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상담사님/고프저신/55%/상대내프100명중꼴지/재회비추천
jvhv
2025. 08. 22
안녕하세요.
오늘 강희쌤께 문서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햇수로는 아트라상 5년차네요 2020년도 첫 상담 이후로 이별로 힘들 때마다 아트라상에 들어와 칼럼을 읽고 지침도 만들어 재회도 여러번 해보고 했습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그동안 서른다섯번의 연애를 해오며 늘 제 맘대로 휘두르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저신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다들 저를 좋아해주니 항상 골라서 사귀며 반성할 시간은 없었고 점점 나쁜 프레임 올리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예전엔 결혼 전에 50명 만나는것이 목표였는데 이젠 다 지치네요. 하면서 지금도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여러명의 남자들과 연락하고 있습니다. 분명 제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 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상대에게서 얻어내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애정결핍이에요. 그리고 걸맞게 낮은 내프를 가지고있습니당 ㅎㅎ 지금은 좀 나아져서 100명중 70등?? 좋은 가정환경에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자랐는데 왜 그러냐고 다들 그러지만, 제 생각엔 어릴때 어머니가 매우 엄하셨어요. 처벌도 심하셨고 100점이 아니면 절대 칭찬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인서울에 입학했을때도 수고했다는 말 대신 sky로 반수 욕심이 안드냐고 하셨죠. 그러다보니 자꾸 밖에 사람들한테 사랑을 갈구 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상대로 상담을 받은 이유는 저랑 너무나도 닮은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고 신경이 쓰였습니다. 여자는 남자한테 측은지심 동정심 느끼는 순간 인생 망하는거라는거 알고 계시죠?? 절대 그러지맙시다.!
상대가 저한테 했던 행동들. 집착하기, 의심하기, 화내기, 불안해하기, 내로남불행동 (다른 여자들한테 보험들어놓기), 바람끼, 상대에게 걸렸을 시 눈물로 호소 등등.. 다 과거에 제가 저질렀던 일들이라 상대랑 만나는 내내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수가 다 읽혔어요. 그럼에도 제가 거꾸로 당해보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머리로는 분명 이해가는데 (‘나한테 버림받을까봐 미리 저러는구나,, 근데 마음은 찢어지게 아픈..나는 너 안버릴건데 왜 저러지..? 내가 뭘 못해줬나??’)나쁜 프레임 올리기에 당한거죠.
또한, 저 역시 이러한 행동들을 했을 때 과거 상대에게 몹쓸 행동을 저질러 버려졌던 경험, 용서 받았던 경험, 상대방들의 눈물을 본 경험이 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운 삶을 사려고 노력중입니다. 사람은 변한다는 말도 믿어요.
그래서 더 상대에게 화가 났던 것 같아요. 가뜩이나 내 내프도 낮고 나도 충분히 같은 행동 하고싶은거 할 수 있는거 참는건데, 상대는 해버리니까 많이 억울하더라구요.
상대를 정말 저처럼 깨닫게 해주려면 제가 눈감고 떠났어야했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욕을 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처를해서 항상 사과를 했고 상대가 손을 잡아주면 화해하고 이런식이었어요. 6개월동안 약 20번이 넘는 헤붙을 하다가 (지침도 직접 만들어 여러번 썼습니다ㅠㅠ신뢰감은 올리고 프레임은 보호하는 식으로) 항상 프레임빨로 재회는 됐으나, 상대의 버릇은 그대로였습니다.
상대 내프가 심각하게 낮은 상태라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고 화를 내고 억지 논리를 세웠으니까요. 사회적 논리가 아예 안통합니다. 그 좋은 대학 어떻게 갔는지 몰라요;; 쓰다보니 화나네요^^ 뭐 저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으니!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좋은 친구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ㅜㅜ 물론 지금은 다 떠났지만, 떠나기 직전까지 붙어서 저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알려줬어요.
