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사랑해(썸붕, 고프저신, 내프낮은 상대방)
Jirunge
2024. 11. 02
약간은 어그로 같은 제목을 써서 죄송합니다. 안 올라간다면 정상적인 제목(정유현 상담사님 상담 후기 등)으로 다시 올려볼까 하는데 제 진심을 담은 내용이라 안 잘리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아트라상을 알아온 내담자입니다. 여러 번의 상담을 받는 동안 재회를 한 경험도, 제가 포기한 경험도 있네요. 항상 재회 상담으로만 찾아오던 저였는데 이번에는 썸붕 사연으로 아트라상을 찾아왔네요. 지난 연애 후 오랜 시간 혼자였다가 제 마음을 흔든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트라상의 문을 다시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정유현 상담사님과 상담을 했는데 뭐랄까! 따듯한 분이셨어요. 뭔가 제 구구절절 얘기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요즘 상황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존감이랑 내프가 많이 낮아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엄청 혼낼 거라고 엄포를 놓으시고도 계속 좋은 말로, 칭찬도 해주시고, 좋게 좋게 얘기를 해주셔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웃은 것 같아요. 사실 내가 힘들다 슬프다 내가 이래서 썸남이랑 싸웠다 하는 얘기들 이제 친구들한테 하기도 참 민망스러운 얘긴데 그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상담은 말이죠! 진짜 최고였어요! 가끔 후기글에 올라오는 상담 후기보다 선생님을 찬양하는 글을 보면서 ‘알바인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니 다 진심이었구나 싶은 마음이 드네요. 물론 지금 저를 고민스럽게 하는 이 남자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30대 초반에 과연 내가 편안한 연애를 거쳐 결혼을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인데, 그 목표를 위해 제가 해야 하는, 그리고 고쳐야 하는 점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셨거든요. 그 항목들이 사실 머리 속에서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들인데, 상담사님 언어로 정리 되어서 들으니 더 명확해 지더라구요.
오늘 상담에서 중요한 성과는 크게 세 가지 였습니다. 첫 번째로 내프를 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아트라상에서 만나지 말라고 뜯어 말리는 내프 낮고, 자존심 강한 남자를 잡는 법보다도 미래의 연애에서, 그리고 제 삶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정말 간단하고 쉬운 주문이었는데 앞으로 제 핸드폰에 저장해놓고 내프가 떨어질 때마다 되새김질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내프 낮은 남자 거르는 방법이었어요. 내 삶이 고요하고 안정적일 때, 돌을 던질 남자일지 아닐지 알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듣고 나니 본능적으로 피했던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사실 혼자 살 예정이라면 필요 없는 얘기지만 여기 아트라상을 찾은 사람들은 아마 혼자보다는 연인과 혹은 배우자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일텐데, 새로운 사랑을 찾을 때 내 삶을 지속적으로 피폐하고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정들기 전에 싹을 잘라버리는 편이 나을 테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주셨어요. (상담사님께서 이 남자는 아니라고 과장해서 상담내내 100번 정도 말려 주셨는데, 제가 아직은 그 사람의 프레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안타까워 하셨죠.) 도저히 뭘 해도 다툼으로 가는 이 사람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 제가 하면 안되는 말과 행동, 당근을 주는 방법 등을 지침과 함께 빼곡하게 알려 주셨더라구요.
2달 남짓의 썸을 탄 그 남자보다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유현 상담사님, 오늘 제가 상담사님과 통화한 시간들은 똥차 같은 남자를 잡기위한 시간이 아니라 더 나은 제 미래를 위해 제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한테 많은 걸 알려주고 싶으시다고 거의 랩을 하셔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통화를 했어요! 중간에 제가 고집이 있는 타입이어서 그간 다른 상담사님께서 말씀하신 지점을 고치지 못하고 돌아온 점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는데 조금씩 나아지겠습니다! 오늘 콕 집어주신 사항들이 많기는 한데! 다 기억해서 애프터 메일에는 더 긍정적이고 나아졌다는 얘기로 찾아 뵐게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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