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20프로 미만/초저프/썸붕
세다
2025. 05. 26
저는 상대방을 만나기 전에 연애했던 전남자친구와 재회를 위해 타 업체에서 결제한 상담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였어요.
유튜브에서 유명한 업체였는데, 전남자친구와 재회가 안 되었을 때 상담을 종료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상대방을 1월 초에 처음 만나고 상대방 태도에 대에서 불안감을 호소했었는데, 타 업체에서는 계속 괜찮다고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관계가 끝나고, 타 업체의 솔루션으로 저프레임의 연락을 보냈어요. 답장이 없었고, 결국 제가 전화해서 울고불고해서 다시 얼굴을 봤고, 3개월 간 파트너로 지내게 되었어요.
그 때 아트라상을 찾아왔으면 지금보다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상대방이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고 하고 나서야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작년 9월부터 재회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유튜브와 칼럼도 보고 이미 아트라상을 알고 있었음에도 왜 그랬을지 후회가 들어요. 전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도 여기로 왔었으면 좀 나았었을까요. 제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좋은 사람이었었는데.
원래 예정되었던 상담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이 생겨서 예정보다 4일 빨리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그날이 상대방이 새로운 여자와 첫데이트를 하는 날이어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그날 오전에 상담을 받지 않았으면 완전 멘탈이 나갔을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저프저신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붙잡는 말을 많이 하기도 했고, 상대방은 결혼적령기지만 제가 아직 학생이었거든요.
근데 정유현 상담사님께서 잠자리를 너무 빨리 갖기도 했고, 파트너로 지낸 시간이 꽤 되기도 해서 초저프이고, 상대방이 철딱서니가 없어서 이 상황에서 신뢰감은 큰 의미가 없다고 굳이 따지자면 중신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저는 10프로 미만일거라고 예상했는데 확률로 20프로 미만을 말씀하셔서 생각보다 높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상대방이 진짜 철딱서니가 없었어요. 저보다 7살이 많았는데 필름 끊겨서 자고 있는 저에게 새벽에 전화해서 깨운 적이 매달 2~3번씩은 됐었어요. 이 전화를 받아주는 것도 저프레임 행동이어서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매일 술마시고, 운동하고, 주식하고, 여행다니고 밖에 안했던 것 같아요. (휴무가 많은 직업이었어요)
상담사님이 이 사람 쓰레긴데 꼭 만나야겠냐고 하셨는데, 그런 말을 들을걸 각오하고 있긴 했었어요. 또, 그걸 떠나서도 제가 지금까지 했던 5번 가량의 연애와 수많은 소개팅에서 만났던 사람 중에 객관적으로 보면 하위 10프로 정도의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너무 힘들었던 순간을 벗어나게 해줬던 사람이라 제가 의미 부여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많은 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인데, 최근 반 년 간 제 관심을 끈 대상이 저 사람밖에 없어서 대체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재회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주위에 남자도 정말 많고, 저한테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은데 제가 관심가는 사람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상담사님이 저 같은 상황에서는 새로운 남자를 등장시켜도 신뢰감이 하락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셔서 가르쳐 주신 대로 인스타 관리도 계속 했었고, 오늘 지침을 보낼 생각이에요. 근데 지침이 좀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반응이 겁이 나기도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신청서도 썼고 상담도 받았으니 해봐야겠죠...지침 보내고 또 후기 쓰러 올게요. 그래도 다른 분들 후기도 보고 이렇게 글로 쓰니까 좀 나은 것 같아요.
아트라상 첫 상담이었는데 상담사님이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 때 목이 안 좋으셨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많이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내용으로 제가 애프터메일을 쓰게 될지 걱정되긴 하지만, 애프터메일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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