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님 / 저프저신 / 공백기 중
메롱이2
2025. 07. 18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 안 썼는데 내프가 흔들려 작성해 봅니다. 지침 보내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흔들리네요 참..
현재 저는 '내가 왜 그랬지,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중입니다
1차 지침 전 공백기 잘 지키고 지침도 보냈는데 다음날 리바가 의심되는 정황을 보게 되었고 멘탈 깨진 저는 결국 연락을 해버렸습니다..
그게 가장 많이 후회돼요 ㅜㅜ 지금까지 두고 두고 후회, 자책 중입니다....
처음 확률이 몇인지 알려주시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에프터 메일로 알려주신 확률은 지침에 미스가 나서 45% 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많이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쩔 땐 지침 미스났는데도 45프로면 꽤 높은 거 아니야? 싶다가도 지침을 어기지만 않았으면 더 높았을텐데.. 하고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어요
저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고, 상담사님도 시간이 많을수록 멘탈 잡기 더 어렵다고 하셨는데 맞는 말입니다...
상담사님이 말씀해 주셨던 거처럼 시간이 많으니 상대의 대한 생각 투자가 많아지고, 내프는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리고..
심지어 헤어지기 전 타지로 이사 오게 되어서 대체자 만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공백기를 보내는 지금이 가장 힘듭니다
내프도 흔들리고 멘탈도 잘 안 잡히고 시간은 하루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질 만큼 너무 잘 안 가는 거 같아서 더 힘드네요
저는 이런 상황인데 상대는 야속하게도 저랑 헤어지고 해방감을 느끼는 건지 쉬는 날마다 빠짐없이 놀러 다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 내프가 흔들리면서 '너는 잘 사는구나, 나를 더이상 생각 하지 않겠네' 하며 절망하고 우울감에 빠지게 돼요
이런 생각을 그만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ㅠ
1차 지침 보내고 반응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SNS 스토리를 더 이상 보지 않아요
다음날 지침 어기고 연락해버린 이후로 안 보는 거긴 하지만 스토리라면 누구든 전부 넘겨 보던 사람인데, 안 본다는 건 아마 제꺼 스토리 보이지 않기 설정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이론을 생각하며 '보던 사람이 안 보는 거면 지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나?'
'아니면 내가 연락한 거에 영향을 받았나?' '좋은 스트레스인가? 나쁜 스트레스인가?'
'내가 마지막에 조금 강하게 나가서 자존심이 상했나? 자존심 발동인가?' 등등 정말 별의 별 생각을 다 한 거 같습니다
근데 문득 뭐 하는 건가 싶더라고요
어차피 지침은 어겼고, 지침 미스가 생겼으니 1차 지침으로 프레임+신뢰감을 높이긴 어려울 거 같은데..
괜히 자존심 발동이라는 둥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둥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오히려 더 스스로에게 희망 고문이 되는 거 같아 힘들어서 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재회의 끈을 붙잡고 있기 보단 놓고, 연락 올 거라는 괜한 희망도 품지 않고 이별을 받아들여야 차라리 마음 편한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연락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단 '너가 나 싫다고 갔는데 어쩌겠어'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조건 재회! 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법' 을 목표로 하려고요
지금까지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했으니 상대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고, 의존하게 되고 집착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제가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절 좋아해 주겠어요
설령 나를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내가 변하지 않으면 또 의존하게 될 거고 그러면 또 다시 헤어지게 될 거고, 그럼 또 지금처럼 힘들어 하겠죠
그래서 저는 공백기 동안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이론 칼럼도 시간 날 때마다 후기랑 같이 계속 보려고 해요
재회를 내려놓아도 이론 공부는 앞으로 하게 될 연애에 도움이 되니까, 같은 실수를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하니까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재회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재회가 아니더라도 아트라상을 알게 된 건 제 연애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거 같아요
저 정말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고 아트라상 온 거구요
만약 상대가 상담 신청을 했다면 저는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 사람' 이 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더욱 저라는 사람이 '재회 하고 싶은 사람,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정답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노력 최선을 다해서 해볼게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별의 아픔을 주위 사람들에게 매번 털어놓을 수도 없는 거고, 어떠한 조언을 듣는다고 해서 도움도 안 되고..
저는 제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조언해주며 힘듦을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아트라상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영쌤, 저한테 이야기 해주신 스스로에게 쪽팔리기 싫어서라도 멘탈 잡으라는 말, 나를 위해 내가 변해야 한다는 말 계속해서 되뇌이고 있어요
다음 에프터 메일에서는 공백기 잘 보냈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습니다
이 말을 할 수 있게끔 내프 멘탈 단단히 잘 잡고 있을게요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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