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기 / 자존심 강한 남자 / 고프저신 / 강력지침
보가스
2024. 11. 18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을 알게 된 후로 연애에서의 위기상황에서 어김없이 칼럼이나 후기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지금도 역시 새로운 사람과의 연애에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아트라상 덕분에 전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내담자 출신으로 재회성공 후기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기 때문에 오래전이지만 당시 기억을 살려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특히 고프저신, 상대방이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은 쎈 타입, 상대방의 이중모션 등으로 고통 받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은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쎄다면 그냥 재회하지 마시고 새로운 사람 만나시길 바래요. 저도 물론 몇 년이 흐른 후에나 이것을 깨달았지만, 여러분들만은 시간낭비를 안 하셨으면 하네요... 제가 당시에 겪은 정신적 고통은 정말 어마어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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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 고프저신 + 내프 낮음
상대 : 초고프저신 + 내프 매우 낮음
첫번째 상황
: 당시 저는 상대방의 잦은 자존심 발동으로 인해 제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 하락시키고, 잦은 싸움을 일으키게 된 케이스 입니다. 자주 서운하고 불만을 이야기하는 저의 행동 + 상대방의 낮은 내프로 인한 신뢰도 하락이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별을 당했음에도 제가 걱정된다고 밤중에 달려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연락을 제때제때 받으라고 화를 내기도 하면서, 제가 붙잡아도 붙잡히지 않던 정말 정신나간 이중모션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론을 많이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자존심 강한 상대방이 오히려 저에게 차이는 것을 두려워해서 저를 이별이라는 수단으로 통제하고 가둬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시겠죠? 하지만 저는 당시 제가 성격적으로 문제가 많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놓칠 것 같은 불안감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며, 비정상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담사님은 제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저의 잘못보다는 상대방의 잘못된 프레임 올리기 방식을 꼬집어 주는 강력 지침이 재회의 방법이라고 판단하셨습니다. 이론 이해도가 높지 않았던 저였지만 이상하게 아트라상 이론에 대한 신뢰는 있었기에 의심하지 않고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반응은 정말 어마무시했습니다, 엄청난 분노의 표현이었습니다. 다행히 이것을 미리 예측해주신 덕분에 전 어렵지 않게 반응을 무시했고, 그 다음날은 사과를 했다가, 그 다음날은 다시 분노를 표현하는 연락을 계속 해오는 상대방의 미친듯한 반응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결국 진심 어린 사과와 만남요청을 하는 상대방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었고, 프레임을 잘 지키며 대화를 나누었더니 재회가 잘 되었습니다.
두번째 상황
: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당시 저는 이론 이해도가 높지 않았기에, 스스로 성격적인 단점을 고치는데만 집중했고 또 다시 상대의 나쁜 프레임 올리기에 흔들려 비슷한 상황으로 이별을 맞이 했습니다. 그러나 아트라상을 알기 전과 알기 후는 정말 다르듯 침착한 마음으로 상담을 신청하고 가만히 있으며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프레임 + 신뢰도 올리기 지침문자를 통해 상대방에게 여러 번의 재회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백기를 지내는 동안의 상담과 이론 체화를 통해 상대방의 성격적인 단점을 깨닫게 되었고, 어처구니 없게도 저는 재회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프레임이 급상승한 저에게 상대방은 정말 비굴한 자세로 재회요청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믿어볼까 하는 마음과 함께 오랜 고민 끝에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상대방이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고 안정적인 연애를 이어갔지만, 저는 결국 이전만큼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 8개월 정도의 추가 연애 후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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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가 없었다면 사실 지금의 제가 존재하지 않았을거란 생각도 들기 하지만, 조금 짧게 겪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이별통보로 인해 급상승한 상대방의 프레임이 제가 좋은 남자를 알아 볼 수 있는 눈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도, 저는 자책을 하며 스스로 내프를 깎아내려가기만 했어요.
그래서 여러분, 지금 그 남자는 어떻게 사는지 아나요? 좋은 학벌에 인망이 두텁던 그 사람은 지금 도박에 빠져 모든 인간관계를 손절 당하고 하루하루 우울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얼마전에 전해 들었답니다.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전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론, '역시 그때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아트라상을 통해 재회는 정말 손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좋은 남자를 알아보는 법은 상담과 이론을 체화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저보다는 좀더 빨리 깨닫고 좋은 사람과의 재회를 꿈꾸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감사했던 관리자님, 상담사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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