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후기 겸 숙제입니다~ 10계명!
밍먕명묭
2025. 10. 04
유현쌤 안녕하시죠? 숙제 들고왔습니다.
최근에 상담 받으면서 쌤이 연애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10계명을 스스로 만들어와라 하셨었는데 드디어 정리해서 후기를 씁니다 ㅎㅎ
처음엔 10개나 쓸 게 있나 싶었는데 생각 날 때 마다 하나씩 쓰다 보니까 왜 이렇게 많아지는지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제 내프가 단순하지 못하다는 뜻이겠지요!
내적프레임이 안정적인 사람들은 생각 구조가 단순하다는 게 정말 매 순간 체감되는 중입니다.
일단 제가 정리한 10계명은요!
1. 나는 아인슈타인이나 갈릴레이 급의 천재가 아니다. 내가 생각해도 쓸데없는 생각인 것 같으면 당장 치워라. 대부분 그게 맞다.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으로 자존감 깎지 말자. 어차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2. 내가 상대의 인생에 함께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내 인생에 잠깐 온 것 뿐이다. 주체는 항상 내가 될 것.
3. 상대에게 더 멋진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바쁘게 살아가는 게 아니다. 그래야 잡생각이 줄어들고 그게 내 정신건강에 이롭다.
4. 연애든 사회생활이든 남 탓만 하고 사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원인을 나에게서 찾으려고 노력해야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5. 이별 후에 대체자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 시간을 혼자서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 연애도 잘 할 수 있다. 아무리 대체자든 리바운드를 많이 만들어봤자 혼자서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외롭고 불행하다 느끼고 집착하게 된다.
6. 썸 탈 때는 아님 말고, 연애할 때는 어쩜 이래 라는 마음가짐으로 만나자. 기대치를 낮추되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7. 나에게 잘해주지 않는다 느낄 때 상대에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라. 내가 상대에게 프레임 신뢰감을 높이며 잘 조련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나보다 등급이 한참 낮은 상대라면 이딴 고민은 생기지도 않는다. 만약 상대가 한심해 보인다면 나도 상대와 등급이 맞아서 만나고 있다는 걸 기억할 것^^..
8. 상대가 나와 헤어지지 않았던 건 다른 이유가 필요없다. 나에게 어떠한 가치를 느꼈고 좋아하기 때문에 나와의 연애가 쉽지 않았어도 나를 떠나지 않았던 거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 된다. 경험론자, 인류학자의 마인드를 갖추고 상황을 다시금 관찰해보자.
9.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사랑도 없다. 그걸 인정하고 나면 화날 일이 줄어든다. ‘나는 원래 그래’, ‘나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 라는 집착을 버려야 진짜 나에게 중요한 기준을 찾을 수 있고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10.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연출을 하고 살아라. 긍정적인 태도가 설사 연기일지라도 그것이 내 삶에 끼치는 영향과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나면 조금씩이라도 실제로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사랑받길 원하면서 비관적인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는 건 모순이다.
넵 이렇습니다!
그냥 제가 생각나는 대로 적고 조금 정리해본 것 뿐이라 저게 뭐 다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일단 지금 당장의 저에게는 중요한 부분들이라 ㅎㅎ
내프가 흔들릴 때 읽고 다시금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일부러 좀 자세히 적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저 10계명의 내용도 좀 바뀌고 단순해지겠죠?
사실 저 10계명 내용만 봐도 아시겠지만 저는 늘 고프저신 타입의 연애를 해 오던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혹시 저와 비슷한 시기를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하네요!
저는 그 놈의 신뢰감 관리 지옥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중이라 유현쌤한테 참 많이도.. 네.. 뭐..
아무튼 다들 명절 잘 보내시고~ 유현쌤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용 건강하셔야 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