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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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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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연애유지상담/고프저신/정유현 상담사님

또또또

유현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오늘 상담 받은 내담자 입니다.

4~5년 전 각 다른 상담사님께 2번 같은 남자로 상담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후기는 처음 남겨봐요.
이번 상담은 2년 6개월 넘은 남자친구와의 싸우고 난 후 연애유지 상담이었고, 4년 전 일이지만 지난 번 상담 받았을 때는 재회 상담이었어서 주제는 다르지만 유지나 재회나 어쨋든 큰 맥락으로 보면 정답은 같긴 하네요 ㅎㅎ 그때도 후기를 쓰기로 하서영 상담사님과 약속했는데.. 너무 어릴 때 여서 그런지 상담 받고 난 후 귀찮아서 후기를 미루다 안썼던 기억이 나네요..ㅎ (서영쌤 죄송해요 ㅠㅠ)

일단 제가 세번 째 상담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물론 지금도 어리다면 어린 나이긴 하지만요ㅎㅎ) 이론이해도가 있어도 상담 받을 때나 칼럼을 읽을 때 이해하는 깊이도 달라지고 상담사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뭔지 맥락이나 뜻을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올해로 아트라상을 알게 된 지 5년 정도가 됐습니다. 그만큼 칼럼을 많이 보기도 했고, 실제로도 2년 반 째 현 남자친구와도 고프고신의 연애를 잘 이어왔던 거 같아요. 여느 내담자들이 그렇듯이 저도 하서영 상담사님과 재회 상담 받고 나서는 제가 재회를 할 의지가 상담 전보다 없어져서 그 남자와는 끝이 났지만, 남자가 군대를 전역한 이후에도, 제가 현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을 때도 저에게 재회 의사를 많이 표현했어요. 직접적으로 헤어지고 다시 자기랑 만나면 안되냐고 얘기도 했구요. 근데 칼럼을 읽을 수록 내프가 쌓이고 이제 모든 상대의 수가 왠만하면 다 읽혀서 재회의지가 없어졌던 거 같습니다 ㅎㅎ

이번 유현 상담사님과는 재회 상담은 아니었지만 현재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찝찝하게 화해한 후 애매한 연락만 하고 있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에 오랜만에 아트라상에 들어와서 상담 신청을 했어요. 사실 지금 남자친구와 만나기 시작 하면서부터는 아트라상 접속을 거의 안했습니다. 제가 이론을 이미 알고있어서 그런지 의도적으로 고프의 말투나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신뢰감을 지키면서 고프고신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문득문득 아트라상 이론대로 잘 하고 있군..ㅎㅎ 이라고 스스로 생각한 적도 있었답니다 ㅋㅋㅋ

그런데 이런 관계가 2년 반 동안 익숙해져 그런지 아트라상을 알기 전 행동이 나타나면서 유지를 하는 게 쉽진 않더라구요. 지금 남자친구는 제가 느껴도 순종적이고 정말 다 맞춰주는 사람이었는데, 10번 맞춰주다 한 두번 제 뜻대로 안되면 알게 모르게 '나쁜 프레임높이기' 를 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계속 잘해주다가 한번 제 기준에 어긋나거나 저랑 한 약속대로 행동을 안하면 이걸 꼭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짚고 넘어가서 사과를 받아내거나 다시 안그러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강박이 있었고, 그게 신뢰감을 많이 깎아 먹었던 거 같아요. 남자한테는 어쩌면 피곤한 여자였을 수 있겠죠.. ㅎ
혹시 저와 비슷한 고프레임 성향의 내담자분들이 제 후기를 보고 있다면, 이런 행동은 꼭 안하셨음 좋겠어요 ㅠㅠ 물론 그 당시엔 판단하고 행동하기 어렵겠지만 객관적으로 남자가 여자한테 맞춰주는 비율이 크다고 느끼실 때는, 직성이 풀릴 때까지 닦달하거나 혼내기 보다는 잘한 걸 칭찬해주고 잘못은 그냥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여자가 되면 최고일 거 같아요!!

