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 고프저신 / 70% / 2차 상담 후 만남 제안

1차 상담 후기: https://atrasan.co.kr/reviews/common/66739883f1a384001daf9440


-전형적인 고프저신
-30대 내담자
-만남 기간 1년 정도(장거리)
-내프 낮은 상대


6월 초 불안하게 유지 되던 연애 중 상담 받게 되었고, 신뢰감만을 듬뿍 올리는 지침을 전송했으나
상대에게서 이별통보를 받게 되어 그 길로 두번째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1차 상담 시 받았던 공백기는 2달이었지만, 지금 4달쯤 된 걸 보면 시간 참 금방 가네요.


8월 초쯤 보냈어야 하는 2차 지침을 왠지 모르는 선연락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한달 가까이 묵힌 끝에 보냈고,
그 쯤 2차 상담을 운 좋게 바로 받게 되었습니다.
애프터메일로 2차 지침 이후의 상황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받았지만,
상담사님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답변을 듣고 싶기도 했고 또 하서영 상담사님과 재밌게 상담하며
좋은 기운 얻고 싶었어요.


1차 상담 때와는 다르게 한참 웃으면서 재밌게 상담하던 중 3차 만남 제안 지침에 대한 내용을 받았고,
지금까지 지침 모두 신뢰감과 선연락에 대한 알 수 없는 거부감, 내키지 않음이 있었던 터라
(하지만 상담사님과 아트라상을 믿고 전송 했지만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정말 정말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선연락을 하고 만남제안을 해왔던 걸까
너무 신기한 마음 들면서도
선연락 한번 없는 내프 낮은 상대방이 또 괜히 미워지기도 하고 그랬었네요.


3차 지침 수행까지 원래 주셨던 3주 공백기보다 1주 더 지난 시점에서 상대에게 전화를 했고,
상대는 바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편하게 그간 얘기들 주고받다가 제가 얼굴 한번 보자고 했고,
상대도 그러자고 했어요.
아직 만남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습니다. 연락이 올 수 있으려나요? 하하


헤어진 지 4달쯤 지난 지금은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재회 자체에 목 메지 않게 된 지는 좀 됐고, 이 사람에 대한 생각도 그 전처럼 막연히 재회만 바라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재회 이후'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잘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듯해요.
후기들도 보면 재회보다 재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나와있는데,
아직 재회 된 것도 아니지만 그 말이 어떤 건지 너무 와닿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도 마음 그릇을 많이 넓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애를 통해 아직 수행길이 먼 사람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어요.
하서영 상담사님께 들었던 연애 스킬들, 조언들, 뼈와 같은 말씀들.
거의 매일 들으면서 체화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른 대체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는데, 이 상대와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인지
리바조차도 곁에 두는 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결국 또 다 정리했는데, 새로운 사람들 열심히 다시 만나봐야죠.


애프터메일 쓰기 전 2차 상담 이후 상황에 대해 후기 남겨봅니다.
재회가 전부는 아니에요. 지금 겪는 이 잔잔한 듯 높은 파도는
인생의 아주 작은 일부이겠지요.


또 후기쓰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