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시간 갖는 중 / 저프저신
HJJ003
2025. 06. 30
1년이 채 안 된 연애로 상담을 받게 된 내담자입니다. 아트라상 상담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무려 4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네요. 그동안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며 제 프레임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됐었는데,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ㅎㅎ
이번엔 처음으로 ‘음성 상담’을 받아봤어요. 후기들에서 많이 봤던 것처럼, 유현 상담사님 목소리가 정말 유인나를 닮았더라구요ㅋㅋ 덕분에 분위기가 편안해서 긴장도 조금 풀리고, 차분하게 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담 중간중간 팩폭도 제대로 해주시는데… 솔직히 너무 좋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랄까요.
아 그리고… 이론 숙지를 제대로 안 해가서 혼날 뻔했어요ㅎㅎ 평소에 저 스스로는 ‘칼럼도 자주 보고, 후기들도 열심히 읽고, 프레임이니 신뢰감이니 다 알고 있다~’ 이렇게 오만방자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상담사님이 질문하시니까 어버버 거리더라구요. 상담사님께서 ‘이론 숙지를 제대로 해야, 상담에서 얻어가는 게 많다’고 하셨는데 공감되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게 된 이유는, 상대방이 ‘시간을 갖자’고 말해서였어요. 원래라면 가지자 하고 바로 포기했을텐데, 이번 연애는 왠지 놓치고 싶지 않았고, 상대의 상황적 문제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너무 혼란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방의 상황적 신뢰감 문제도 있었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저프 행동’ 때문이더라구요. (간접적인 눈치 주기, 서운함 표현, 불안한 모습 보이기, 애정 확인 요구 등등…)
유현 상담사님이 하나하나 짚어주시는데, 솔직히 너무 후회됐어요. 사실 상대는 연애 초반 저에게 정말 적극적이었고, 엄청난 애정 표현과 칭찬도 아끼지 않았고, 연락이 안되면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였었거든요. (심지어 시간을 가지자 말한 바로 전주에도요.)
그런데 제가 점점 불안에 휘둘리고, 저프 행동을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상대가 저에게 예전만큼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 거였어요.
지금 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게, ‘프레임 관리’만 잘했어도 이 연애가 이렇게 어렵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의 초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 사람은 나랑 쭉 갈 거야’라는 확신 속에서 불안과 집착을 키우다 보니, 결국 제 매력을 스스로 깎아먹었더라구요. 그리고 동시에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모두 없애버리고 ‘재미없는 연인’으로 저 스스로를 만들어버린 거였어요.
첫 상담을 마치고 며칠을 곱씹다 보니, 이런 질문이 떠올랐어요.
“왜 내 연애는 항상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며 시작되고, 결국엔 내가 더 좋아하게 되고, 불안해지다가 결국 이별을 맞게 될까?” 라는 질문이요.
결론은, 제 내프와 자존감 문제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애가 재회로 이어지든, 아니든, 결국 제가 저 자신을 제대로 세우는 게 먼저라는 걸 느꼈어요. 재회가 된다 해도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인데, 제가 바로서지 않으면 어떤 관계도 오래갈 수 없겠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이번 상담은 저에게 정말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현실적인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저처럼 연애 속에서 자존감이 흔들리고, 반복되는 패턴 때문에 힘드신 분들이라면 아트라상 상담 꼭 추천드립니다.
특히 저처럼 고민 많고 생각이 많으신 분들은 음성상담 진짜 추천해요ㅎㅎ 상담사님 목소리에서 오는 뉘앙스나 전달력, 그리고 뭔가 든든한 아군이 생긴 느낌이 꽤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 (유현 상담사님 진짜 고프에 자존감 장난 없을 듯 합니다ㅋㅋ)
참고로 저는 오늘 지침을 보내긴 했는데… 내프가 좀 많이 흔들려서 애프터도 한 번 더 받아볼까 합니다. 마음 다잡기, 정말 쉽지 않네요…..
모두들 힘냅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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