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저프저신, 50-60..? 1차 지침 후기
포동
2025. 03. 06
상담 신청을 해놓고, 생각보다 괜찮게 잘 지내고 퇴사 이후 삶이 행복하다 보니, 이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아직 상대가 좋으니까 한 번 제대로 배워보자 싶어서 상담을 받았어요. 그런데 전화 받자마자 상담사님이 환불을 권하시길래 “차라리 이 돈으로 나한테 투자할까?” 싶었지만, 이미 마음먹은 거라 그냥 진행했습니다(사실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정리되진 않았습니다...).
막상 상담을 들어가보니, 제가 칼럼을 진짜 재미로만 읽었더라고요. 제대로 이해도 못 했고, 혼자 자만해서 “아, 나 그거 알지!” 했던 게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던 거예요. 상담사님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때마다 “헐, 내가 그렇게 자만했었구나… 나대지 말아야지…” 싶었고, 사실 일 바쁘고 스트레스 받느라 프레임이랑 신뢰도 다 날린 것도 뒤늦게 한번 더 깨달았어요.
연하인 상대에게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반응해주길 바랐던 것도 지금 보니 좀 부끄럽고요. 그래도 상담사님이 제 상황을 정말 꼼꼼하고 세심하게 봐주시는 게 느껴져서, “와, 날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는구나” 하는 감동도 받았고 궁금했던 것들이 상담 중에 다 풀리니까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지침 문자를 보내기 전에 혹시 실수할까 봐 카톡 채팅방부터 다 정리해놓고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상대가 카톡을 연달아 몇 개나 보내놓고, 또 나중엔 차단까지 한 것 같아서 “오,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싶었어요.(인스타랑 카톡 모두 차단 했더라구요?, 분명 먼저 차단 했는데 상대방도 같이 차단을 해놓은 거 같더라구요)(이게 지침을 어긴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뭐 차단 해놨으니까.. 된 거 아닐까 싶네요ㅋㅋㅋㅋㅋ)
염탐은 야식보다 더 중독성이 높지만 잘 끊어 볼게요... 카톡은 며칠 더 좀 묵혀 놓은 뒤에 확인해보고, 공백기 제대로 보내 볼 계획입니다!!. 이번 상담으로 제가 정말 많이 신경 못쓰고 있었구나, 날 더 챙기는 시간들도 가져보고 또한 칼럼도 더 열심히 읽으면서 제 나름대로 이론도 정리하고, 좀 더 쿨하게 행동해보려 합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