저도 상대에게 그런 고마운 존재가 되고싶었습니다..,,ㅎㅎㅎ 거의 봉사활동수준이죠
제 전남친이 본인의 잘못을 깨달으려면 최소 2-3명 여자에게 같은 이유로 차여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제가 상담을 신청했던 이유는 너무나도 불안해진 저의 내프와 상대를 만나고 급격히 낮아진 자존감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sns도 모조리 지웠어요. 심각한 염탐때문에요. 망상 심하신 분들은 sns 안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앞으로 현생의 저를 더 돌보고 살아가려구요. 카톡 프사만 열심히 관리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sns중독자처럼 살았던 것 같아요.
------
상담을 신청해놓고 상담일을 기다리며, 아트라상 블로그와 큐어릴 블로그의 칼럼을 하나하나 다시 정독하고, 정독하며 궁금한 키워드에 대해 다시 또 검색했습니다. (자존심, 화, 읽씹, 내프, 인스타, 바람, 등등) 읽다보니 ... 순간 상대가 내프가 초저프면 어떡하지..? 맞는거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비슷한 칼럼이 있었습니다) 그럼 오히려 재회는 쉽겠다. 물론 지금까지도 제가 사과하면 재회신청은 상대가 해왔으니까요. 근데 제가 바라는 재회는 상대의 버릇을 다 고친 재회였고 제가 이미 상대에게 못된 버릇을 가르쳐줬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상대가 잘 못한 것에 대해 못되게 말을 한것이죠..
-> 본인의 잘못보다 내가 본인에게 상처 준걸 더 크게 인식함 -> 내가 사과-> 자기 합리화
그래서 아 이거 좀 오래 걸리겠다,, 하며 설마 설마 기다렸는데.
역시나,, 초초저프에 신뢰도 빵점 남자더라구요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인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기합리화를 하며 만났습니다. 이제야 심장이 뻥 뚤린것 같고 의구심 미해결과제(?)가 해결된 것 같아 차분해졌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강희상담사님. 🙂↕️
상담 기다리면서 정말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상대에게 연락이 하고싶고 보고싶으면서도 화는나고 또 마지막에 씹힌 바람에 자존심 상해 연락도 못하고 칼럼만 주구장창 읽으면서 저와 상대를 끊임 없이 분석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잘 믿지 못해요. 그래서 이번 상대와 그동안 재회할땐 분석하면서 이게 맞나? 일단 해보지뭐! 이런식으로 했는데, 그동안은 마음이 크지 않았기에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저에게 상대 프레임이 커지다보니 점점 이성의 힘을 놓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감정적 문자를 넣어버리지 않았나..ㅜ 나름 신뢰감을 올리고자 했던건데ㅜㅜ
이젠 더 이상 내힘으론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기댈곳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이젠 뭐라고 가능성 제시를 해봐야 안 없어보이게 보낼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는데, 강희쌤 지침 문자 보자마자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그래도 이번 상대를 만나면서 많이 참고 인내하는법도 배웠고 남자가 자존심 발동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거기에 휘말리면 안된다는것도 다시금 깨달았어요! 지나친 질투유발은 신뢰감을 깎을 수 있다는 점! 진짜 고쳐야해요. 그리고 제 의심병도! 올바른 당근과 채찍, 하지말아야 행동 알려주신건 사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지만 ㅜㅜ 공백기 동안 꾸준히 읽으면서 적용해볼게요!
이번 공백기는 꽤 길지만 단기연애임에도 상대는 절 못잊겠죠 전 고프니까요 다시 만나서 얼굴로 꼬시면 돼요 ㅎㅎ 처음 사귈땐 총합 이주?? 정도 사귀고 두달 뒤에 재회했습니다! 프레임 정말 중요해요! 늘 그래왔듯 전 또 공백기 한달(?)정도 보내면 또 다른 남자친구가 생기겠지만,, 상대가 공백기 중에 연락이 오거나 미련이 남아 재회하게 된다면 또 다시 후기 쓰러 오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희쌤
Ps.글이 중구난방하죠 ㅎㅎ저도 그다지 제정신인 사람은 아닙니다ㅜㅜ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