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 / 30% / 남자내담자 / 리바운드 / 고프저신 / 무반응 / 안읽씹

아이번

- 인사말
이 후기를 읽을 누군가의 분들에게 안부를 건넵니다. '결코 당신만의 탓이 아닙니다. 당신은 잘하셨고, 잘 해내실 겁니다'
후기를 올린 이 순간까지도 저는, 여전히 재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모든 것이 '무반응' 이었구요.

그러나 지금의 저에게 중요한 건 재회가 아닙니다. 그 이유를 글로 남깁니다.


- 상대와의 만남, 그리고 지금
저는 세 번째 이별로 이 공간, 아트라상을 처음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두 번의 재회를 저 혼자 이뤄냈었죠.
사람과의 관계에서 '매달림'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전에 두 번의 이별 모두, 카톡 이별 통보에 덤덤하게 알겠다는 대답과 잘 지내길 바란다는 단 두 문장으로 관계를 정리했었습니다.

첫 연애는 2개월 그리고 이별 후 6개월의 시간, 첫 재회
재회 후 2개월 그리고 두 번째 이별 후 3개월의 시간, 두 번째 재회
다시 5개월의 연애 그리고 세 번째 이별

양보다 질이었을까, 짧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던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세 번째 이별에 저는 앞에 이별과 다르게, 상대를 대했습니다.
상대의 생각과 마음에 대한 대화 없이 이별을 말한 점, 내담자의 태도나 언어들은 잘못됐고 상대는 정당하고 그걸 합리화했다는 점을 따지며 상대에게 긴 내용의 답을 남긴 것을 끝으로 관계는 끝을 봅니다.


- 첫 만남, 윤하민 상담사님.
여느 고프레임 내담자 분들과 똑같이 저 스스로는 저프레임으로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별이 된 거라 생각했습니다.
과거, 상대와의 연애 때 행적을 걸어 걸어 올라가보며 '아 이 때부터 였을까?'라는 미해결과제들이 떠오르니 저프레임이었을거라는 생각들로 지배 되기도 했구요.
그치만 상담 시작과 함께 분석/해석이 시작되고 부턴 미해결과제라 느낀 파편들이 흩어지고 지금껏 고프레임이었다는 본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저마다 기대치가 다른 상대적인 거다'

윤하민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모든 해석에 있어 중심을 가로지르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상대는 너무나도 낮은 내적프레임, 어느 대체자라도 그 신뢰감을 만족시키기엔 난이도가 불가능에 가까운 사람,
그럼에도 다시 연락이 되고 만나지는 것은 내담자인 저만큼 만족할만한 대체자를 지금껏 만나지 못한 사람,
자존감이 낮아 자존심을 세게 부리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저의 상대였습니다.

상담사님은 재회확률 30%를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낮은 확률에 실망하셨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말씀하시기도 했구요. 환불권유를 조심스레 표현해 주신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별의 원인이 양쪽 모두에게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의 성향 탓에 스스로가 반성하고 돌아와야지만 안정적이고 확실한 재회가 될 수 있기에 상당히 낮은 확률이었죠.
그래도 진행했습니다. 궁금해서 괴로울 밖에야 알고서 성장하는게 더 중요했습니다.


- 재회라는 길고 긴 터널
모든 분석과 해석을 마친 후, 상담사님은 메세지로 작성된 지침과 내담자 스스로가 해야 할 행동지침을 안내해 주십니다.
이제 저는 안내해주신 재회로 가는 터널 앞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들어갈 것인가 / 말 것인가

여기까지 온 이상, 최대한은 내가 해볼 수 있는 것 까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주저 없이 들어섰습니다.
1개월의 공백기 이후 1차 지침을 보내란 말씀을 들었고, 일말의 어김없이 주어진 지침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모든 공백기동안 SNS(카톡, 인스타)에는 평소 잘 지내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꾸준히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연출이라고는 했지만 실제로 하던 일 충실히 하고, 여가시간엔 운동, 독서, 모임 등 취미활동을 하면서
한편에 던져뒀던 제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 덕인지 너무 감사하게도 주변 지인들, 비즈니스 관계자분들, 이성분들 모두 그런 모습을 매력적으로 봐주셨고 과분하게 인정도 많이 받았던
시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 후기를 남긴 가장 중요한 이유, "지침기간과 공백기의 나는 어땠는가"
처음 순간엔 두려움도 없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칼럼과 후기로 학습되어 이론에 범벅이 된, 내담자인 저는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1차 지침 이후 보름 남짓 지난 시기에 상대는 리바운드를 만들었고, 상대의 뒤늦은 자존심발동으로 SNS에 그 사실을 업데이트한 것을 보게 되었을 때도 금방 냉정해졌습니다.
리바운드 혹은 대체자일지 모르는 변수 때문에 2차 지침의 실행 여부를 여쭤봐야겠다 싶어 첫 번째 에프터메일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보내오신 답변은 명쾌했습니다. '철벽녀였던 상대가 새로운 관계를 빠르게 맺은 이유는 리바운드이기 때문이고, 이 증거로 내담자는 고프레임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큰 동요 없이 저는 카톡/인스타 모두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차분히, 프레임과 신뢰감을 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그 덕에 지나간 인연들에게 연락을 받게 되는 부수적인 결과도 생기게 됐죠. 되게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공백기 중턱에 넘어지며 주저앉는 순간이 옵니다. 다름아닌,

"무반응"

1차 지침 카톡 읽씹 ▶ 2차 지침 카톡 안읽씹 (기간3개월, 후기작성일까지도) ▶ 3차 강력지침 읽씹 (다른 수단으로 보냄) ▶ 상대 카톡/SNS 변화 없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반응을 볼 수 있었다면 문제 없었겠지만 모든 것이 '무시'된 반응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제가 상대에게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이상 없었죠.
저신뢰도로 이별한 상황에서 1차 지침으로 신뢰도를 높였고, 3개월 공백기 이후에 2차 지침으로 가능성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자기반성보다 자신의 자존심 지키기를 선택한 거였습니다.
후기를 작성한 오늘까지도 2차 지침을 안읽씹(차단은 아님)하는 것은 상대의 '의도성'이 다분한 결과였습니다.

