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문서상담 / 30대 / 연상연하 / 초단기 연애 / 20%
minnnnn
2025. 09. 23
안녕하세요, 저는 이틀 전에 상담을 마친 꽤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지침 발송 후 후기라기보다는 정말 상담에 대한 내용 자체와 저의 마음가짐에 대한 글입니다.
처음 찾은게 보니 2018년인데 지박령 마냥 아트라상을 맴돌다 연애하면 뒤돌아서서 까먹는게 바로 저예요.
마지막 상담이 2023년이였는데 그 이후로 여러 개인적인 상황적인 문제들 때문에 연애 시도를 아예 한참동안 안했었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아트라상과 멀어지며 이번 연애를 망쳐왔어요.
저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30대 연상연하 커플이였고 남자친구가 저보다 2살이 어렸어요.
약 한 달만에 연애가 종료되었는데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중간에 두어번 다투고 설득해서 붙잡아둔 상태였어요.
처음에 분석상담으로 신청해놓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건지 파악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담을 앞두고 이별통보를 받는 바람에^^...
관리자님께 양해를 구하고 급 문서상담으로 변경해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였었는데 남자친구의 낮은 내적프레임, 연상연하라는 구조, 서서히 우하향한 저의 신뢰감과 프레임이였어요.
처음엔 정말 죽고 못 살았고 모솔들도 이렇게는 안 만나겠다며 불 타올랐거든요.
그러면서 상담을 기다리다 여러 칼럼을 보면서 얘 금사빠인가? 했는데 금사빠 기질이 있었고 또 여러 트라우마로 인해 내프도 낮은 사람이라고 말씀 주셨어요.
사실 저는 저는 제 신뢰감과 프레임이 또 많은 문제가 되었나 나는 왜 이렇게 발전이 없을까 하며 너무 자괴감에 빠져들었는데
물론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파이를 차지하지 않는다는게 위안 아닌 위안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부족한 부분들은 고쳐나가고 채워 나갈거구요!
무엇보다 2023년에 마지막 상담을 받은 이후에 썸이든 연애든 죄다 연하만 만나게 되어서 왜 그럴까 너무나도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알게 되었고 저의 어떠한 부분 때문에 자꾸 연하 혹은 그런 기질이 보이는 사람만 만나게 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한 두번 받아본게 아니라 받을 때마다 그래도 난 이제 좀 이해가 됐으니 지침 보내야지 했었는데
와 이번엔 정말 너무나도 이해가 되었고 속이 정말 시원했고 강희쌤이 짜주신 지침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너무 세련되면서도 속 시원하고 깔끔해서 거부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보자마자 와... 미쳤다... 진짜 너무 너무 속이 시원하다!!!!!!!!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다음 날 1차 지침은 저의 프레임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했는데요, 보내고 한 두어시간 있다 읽었고 차단해서 답장이 온지 안온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저에게 이별 통보해놓고 유지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바로 끊은걸 보니 너무 너무 웃음이 나고 신이 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늘 상담 받을 때마다 난 그래도 이제 좀 발전한 것 같은데, 전보다 나아진 것 같은데라는 마음으로 받았던 것 같은데
이번처럼 정말 거의 단 한 번만에 명쾌하고 깔끔하게 이해해서 보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강희쌤께 제가 발전이 없는 것 같다고 큰 자괴감에 빠졌지만 저의 의지를 칭찬해주셨고 또 제가 듣기 불편한 말들을 해서 미안해 하셨지만
저는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너무나도 속 시원히 자세히 알게 되었고 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좀 더 명확히 알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말이지만 이제서야 지침이 완벽하게 이해되는걸 보니 발전이 참 더뎠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고나니 남자친구가 얼마나 낮은 내적 프레임을 가진 사람인지 (저 또한 일부 마찬가지지만 ㅠㅠ) 알게되어서 그런 것도 있고
엄청 짧게 만났다보니 재회가 간절했던건 아니라 2차 지침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또 강희쌤이 주신 가이드 따라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용기내어 번호 물어본 사람과 이번 주에 밥 먹기로 했고 명절 지나고 소개팅도 하기로 했어요.
제 내적 프레임부터 잘 잡아야 된다고 해주신 말씀에 먼저 외적인 것부터 가꾸어 보려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ㅎㅎ
매번 상담사님들께 팩폭 당하면 혼자 심장 내려 앉듯 쿵하는 것 같고 상담하면서 울고 그랬는데 그 어느 때보다 너무나도 재미있고 속이 시원했었던 상담이였어요.
특히 강희쌤이 해주신 말씀 중 번번이 연애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의 연애가 끝난 것이라고,
그리고 헤어지자고 통보 받았을 때 가만히 있고 막말 퍼붓지 않은 것도 제가 발전한 부분이라고 해주셔서 눈물이 조금 나긴했어요.
헤어져서 슬프다기보다는 진심으로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과 저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알게 되어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상담이였습니다.
상담 끝까지 글이 불편할까봐 저를 걱정해주시면서 저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해주신 강희쌤,
저는 상담글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났고 정말 속이 시원하고 통쾌하고 쾌재를 부르며 지침을 전송 했습니다.
또 못난 모습 보이며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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