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중프저신 / 20~30% / 잠수이별 / 1차 지침후 공백기 중

영원하자

후기를 쓰면서 저를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전남친이 이글을 설마 보는건 아니겠죠?^^
그게 가장 걱정이 앞서네요 ㅎ

저는 그동안 공백기를 잘 보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멀리서 퇴근하는 그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에 "리바 생긴거 아니야?" 라며 스스로 마음이 무너져
마음을 다잡을겸 후기를 씁니다.
공백기 내내 잘 보냈는데 갑작스럽게 마음이 무너져 그냥 전화하는 모습만 보고 리바가 아닐까 스스로 프레임 낮아지네요 ㅠ

저는 장기연애를 한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상황적 문제(결혼)를 해결할 수 없는 사유로
남자가 많이 지쳤고 미래를 그려갈수 없는 현실에 마음까지 죽어버려 20~30%의 확률로 환불권유를 받았습니다.

아트라상 칼럼을 보면 장기연애나 사내연애는 확률이 높다해서 상담 신청하기 까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막상 환불권유를 받게되니 마음이 무너지더라구요.
나름 이 관계에 대한 그사람의 마음에 자신감이 늘 넘쳤었는데... 최근 들어 반복되는 잠수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눈치를 보게 되고 그가 떠날까 조마조마하며 그의 비유만 맞춰주고 있었던거 같아요.

상황적 문제로 인해 저는 마음의 짐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원하는 그와 그걸 해결해 주지 못하는 저 때문에 저는 그의 시간을
버리게 했다는 죄책감이 늘 마음속에 있었던거 같아요. 그게 저의 프레임을 계속해서 낮아지게 만들고 마지막 재회 이후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의 꼭두각시가 되어 주었던거 같습니다.
그사람 전화만 기다리고 언제 만나자 할지 몰라 늘 기다리고 그사람이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뭔지 물어보고
"나는 다 괜찮으니 너가 하고 싶은거 하자"라며 그 사람의 뜻을 모두 다 반영해 주려고 했었던거 같아요.

그 머저리 같던 제 모습과 제 생각들을 과감하게 깨준게 하서영 상담사님이십니다.
저를 선택한 것도 그의 뜻이며 그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결코 이기적인게 아님을 마음을 주고 받았던 시간들은 각자의 책임도 있는 거라던
하서영 상담사님의 글이 저에게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마지막 잠수 동안 저 역시 연락을 멈추었고 더이상 그런 그의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습니다.
상처받은 듯한 문장들이 조금 있어 그게 많이 아쉽다 하셨어요. 그래도 붙잡지 않고 먼저 이별을 고해 다행이였다 싶어요.

이별을 고하고 마음이 많이 힘들어 재회 관련 검색을 많이 했는데 그때 아트라상 칼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고프레임을 유지했던 제가 왜 이렇게 프레임이 낮아진건지 확 보이더라구요. 하지 말라고 했던건 다 했던거 같아요ㅠㅠ.

저는 장기연애만 해왔던 사람이지만 늘 속으로 참고 마지막엔 매달리고 ,, 최악은 술먹고 전화해서 횡설수설 해서 화를 내는 전전 남친 집에 찾아가
무릎까지 꿇은 기억들이 생각이 나면서 연애를 참 못하는 사람이구나 그러면 안되는 거였구나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이사람 만나고서는 화도 많이 내고 틱틱거리고 맨날 헤어지자 말하고 사랑도 많이 주지 않고 종잡을수 없는 여자처럼 행동했었는데..
결혼을 해야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서 또 다시 매력없는 여자로 변해 버린거 같아요.
그래도 그전의 상황들 덕분에 저프까지는 떨어지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저의 상황과 비슷한 중프저신, 20~30% 확률, 잠수이별, 장기연애, 사내연애 진짜 눈에 피눈물 날만큼 많이 찾아보고 읽어보고 했던거 같아요

먼저 상담을 받기전 이별을 고하자 행복한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라는 얼토당토 않는 말로 답장을 보내더라구요.
이 답변 하나에도 하서영 상담사님은 이중모션도 없이 팍 꼬꾸라져 버린 프레임 완전 죽은 경우라 설명해 주시는데...
재회 물건너 갔다 싶은 생각에 많이 무너졌었습니다 ㅠ

상담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 새벽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스팸 전화도 많이 오니 모르는 번호는 잘 안받는성향이라서 이때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그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긴 했지만..
그 이후 1차 지침을 보내자 마자 5분도 안되서 바로 읽더라구요. 매번 읽씹에 제 문자와 톡은 마지막으로 미뤄두던 사람인데 이렇게 빨리 읽게 될줄 몰랐어요.
차단이 아닐까 싶어 카톡으로 보낼까 문자로 보낼까 고민했던 제가 우스울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답은 없었어요. 완전 무반응!!

