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은 직후에 제 마음을 가다듬고 지침 그대로 보내기 위해서 후기를 작성했었는데요, 오늘도 당시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싶어서 후기를 쓰러왔습니다 :)

드디어 지침 날짜가 다가와서 지침을 전송했는데요, 제 예상 반응은 아주 늦게 읽기 혹은 안읽씹이었는데
의외로 보낸지 몇시간되지 않아서 짧은 덕담의 내용이 왔습니다.

유현쌤이 상대의 내프와 멘탈 자존감 모든게 약하고 낮지만 자존심과 이성은 쎈 편이라 지침을 유하게 작성해주시고
또 길게 작성해주셨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걱정을 좀 했습니다. 아 저신인데 더 저프가 되는 지침은 아닌가? 오히려 그냥
아예 관계를 단절 시켜버리는 지침인거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게다가 전 연락망 차단 지침까지 받은 상태라
안그래도 상대가 식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냥 마음정리 더 편하게 하게 도와주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치만 이미 수많은 커플들을 재회시키고 또 전문가라고 하시니까... 일단 지침에 거부감이 엄청 크진 않아서 그대로 전송했습니다. 제가 끊어낸적은 없는 관계이기에 이렇게 단호한 모습도 한번 보여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고맙다는 덕담이 금방 왔구요. 1차 지침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은 재회확률과 무관하다고 하니 일단 내프를 다지며 친구들도 많이 만나면서 재미있게 지내보려구요. 다이어트도 했답니다 ㅎㅎ

인스타 카톡을 차단했는데 전화나 문자는 어차피 안올거 같아서 안했어요... 죄송해요 유현쌤 ㅎㅎ... 근데 진짜 안보고 안하고 있습니다 머든지요! 공백기동안 연락이 안올거라는 예상이 들어서 2차지침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당! 그치만 제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겠죠. 오늘도 답장이 없을거라고 예상했었거든요.

아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저랑 헤어지고 술 엄청 먹고 다니고 헌포 클럽녀들이랑 연락하고 아주 방탕한 생활을
스스로 나서서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젊을때 놀고싶을 수 있다 생각하긴하지만 또 그런여자들 만나는게 저보다 외모는 뛰어나도 절대 좋은 사람일 것 같지는 않아서 한편으로는 안심도 되고 자존심 발동이 확실히 되고 있구나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게 여자가 고픈가? 싶고 ㅎ 리바운드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느낌이었어요. 오히려 지금의 저는 딴 사람 한번 만나고 와봐라 나만한 여자 있나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내프가 올라갔어요! 유현쌤 감사합니다. (이래놓고 리바랑 스토리 올리면 염탐하다가 울면서 애프터 상담 신청 할 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오늘 지침전송 전에 3주만에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어요. 누구랑 보는지는 모르게했지만 티켓에 써있는 2명인건 알수있게요. 안볼줄 알았는데 아이디 검색하고 들어와서 보더라구요. 비계로도 보고... 단호하게 끊어낼때는 언제고 이러는지 참 마음을 알 수 없는 사람이네요...

일단 지금 제 마음상태는 상대의 1차지침에 대한 덕담이 가슴아프고 슬퍼서 아주 약간 우울해진 상태에요. 지침이 단호하지만 따듯한 지침인만큼 상대도 깔끔하게 대답한 것 같아서요... 그치만 유현쌤이 상대에게 타격을 주려고 보낸 지침에 타격을 입으면 곤란하다고 하셨기에 극복해보겠습니다! 지침 수행률 100프로가 목표에요. 하라는대로만 하면 가능성이 무조건 올라가지않겠어요?

제 마음이 엄청 괜찮아져 재회 생각이 없을 때 연락이 올 것 같은 상대이지만... 다음에는 꼭 재회후기 혹은 연락후기로 돌아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