평소에도 '아 얘는 내가 저번에 이러 이러한 행동을 했는데도 그냥 넘어가줬는데 난 너무 심하게 뭐라고 하고있나?' 이런 생각을 정말 화날 때 마다 했거든요. 근데 생각은 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직성이 풀릴 때 까지 혼을 내야만 했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상담하면서 유현쌤이 이걸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상담 전에 제가 최대한 칼럼으로 스스로 해결 하고 싶어서 최근들어 여러 주제를 가리지 않고 정독 했습니다. 그런데 칼럼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치니까 객관적으로 판단을 못하겠는 거에요. 제가 느끼기에도 저는 고프저신 케이스 같은데, 어떤 칼럼을 읽으면 '아 남자한테 쎄게 말해서 버릇을 단단히 고쳐야겠다' 싶다가도, 또 어떤 칼럼을 보면 ' 지금은 내가 생각했던 대로 너무 당근 없이 채찍만 주고 있는 거 같다.. 지친 남자한테 신뢰감을 회복해야할거 같은데.. 먼저 손을 내밀어 볼까?' 싶은 마음이 번갈아 가면서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위에서도 말했 듯이 10번 맞춰주다가 1번 남자가 저한테 실수한거 가지고 '버릇을 고쳐놔야된다' 라고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제가 평소에도 고프레임 성향이라 남자한테 나쁜 프레임 높이기를 많이 한게 보이시죠???ㅎㅎ (연락 안보기, 뒤끝있는 모습 보이기 등등) 혹시나 하는 그런 마음 때문에 결국 상담까지 왔지만 결국에는 제가 예상했던 대로 고프저신이라 잘한 모습은 보지 않고 잘못한 행동을 채찍만 주는 모습에 남자가 지쳐가는 상태였더라구요.. 지금의 화해는 했지만 이런 애매한 연락은 화해(재회)하고 난 후 '신뢰감 굳히기 단계' 라고 해주셨어요.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은 프레임을 깎지 않으면서도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는 지침이었고, 전송하니 남자친구가 고맙다, 나도 화나서 막말한거 미안하다고 말해줬어요.
상담 받을 때 유현쌤이 신뢰감 굳히기 단계는 많이 힘들 수 있다고 하셔서 약간 겁을 먹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저렇게 말한 건 그래도 상담사님이 들어주신 예시 중 좋은 반응에 속하는거 맞죠??

앞으로 한 두달 간 남자의 틱틱거리기, 자존심 발동이 있을 수 있으니 쌤이 말씀 해주신대로 행동하고 항상 리마인드하며 신뢰감 굳히기 꼭 성공할게요 ㅎㅎ 이대로만 잘 하면 무조건 1~2달 후 안정적인 관계 유지가 가능 할 거라고 하셨으니 잘 수행하다가 한 달 뒤 어떻게, 얼마나 신뢰감을 잘 굳혔는지 한번 더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유현쌤 !!

아 그리구 상담신청 한 이유 중 하나인 사실 후기에서는 공개할 수 없는 저의 개인적인 걱정이나 문제가 좀 있었는데, 정말 상담사님의 명쾌한 답변과 해결책을 주셔서 저의 이런 끝없는 걱정, 생각 때문에 앞으로 관계를 망치는 일은 없을 거 같아요. 그게 제일 감사합니다 ㅎㅎ 아 그리구 쌤이 상담 중간중간 이론 퀴즈를 내주셨는데 맞출 때 쌤 반응 보는 재미가 있어요ㅋㅋㅋㅋ 제가 고민하다 맞는 대답하면 ' 오오오~~~~ 맞아요~~!!!!! ' 이러시는데 기분 되게 좋습니다 ㅋㅋㅋ

정유현 상담사님!! 저 잊지마시고 한달 뒤에 또 봬요!!! ><


(그리고 쌤~ 사실 이건 조금 부끄러워서 개인적인 연락을 할 수 있으면 말씀 드리고 싶은 내용이긴 합니다만.,, 상담하다가 쌤이 '암묵지' 와 '형식지' 라는 단어를 쓰셨는데 몰랐던 단어 배웠습니다 ㅋㅋㅋ..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이게 배운 단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전 오늘 처음 들어 봤답니다..ㅎㅎ 상담을 떠나서 이것저것 배움을 많이 주는 1시간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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