답이 와도 고민 오지 않아도 고민!! 읽씹으로 일관하니 이사람이 카톡은 확인 하나 싶어 멀프로 확인을 했는데 확인을 잘 하지 않더라구요.
들어와서 보고 갔는지 멀프로 해놓고 그걸 확인하는 제가 집착하고 있구나 싶어서 멀프도 해제하고 카톡도 제가 올리는거 외에 그사람건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카톡 프사 변경, 사람들 만나기, 운동도 열심히 하며 바쁘게 보내려고 노력을 참 많이했습니다.
아트라상 칼럼은 매일 1~2시간씩은 정독하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생각이 많이 나고 보고싶을 때마다 술자리도 많이 나가고 그동안 미뤄두었던 모임들도 나가고
신경을 분산시켰던거 같아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고 잠도 잘 자고 편했습니다. 지난 연애에서는 힘들어 살도 많이 빠지고 하던데 지금은 일부러 다이어트를 해야 할 정도로
살이 빠지지 않더라구요. 마음이 이렇게나 편해진다고? 그 사람이 조금씩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처음 그를 대하던 그때의 저의 모습이
점차 돌아오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사내연애라 종종 직장에서 그를 만나게 되는데 직접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저를 의식하는 듯한 느낌을 주긴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직접적인 반응이 없었기에 다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백기 중간에 술을 몽땅 먹고 힘들어서 전화를 해 버렸어요 ㅠ 그 순간 나 너무 힘들다 살려줘라 이런말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다행히도 그가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ㅠ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얼마나 가슴을 쓸어 내렸는지 ㅠㅠ 무한 공백기를 둘뻔 했습니다 ㅠ

이후 남자의 반응이 조금씩 오는거 같아요. 일부러 만나게 되면 인사도 하고, 괜히 돌아가도 될 자리임에도 제 옆을 지나가면서 아는척을 하고
그가 잘 모르는 직원임에도 저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그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저는 신경쓰지 않고 무덤덤하게 목례만 하고 그 이상의 관심은 두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참자.. 공백기만 잘 버티자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냈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 사람은 점점 살이 많이 빠지고 갑작스럽게 안경도 쓰고 다니고
(제가 안경 쓴 그의 모습을 좋아하는데 만나는 동안 한 3번 봤나? 그랬는데 요즘에 안경을 쓰고 다니더라구요.. 눈이 많이 나빠진건가.. 그 모습을 처음 봤을때
다시 반할뻔!!)눈에 뭐가 씌였나봐요 ㅠㅠ 티 안나게 하려고 얼마나 마음을 다잡았는지..

그런데 몇일전 새벽 5시30에 전화가 와서 깜짝 놀라 깼습니다. 누가 주차한 차를 받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었는데.. 자세히 번호를 보니
상담결과 기다리기전 새벽에 왔던 번호랑 동일한 번호더라구요!! 스팸성 전화가 많이 오기도 하지만 새벽에는 거의 올일이 없었던 터라 또 동일번호라
그사람이 아닌가 소망적 오류에 빠지기도 했는데..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아니라고 하면 또 마음이 무너져 내릴까 그냥 아닐꺼야 라며 부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사람도 출근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 시간까지 술을 먹을리는 없고 혹시나 다른 여자랑 있다가 헤어지는 길 생각나서 전화를 한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아니면 저 출근하기전 열받으라고 잠을 일찍 깨워버린건가.. 그 전전날 제가 콘서트 영상 하나를 올린게 있는데 그걸 보고 뚜껑 열린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 전화 한통에 마음이 많이 심란해 지고 화산이 터지듯 그 사람 생각이 많이 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러다가 상황을 망칠까 싶어 제 마음 다스리고자 후기까지 쓰고 있네요.

별다를꺼 없는 1차 지침후 공백기중의 반응이지만 재회 확률이 낮아 환불권유를 받은 상황에서 1차 지침 읽씹 무반응에 전혀 흔들리지 않을꺼 같은 그라서
작은 반응들 하나하나가 참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상담을 받지 않고 있었다면 그는 아마 저를 그냥 놓아버리고 후련한 마음으로 지냈을텐데..
지침 문자로 인해 이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 낸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매력없는 여자로 마지막을 남기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립고 보고싶긴 하지만 재회를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저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 덕에 나 역시 아직 죽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요즘은 내프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확률이 좋지 않아 상당히 오랜시간 걸릴꺼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 사람과 꼭 재회는 하게 될꺼라는 믿음이 있긴 한데..

벌써 한달 잠수, 1차 지침 보낸후 1달하고 1주가 지났네요. 중간 선 연락으로 인해 1주가 더 늘어 한달정도가 더 남았지만 그래도 잘 지켜내 보려고 합니다.
에프터 메일 쓰려면 이런 상황들 마음들 다 전달하기 어려울꺼 같아 후기로 남깁니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신다는 하서영 상담사님의 글이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와 너무 좋았습니다.
잘 도와드리겠습니다 라는 샘의 말이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만 믿고 완벽하게 지침 수행하겠습니다.
샘! 저 꼭 재회 시켜 주세요 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재회의 후기를 꼭 쓰고 싶네요 ㅎ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