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남자 내담자/단기연애/저프/30프로 미만 환불권유/1차 지침 후 공백기를 보내며
최군
2024. 10. 30
안녕하세요. 상담 받고 한 달 반 정도 지나고 후기를 쓰게 되네요.
우선 하서영 상담사님 친한 친구, 누나처럼 상담해 주셔서 헤어져서 힘든 시기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생각한 이별 원인과 상담사님이 분석한 이별 원인에 차이가 있었는데 조목조목 이유를 설명해 주셔서 상대방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아마 진단부터 잘못 내렸을 것 같아요)
저는 이전 장기 연애에서 저신뢰감으로 헤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애에는 신뢰감을 듬뿍 주자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다 보니 3개월 만에 저프레임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상담사님이 분석하시기에 특이(?)하다고 하셨습니다.
전형적인 연애 경험이 적은 여성에서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하며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재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상대방의 경우 불안과 걱정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저절로 신뢰도가 낮아지는 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프레임 관리도 신뢰감 관리도 어려운 타입이라고 하더군요.
이 케이스는 고프레임으로 휘어잡아야 유지되는 케이스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방의 연애 스타일이 남자들에게 인기 있을 스타일도 아니고 어느 남자가 와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공감 가서 많이 웃었네요)
저는 프레임 관리를 못 했지만 객관적 프레임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학력 나이 모두 상대방보다 좋고 부끄럽지만 상대방이 저를 좋아한 이유는 제 외모가 가장 컸습니다.
자존심이 강한 상대방이 버릇 나빠진다며 제 칭찬은 잘 안 했는데 외모 칭찬만큼은 자주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외모 보고 만난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장발 꽃미남이라고 하면 기억나실까요? ㅎㅎ)
그렇게 저는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을 받고 공백기에 들어섭니다.
상담 받는 날 저녁 상대방에게서 짦은 메시지 한 통이 오고 곧 삭제됩니다.
내용은 긍정적이나 곧 삭제한 것을 보아 아직 이중모션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확률이 60%로 진단해 주셔서 마음 편히 공백기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지침 문자는 프레임을 높이는 문자였는데 상대방이 유리 멘탈인 점을 고려해서 수위가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저프레임인 저도 큰 고민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보낸 지 30분 만에 장문 장문 덕담을 받고 답장하지 않은 채로 공백기를 보내게 됩니다.
공백기 동안에는 프로필 관리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소 프로필 사진을 변경한 적이 없었는데 지침에 맞춰 열심히 관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락이 끊긴 주변 지인들에게서도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아쉽게도 상대방은 카톡 프로필에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칼럼들을 찾아보면 카톡 프로필 변화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해서 최대한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SNS 변화를 확인했지만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공백기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 제가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서인지 대체자를 만드는 건 쉽게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들어오는 소개팅도 거절하다 최근에서야 지인이 부탁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공백기 동안 대체자를 만들지 못한 건 아쉽지만 내적으로는 많이 성장하는 기간이었습니다.
평소 해보지 않던 프로필 관리도 해보고 운동, 스타일 관리, 배우고 싶던 취미 활동도 한,두 개 더 만들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상대방이 가끔 생각나고 그리울 때가 있어 2차 지침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방과의 재회보다는 제가 성장하는데 더 초점을 두려고 합니다.
세상에는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걸요!
마지막으로 하서영 상담사님!
객관적으로 잘 분석해 주시면서 따뜻하게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끔 힘들 때면 녹음본 들으며 상담사님의 따뜻한 말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후기가 상담을 기다리며 후기들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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