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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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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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행복한 연애를 유지하면서 적는 후기(세 번의 상담, 30대 여자)

재회는글쎄

전 아트라상에서 23년부터 24년까지 2년간 총 3번 상담을 받았습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중요한 시기를 함께 했네요 ^^!
이전 상담글과 후기를 읽어보다가, 문득 지금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 게 아트라상 덕인 것 같아 기록용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1. 23년 8월 첫 상담

첫번째 상담 때 적은 글은 다시 보기 힘들 정도예요..ㅠㅠ 객관적 가치가 높지도 않은 사람에게 그런 대접을 받으며, 그런 질척이는 행동을 했었는지..
그만큼 연애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던 시기, 즉 "진심을 다 하면 된다"고만 생각했던 시기였어요. 29살이나 먹어서는 스스로 당차고 감정에 솔직하다고 착각했던 제모습이 참 부끄러워지네요..

그 연애는, 내프가 굉장히 낮은 사내연애 상대방이 저에게 지속적으로 자존심 부리기, 신뢰감 테스트를 했었고, 저는 거기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cool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헤붙을 반복한 연애였어요. 시작부터 삐그덕이었는데 눈을 질끈 감고 제가 모르는 척 했던 거죠..
당시 복수심에 불타 있던 저는.. 저프저신(마지막 제 행동 때문에 프레임 신뢰감 모두 망가진 상황)으로 환불 권유를 받았지만,
"상대방뿐 아니라 나도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상담을 진행했고, 재회 보다는 앞으로 더 나은 연애를 위해 제가 갖출 태도와 좋은 사람과 만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결국 상대방의 극도로 낮은 내프와 상대에 비해 높았던 객관적 가치로 인해서 몇 차례의 연락과 겹지인을 통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음"(물론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과 낮은 내프는 변하지 않기에 믿지 않습니다)을 전해 듣고 마무리 되었어요. 지금도 상대방에게 마지막으로 전송한 지침 문자를 생각하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방을 날려주었단 생각이 듭니다.


2. 24년 1월, 7월 상담

첫 상담 이후 아트라상 칼럼에 매료돼서 프드프 전자책 몇 권을 사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답니다. 물론 현재도 가끔 보면서 연애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구요.
첫상담과 프드프 전자책 등 이론으로 중무장(... 물론 예전에 비해서긴 합니다 ㅎㅎ)한 저는 소개팅에서도 괜찮은 결과를 냈고, 제가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에게 직진하여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흠.. 누군가 그러시더라고요. "결혼할 때 쯤 되면 이상한 사람이 많이 꼬인다"
첫 상담의 연애와 이 연애 사이에도 이상한 일들이 있었던지라, 이제는 아니겠지, 행복한 연애 시작이겠지 싶었는데,
한 달 쯤 되니 악귀 들린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어요ㅠ_ㅠ 두번째 상담 연애 상대방도 낮은 내프의 소유자였습니다..
저는 남자들은 아메바인 줄 알았어요. 나쁜 뜻이 아니라, 그만큼 단순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유난히 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내프 낮고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수가 있나 싶었죠.
심지어 상담의 주인공인 두 상대방들은, 흔히 말하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남자가 아닌, 요즘 말하는 "테토남"에 가까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직업적 성취, 금전적 부유함, 명예, 권력욕 등이 높은..

여하튼 똑똑하고 멋진 사람인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사실은 제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대니, 처음엔 "아니겠지, 내가 문제겠지"하며 현실부정을 했었죠.
최대한 감정적으로 굴지 않으려 노력했음에도, 시도때도 없는 공격에 너무 지쳤습니다 ㅠ 제 성격도 보통 아니거든요..
그러다 두 번의 상담을 거쳐 "함께 하려면 쉽지 않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었고, 세 번이나 상담을 받았음에도 지침 문자를 보내고 2개월 뒤, 술 마시고 진상을 부려 제 손으로 기회를 완전히 떠나보냈습니다 하하...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저를 차단하더니 한 달 뒤 다시 차단을 풀고 염탐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뭐 지금은 전혀 상관 없는 일이 되었지만요.



이후 친동생의 소개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6개월 정도 행복한 연애를 지속 중이에요.
현재 제 남자친구는 섬세하고 배려심 넘치지만 예민하지 않고 여유가 있는, 저에게 정말 잘 맞는 사람이랍니다~

연애란 싸우면서 맞춰가는 거다, 다툼이 없으면 긴장감이 없다.. 하는 말들 있잖아요?
연애에 긴장이 필요하지만, 이 연애를 하면서 부정적 긴장이 아닌 긍정적 긴장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상담 상대방들과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며 전쟁 같은 연애를 했던 저였는데, 지금 남자친구와는 6개월 간 만나며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친구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저에게 공격을 하지 않는데다,
조용한 남자친구를 보며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말 한마디를 해도 조심히 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이러는 걸 보고 스트레스 받겠다"하면서 저도 남자친구를 더 챙기게 되구요.
서로 상황이나 표현에 대한 피드백을 꾸준히 하면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려고 노력하니 다툴 일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연애하고 있기 때문에 다툼이 없어도 지루함은 커녕,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설레고, 얼굴 보면 뿌듯하고 그렇답니다 ^_^

몇 번의 연애와, 상담, 아트라상의 이론을 겪으며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조금 높아졌고, 좋은 사람을 찾는 안목도 길렀고,
제가 좋아하는 성향, 참고 견딜 수 있는 성향, 도저히 참지 못하는 성향, 그리고 그 성향과 제가 생각하는 조건을 비교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졌고,
무엇보다 제 감정이 다운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상대방이 질리지 않는지, 프레임이 하락하지 않는지를 깨닫게 되니,
연애가 어렵지 않게 되더라구요. 물론 좋은 상대방을 찾았을 때요 ^^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안정감이 들었는데, 너무 얼마 안 된지라 자제하고 있다가 6개월에 접어든 지금에서야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ㅎㅎ
이 행복이 얼마나 가게 될지에 대한 살짝의 불안감도 있었고(그래서 아무 문제 없는데도 상담을 신청해볼까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도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저를 볼 때마다 너무 좋아해주고, 듬뿍 표현해주고, 제가 부담스러워할까 조심스럽게 결혼에 대한 생각도 물어보는 제 남자친구를 보니,
이렇게만 유지하면 행복한 결말까지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어요. 물론 항상 좋은 연애 상대방의 모습을 체화하기 위해서 칼럼과 책도 꾸준히 보고 있구요~!

시간이 지나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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