐이 아니고, 오롯이 내담자분들의 마음을 신경써주시는 상담사분들의 위로를 통해 다같이 극복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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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이강희 상담사님.

저는 하라는 것과 하지말라는 것을 굉장히 잘 지키는 사람이에요.
특히 지시 내용이 명확하면 명확할수록 더더욱이나요.

작성해주신 지침은 한글자도, 점 하나도 수정하지 않고 내일 오전 출근길에 보내려고 합니다.
공백기와 프사관리 또한 잘 지킬게요. 그사람이 아닌 제 자신을 위해서요.

상담 직후 바로 여러 남사친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남자 입장에서 제일 잘 나온 사진, 이유 함께 말해달라고 했어요.
그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사진으로 바꿨답니다 ㅎㅎ 이미 프사를 안바꾼지도 꽤 됐기에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성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많이 갖춘 사람이니, 제 매력을 더 업그레이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이 케이스에 매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장 재회에 대한 마음을 버리거나 집착을 줄이기는 힘들겠지만,
평소 안정적으로 잘 살아가던 제 삶을 살며 재회 후기든, 그 외 가치와 신뢰도가 높은 새로운 연인과의 후기든. 뭐든지 가져올게요.

공백기를 보내는 동안 적어도 상담 전보다 깊은 늪에 빠지는 일은 없을거에요.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지만 제 편에 서주시는 상담사님을 등에 업고 이 동굴을 뚜벅뚜벅 걸어가보겠습니다.

그리고 T 99%의 인간에게는 '포텐이 있고 지능이 높다' 라는 말이 그 어느 위로보다도 위안이 되었네요 ㅋㅋ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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