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현상담사님!!

모쪼록 어제는 좀 주무셨는지요? 늘 늦게까지 일하시는 것 같던데…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상담사님과의 음성상담 이후 실제상황을 자각함과 동시에 새로운 지식정보에 압도되어 몇일을 어질어질한 상태로 보냈습니다. 지금은 아트라상 블로그의 글을 시간이 날 때마다 읽으면서 상담녹음본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치스러울 수 있다며 조언해 주신 저와 관련한 부분을 매일 과제하는 느낌으로 실생활에 적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분명히 주변 사람들이 많이 느낀 부분일텐데 처음 듣는 피드백이었어서 놀라우면서도, 녹음본의 제 반응을 새로운 각도로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아직도 여전히 좀 스스로 낯뜨겁지만 인식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발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는 평소에 쿠울하게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제가 상담후 몇일만에 이렇게나 빨리 이메일을 드리는 이유는 방금전 상대방으로부터 생일 문자를 받았어요..! (얏호!)

생일을 겨우 이주 앞두고 문자로 이별통보한 사람이, 진심으로 내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을리는 별로 없을테고, 제가 여전히 자신의 영향력 안에 있나 테스트해보고 싶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난 2주간의 제 무반응에 상대방에게 점차 제 프레임이 상승하면서 궁금해졌고 제 반응이 있나 그는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당연히 공적인 연락도 아니니, 무시할 예정이지만요.
생일축하문자 하나를 받았을 뿐이지만 갑자기 내적프레임이 상승하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실로 가만히있기의 위력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오늘 문자를 씹은 후 상대방의 자존심이 발동되어서 ‘그나저나 옷 빨리 받아가라’는 식의 문자가 올 것 같은데, 그 떄 버리던가 하라고 하고 그로부터 1주일 후에 지침을 보낼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문자를 받으니 갑자기 걱정(?)되는 것이, 저희 회사가 상대방의 집이랑 매우 가깝고, 또 두달후에 거의 같은 시간에 같은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우연히 예상치 만나게 될 것 같은데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쳤을 때 어떤 마음이나 표정으로 그를 대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유현상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