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사귀고 헤어질때까지 고프저신 / 현재 중프저신 / 확률 60% / 1차 지침 후 공백기 끝나가는 중
건강한정신
2025. 01. 13
안녕하세요.
정유현 상담사님에게 음성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상담 받은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서 쌤이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제 후기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쌤도 읽으실 거고
쌤이 목 아픈 와중에도 열정을 갖고 상담하신 거에 대한 보답 겸
나중에 제가 스스로 아 내가 이 땐 이런 마음이었구나 참고하기에 좋을 거 같아서 적어봐요.
저의 상황은 일 년 좀 넘게 만났고
연상연하에 사귀고 몇 달간 정말 엄청난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고
남친이 저랑 사귀기 초반 몇 달은 결혼도 엄청 하고 싶어했고요.
저도 아 이 사람이랑 진짜 결혼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건 처음이었어요.
남친은 제가 다른 여자들이랑은 다르다며 제가 자기를 올바르게 잡아줄 수 있는 여자 같다고 ..
제 말 듣고 살면 잘 살 거 같다고. 암튼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었어요
근데 이것도 헤어질 때 쯤에는 남친이나 남친 주변 사람이나 남친 가족에게 남친을 가스라이팅 하는 안 좋은 여자로 이미 기억이 되고 있었더라고요. 남친이 힘들 때마다 주변에 제 욕을 많이 한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랑 헤어지고 나서 남친이 많이 힘들어해서 가족이든 주변사람들 중에 제편은 없고 다 자기편일 거라고..헤어지고 제가 찾아갔을 때 이런 얘기들을 저한테 했었어요
저희는 중간에 크게 한번 헤어질 뻔하고 제가 잡으면서 정말 미친 듯이 싸우면서 만난 관계였어요
그럼에도 1년을 넘게 만난 게 정말 신기한 수준이긴 한데 마지막에는 사실 저도 많이 내려놓은 상태였고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헤어져야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면서 만났어요
근데 남친은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남친으로서 해줘야 하는 것들은 다 잘해줬었어요
그런데 결국 그간 쌓인 것들과 마지막에 싸우는 사건이 생기면서 제가 헤어지자고 하고
그 후 약 세 달 정도 공백기 동안 연락한통 없이 서로 지내다가 제가 갑자기 찾아가서 매달리면서 중프저신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매달리지만 않았으면 80%라고 하셨었는데 정말 쌤 말대로 온갖 저프레임 짓을 다하고 왔다고..인정합니다 ㅠㅠ
저는 30% 미만으로 환불 권유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놀랬어요. 60%라니..
저프레임 짓을 다하고 오면 기분이 후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ㅎㅎㅎ
정말 절대 절대 하지 마세요 다른 내담자 분들은..ㅠㅠ
저는 진짜 절대 다시는 하지 않을 겁니다 ㅠㅠ
암튼 저는 현재 1차 지침 + 공백기 주어진 상황인데 공백기도 일주일정도 남아서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에요 오늘 후기 적고 에프터메일도 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공백기는 이미 헤어지고 세달 가까이 어떠한 연락도 없이 참아본 경험치가 있어서 솔직히 그렇게 힘들지는 않기도 하고,
상담 받고 유현쌤 덕분에 마음도 정말 많이 편해지고,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다 보니
이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일까. 과연 내가 힘들어하던 큰 문제인 부분을 이사람이 고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평생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못 살 거 같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기도 하고요
근데도 완전히 재회에 대한 마음이 다 사라진 건 아니지만 상담 때보다는 그 간절함이 많이 사라진 건 사실이에요
이게 아무래도 다른 남자들이랑 연락도 하고 지내고 그랬던 것들 때문에 더 마음이 많이 편해진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재회 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를 진단받고 싶었고 개선하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상담을 신청한 건데.
결론적으로 상담은 제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이론을 꽤나 몇일동안 보고 상담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이론 이해도가 높을 줄 알았는데 체화가 안 되어 있던 거였더라고요.
상담 직후 모든 불안감이 해소되진 않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쌤이 상담 때 하신 말도 점점 이해가 되어가고 상담 받고 확실히 마음은 많이 편해졌어요. 이게 신기했던 게 녹음 파일을 들으면 들을수록 다르게 들리더라고요?ㅎㅎㅎ깨달음이 많아졌달까요?
아무튼 쓰다 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그리고 유현쌤! ㅎㅎㅎ
그날 몸이 많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 ㅠㅠ 몸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목소리가 안쓰러웠답니다 ㅠㅠ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상담 녹음본 들어보니 다른 내담자들 마음처럼 상담 내용에 적지 못한 것들로 인해 뭔가 놓치거나 부족한 게 있지 않을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제가 자꾸 마음이 급해져서 중간중간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제가 이론을 꽤나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이론대로 진짜일까? 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던 거 같아요 이론이 이해는 되는데 내상황에는 적용이 안되는 거 같고 ㅠㅠ 이게 결론은 이해가 안 된 거겠죠?ㅎㅎ
고구마 백개 먹은 답답함이 느껴지는 내담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담 중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도 알려주시고,
달래주시기도 해서
여러모로 혼돈의 시기였는데
쌤 덕분에 많이 안정을 찾았던 거 같습니다. 감사해요!
상담 받은 후 지침 문자가 이해되면 보내라는 말씀을 하셨어서 급하게 보내지 않고 칼럼, 후기 읽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틀 뒤에 지침 문자를 전송했고,
제가 보낸 톡을 읽는 걸 확인 후 바로 차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자버렸어요 ㅎㅎ
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헤어지고 남친에게 처음으로 카톡 차단을 당한 상황입니다 아직도 차단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구요 ㅎㅎㅎㅎㅎ
자존심 발동이 된 상태겠네요
남친이 지침 문자를 한번만 읽어보고
방을 나가버려서 기억을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그리고 남친 성격상 답장은 무조건 했을 거 같은데 궁금하긴 했지만…
상담 때 제가 차단 못하겠다고 했더니
쌤이 저 같은 성격의 사람들이 그러다가 꼭 일을 내고 오는 경우가 있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서… ㅠㅠ
남친의 답장이 궁금하긴 했지만 꾹 참고 바로 차단했어요!
1차 지침 반응은 재회에 상관없다는 걸 쌤도 말씀하셨고 후기나 칼럼에서도 봤기에 믿고 차단했습니다. 저 잘했죠? ㅎㅎ
쌤이랑 상담 후 요동치던 마음이 많이 안정화를 찾게 되어 감사하다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대체자는 아니지만 주변에 남자들이 생긴 상황도 겪고 하다 보니 상담때보다 재회에 대한 의지도 많이 사라진 상태예요. 만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었달까. 그 애타고 불안한 마음이 많이 사그라 들었어요
쌤 덕분이에요!
그리고 상담 받고 한달 정도는 거의 매일 녹음본 듣고, 복기하고 칼럼 읽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 거 같은데 공백기 중 나머지 한달은 녹음본도 거의 안 듣고, 칼럼은 전처럼 하루 종일 읽거나 하지 않고 하루에 한두개정도 꾸준히 읽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요 이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처럼 아트라상 상담은 인생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듣는 기회이기도 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가고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반복적으로 상담 녹음본도 듣고 칼럼도 읽다 보니 깨달은 점들이 생기더라고요
완벽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체화 시키려고 노력 중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감기 조심하셔요 쌤! 에프터 메일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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