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후기, 60%, CC연애
베벵
2025. 02. 11
안녕하세요. 저는 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내담자입니다.
헤어진지 2개월이 거의 다 되어갈 때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헤어진 당시에는 같은 문제로 이전에 헤어졌다 재회한 적이 있는, 신뢰감을 잃은 고프저신 이었습니다.
그러나 약 2개월 동안 2~3번 정도의 연락으로 프레임까지 낮아져 저프저신, 60%의 확률을 받았습니다.
저는 CC였기 때문에 지침문자를 보내고도 얼굴을 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연애당시 상대에게 굉장히 프레임이 높았지만 마지막에 프레임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떨어진 프레임을 올리고, 신뢰감을 올리는 지침문자를 받았습니다.
많은 칼럼을 읽었기 때문에 지침문자를 수정하려는 마음 조차 생기지 않았지만,
막상 보내는 날이 오니 떨리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지침문자가 저의 마음인 것처럼 행동하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는 한동안 상대의 답이 와도 읽지 말라고 하셔서 바로 상대의 톡방을 숨김 처리 했는데요.
그래서 그동안 상대의 반응을 몰랐습니다.
어떤 반응인지는 모르는 상태로 지침문자를 보낸 당일 인스타 스토리를 업로드하게 됐는데, 꾸준히 이후로도 저의 스토리는 계속 보더라구요.
사실 이런 반응이 오면 머리로는 '아 너 나 많이 신경 쓰이는구나?' 라고 아트라상의 칼럼들 덕분에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이제 내가 아무렇지도 않아서,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확인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읽고 읽었던 아트라상의 칼럼을 읽습니다. 저는 절대 공백기 중 돌발행동을 하지 않을 겁니다.
상담사님께서 무시하라고 알려주신 기간이 지나고 톡방을 열었을 때는 사실 좀 멍 했습니다.
그 어떤 대답도 오지 않았거든요.
읽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존심 발동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처한 상황이 저에게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직 저의 내프가 완전하지 않습니다.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상담 해 주실 때 마지막 상대의 톡에 대해서 말씀 해 주셨습니다.
재회의 관점에서 굉장히 좋은 메시지라고,
"내담자님을 엄청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신 거예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낮은 내프를 가진 저는 마음 한 켠에서 슬픔과 불안함이 밀려 옵니다.
상대의 얼굴을 저는 자주 봅니다.
상대가 저를 봐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분명 저도 상대에게 아무렇지 않아 하는 사람처럼 보일 텐데 말이죠.
저는 그래도 상담사님의 지침의 효과를 믿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 대한 그림움이 커질 것이란 걸요.
사실 이것 밖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지침을 어기어서 재회가 된다면 이미 다시 만나고 있겠죠.
그렇기에 저는 지침(문자,sns 관리,공백기)을 지킬 겁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뒤, 기다릴 겁니다.
이후 그에 대한 반응과 결과를 받아들일 겁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제가 저에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을 다짐하는 듯하게 써내려가게 됐네요ㅎㅎ
저도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고 내프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힘내서 공백기 지켜내고 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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