내적프레임이 더 흔들리기 전에 저는 이때 마지막 남은 에프터메일을 사용했습니다.
예상대로 상담사님의 의견 또한 '의도성'이 지나치다는 의견이셨고 더 이상의 가능성제시나 연락은 오히려 끌어올린 프레임과 신뢰감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석하시면서 3차 강력지침을 주셨습니다.
강력지침은 마음의 준비가 되는대로 보내라 하셨고, 저는 3일 뒤에 다른 방식으로 지침을 전송합니다. 그리고 보낸지 몇 시간 뒤, 상대가 읽었음을 확인했지만 이 또한 답장은 없었습니다.
3차 강력지침을 끝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끝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선택 그리고 결과는 상대에게 달려있습니다.


- 이후, 지금은 어떤가
오히려 후련한 마음입니다.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을 때가 오히려 가장 힘들지 모든 것을 상대를 향해 내던져버린 순간, 기가 막히게 평안이 찾아옵니다.
솔직히 그간 지켜왔던 행동과 지침이 상대에게 아무런 작용을 못했다 생각지는 않습니다. 만약 정말로 '아무런 작용을 못했다'한다면 제 평생을 걸기에 한참이나 부족한 상대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도 같이 보내온 시간이 있으니 상대가 떠오르긴 하나 이전 같은 그리움이나 추억팔이, 재회의 기대가 아닌 상대가 고집 피우는, 지금의 선택에 대한 안쓰러움만 남아있습니다.
최근 지인의 SNS를 통해서 상대 소식을 알게 됐을 때도 이전 삶과 별반 다를게 없는, 발전된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측은한 마음 뿐이네요.
언젠가, 제가 그 이유가 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한 걸음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내담자인 저의 지금은 대체자를 만들기위한 목적보단 '이론이 장착된 상태에서 이성을 만나는 경험은 어떠한가?'라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담을 받은 이후론 보이지 않던 구석까지 보게 되는, 인간관계의 시야각이 엄청 넓어졌습니다.
남녀를 떠나 저 스스로 이해되지 않던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들의 비언어적인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됐고, 그게 의미 있는 결과로까지 이어져서 꽤나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입니다.
그 때문인지 이성들로부터 유의미한 대우를 받는 시간들을 지내기도하고,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매출이 오르는 등의 좋은 결과(사실 이 부분이 제일 재밌습니다)를 보여주고 있네요.


- 내담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재회든 무엇이든 간에 사실, 사람들마다 디테일만 다를 뿐 중요한 것은 똑같습니다. "자존감"

================
=∵∵∵∵∵∵∵ ∵∵∵∵∵∵=
=∵∵∵∵ 자 존 감 ∵∵∵∵=
=∵∵∵∵∵∵∵ ∵∵∵∵∵∵=
================
================
=∵∵∵∵ 자 존 심 ∵∵∵∵=
================

본인만의 방법을 찾아 '나 스스로를 지키는 자존심' 위에 '나 스스로가 드러나는 자존감'을 쌓는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발 한번 떼기 힘들지만 땀 한번 빼는 수고로움으로 내 몸이 도드라지는 운동이든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는게 눈 아프고 지루하지만 어느 샌가 지식과 지혜가 채워지고 이성이 깨어나는 독서든
저마다 다른 성격과 가치관 탓에 맞추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어느덧 내 사람이 되어있는 만남으로부터의 경험이든

과거, 과정이 좋았던 기억들 안에서 혹은 묵혀두다 시도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에서
나 스스로를 채우고 드러낼 수 있는 자존감을 만들고 쌓으세요.
그게 여러분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실 내담자분들께서 가장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까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저 스스로 과정을 만들고 결과를 이뤄냈을 때, 이때가 가장 자존감이 넘치다 못해 하늘을 뚫는 쾌감을 받습니다)

다만, 명심하시길 바라고 당부드릴 말씀은
절대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을 "타인에게서만" 얻어내거나 채우지 마세요.
그런 자존감은 얼마가지 않아 빈자리가 되고 또 다시 누군가를 찾게 할 뿐입니다. 즉, 공허함입니다.
자존감은 자기 스스로의 가치이지 내 가치를 누군가가 함부로 매길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 맺음말
많이 힘드실 겁니다. 별 거 아닌 제 후기 읽으시며 지금을 어떻게든 견뎌내려 울고 계실 분도 있겠죠. 깊은 한숨에 멍한 눈빛으로 보내고 계실 분도 있겠구요.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최선의 답을 주실 거고 주셨을 겁니다"

상담을 기다리시는 내담자분들은
이곳의 칼럼과 후기들을 보며 감정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찾으시고,

공백기를 지나고 계신 내담자분들은
한편으로 나 스스로를 벗어나 객관적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단정지으세요.

재회를 목전에 두고 계실 내담자분들은
지금껏 채워온 칼럼과 상담의 지식들을 마음껏 뿜어낼 순간입니다. 과정은 순탄치 않겠지만 결과는 꿈에 그리던 모습으로 맞이할 겁니다.



끝으로, 최선의 답을 주셨고 최상의 남자로 다듬어주신 윤 하 민 상담사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상남자 아이번 드림)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