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후기 / 재회했습니다ㅜㅜㅜ
다룽이스
2025. 10. 23
글 솜씨가 없어서 후기 잘 못 쓰는 편인데요.. 진짜 감사해서 글 남겨요. ㅜㅜ
저는 2년 정도 사귄 직장인 커플이었는데 장거리 연애 중이었어요.
주말마다 KTX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점점 지쳐하는게 느껴졌어요. 아주 미세하게.
그러다가 여름휴가 때 길게 여행 가기로 했는데 제가 너무 서운해서 집안일 핑계로 약속을 취소했거든요.
며칠 후에 카톡으로 길게 뚱톡 와서 읽어보니까 이별 통보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너무 어이없었고 전화해서 너무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회피하듯이 저를 차단하고 연락 끊더라구요.
상담 신청하고 2주 정도 기다렸던 것 같은데 강희쌤이랑 상담했어요.
지침은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핵심은 제가 보내기 너무 무섭다는거였어요... ㅜㅜ
그래도 후기 보면서 정말 아무 기대없이 지침 수정없이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전화가 오더라구요.
일부러 안받다가 다음날 저녁에 왜 연락했냐 보내구 (쌤이 알려주신 대로!!) 그때부터 천천히 관계 회복했어요.
너무 자주 연락하지 않고, 상대방이 먼저 얘기할 때까지 기다리고.
조금씩 대화가 늘었고, 지난주 토요일에 만났어요.
만나서 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못나게 행동했는지 미안하다고..!! 남친이 사과하더라구요.
전 이 사람이 이렇게 사과하는거 처음봤어요. 헤어지는 동안 정말 많이 생각했단게 느껴졌어요.
다시 한 번만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아직까진 진짠가 싶기도하고 지침때문인것같고... 의심이 많이 되는데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만 더 믿어보려고 해요.
강희쌤 저한테 제일 중요한건 제 자신을 믿고 자존감을 키우는거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 잘못이 많이 없다고 말해주신 것도요.
상담을 읽으면서 내내 제편을 많이 들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하고 눈물도 많이 났었습니다.
다시 찾아오는 일 없도록 잘해보려고합니다. ㅜㅜ
쌤 날씨도 쌀쌀한데 건강하시길 바라구요...
말씀해주신대로 절대 같이 박수치지 않고 똑띠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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