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프레임의 상대성에 대한 깨달음
수박이박수
2025. 08. 06
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백기 중 모든 걸 프레임 신뢰감이론으로 생각하다보니
저희 집 강아지를 보고 떠오른 프레임의 상대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목 : 강아지를 통해 보는 '프레임의 상대성'에 대한 고찰
- 프레임 관리 못하는 저프레임 여자, '프레임 시소'를 떠올리며 연애에 대한 감을 잡자(부제)
프레임 신뢰감 이론을 알다보니.. 모든 게 이 위주로 생각이 돌아가요.
회사에서의 제 인간관계, 하물며 저희 집 강아지들 까지요.
'프레임의 상대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 집에는 흰 강아지가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검정 강아지가 새로 오면서 느끼게 된 일입니다.
1. 흰 강아지
눈처럼 새하얀 털에 새까만 눈을 지닌 이 친구는
제겐 고프고신의 강아지 입니다.
당연히 눈처럼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감히 평가하고 싶진 않지만
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객관적 가치가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고프레임 답게 자기가 원할 때만 사랑을 주고 그 외에는 저에게 무신경합니다.
도도하고 자존심 지키면서 맺고 끊음을 적당히 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사랑을 더 표현해줬으면 하고 늘 바라게 돼요.
오죽 하면 제가 맨날 ㅇㅇ공주님이라고 부르면서
공주님 안기로 맨날 뽀뽀해줍니다.
이 관계에선 제가 을이에요. 제가 흰 강아지를 너무 사랑해서
뽀뽀를 너무 많이 하는 관계로 흰 강아지가 표정부터 저를 질려할 때도 있습니다...
= 흰 강아지에게 저는 저프인거죠. 프레임의 시소가요.
그러던 와중 최근
검정 강아지를 새로 입양하게 되었어요
2. 검정 강아지
이 친구는 제겐 저프레임의 강아지 입니다.
당연히 강아지니까 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기존 흰 강아지의 프레임이 너무 강하고 이 친구의 매력에 아직은 그렇게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저프에요.
게다가 이친구는 성격도 반대로 엄청 치대는 저프레임 성격에
한번 파양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애정결핍이 있고 내프도 낮아요.사랑을 갈구합니다 ㅜㅜ
추가적으로 저는 기존 흰 친구가 서운해할까봐
마음도 많이 못줬고, 검정 강아지를 많이 예뻐하지 못했어요. ㅠㅜ
= 이친구에게 저는 의도치않은 고프네요
신기한게 이 친구가 저프레임이고 제가 고프레임의 행동을 하다보니까 이 친구 반응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흰 강아지를 만질려하면 흰 강아지를 물고, 질투하면서 자기만 예뻐하라고 머리를 들이 밉니다.
그리고 제가 자고 있으면 제 몸통위에 자기 몸을 밀착시키고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고 더더욱 헌신합니다ㅋㅋ
저한테 어어엄청나게 표현하고 흰 강아지를 엄청 질투하고 깨물고,
자고 있으면 자기 몸통을 제 몸 위에 올려두니 너무 무거워서 저는 좀 지치는 감이 있어서
이 친구와의 미래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뢰감이 깎인 것도 있었습니다.
아직 뉴비이다보니 신뢰감이 쌓일 시간도 부족하네요
근데 또 검정 강아지의 장점은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고 헌신해주다보니 내가 또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뭐라고.. 하면서 스며듭니다.
저프레임의 장점이 헌신이라는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검정 강쥐에게 제가 상대적 고프라 그런지 그만큼 표현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생기구요.
진짜 프레임 이론 그대로죠?
어느순간 이 검정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제 모습이 오버랩됐어요
드라마로 연애를 배우고 헌신이 최고라고 배워서
프레임 관리 못하고 결국 차이는 저프 여자들의 모습이죠.
사람 심리가 참 간사한게, 사랑해주고 헌신해주는 존재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가치를 못느끼고,
반대로 사랑을 딱 적당히 표현할때만 표현하고 자기 할거 (흰강아지는 주로 잠을 잡니다) 하니까 오히려 제가 사랑이 부족해서 미치더라구요
전에 오주원상담사님 칼럼에서 저프레임 순하고 잘해주는 여자들이 프레임을 알게 되고
각성해서 자존심을 부리게 되면 그때부터 막강해진다고 하셨는데 그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강아지들을 보고 프레임의 상대성, 프레임의 시소를 직접 깨달을 수 있었어요.
항상 저프레임 검정 강쥐 쪽의 연애를 해왔어서
이제 연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깨달음과 각성을 얻었달까요?...
ㅎㅎ 저는 .. 대화체 만봐도 전 저프 타입의 헌신잘하는 여잔거 아시겠죠?
그리고 강아지를 키운다 = 균형적인 뇌를 지녀서 양육을 잘하는 그런ㅋㅋ (자청님 추천 책 읽었어요)
네... 그런데 개같이 차이고 각성해서...
공백기를 갖다가 써보았습니다ㅎ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저프레임 분들, 앞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마음 속으로
프레임의 시소를 항상 떠올려보세요.
내 사랑을 더 표현하고 더 헌신하고 싶더라도,
상대방과 나를 위해서 시소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거 같아요
흰 강아지처럼 외모관리도 잘 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에는 밀도있게 보내고,
그 외는 상대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한 것이 그 답이 아닐까 합니다.
또 주어진 삶에 더 감사하고 좋은 태도를 지닌 것 또한 답일거 같아요.
말과 행동, 눈빛은 숨길수 없이 반짝 반짝 드러나게 되니까요.
P.S. 두 강아지 모두 예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에요.
강아지들도 표정이 있다는 거 아세요?
저는 이 친구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그게 참 행복하더라구요.
이 친구들 견생 마지막까지.. 사랑 많이 주고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강쥐 최고... !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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