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헤어진지 1년 2개월만에 전화가 왔어요
소라나무
2025. 02. 21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에 첫상담을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당시엔 지침 보내놓고 극적인 반응을 봤으면서도 그게 얼마나 대단한 반응인지도 잘 몰랐어요. 그래서 지침을 어기고 집까지 찾아가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을 높여주셨던 하서영 상담사님 덕분에 1년반이나 지나 재회를 했었네요
이후 1년여 지나 비슷한 이유로 또다시 이별을 겪었고, 지침을 지키려 노력을 하게 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지침을 어기지 않겠다 다짐하고 시작한 상담이었는데요. 객관적 가치가 없는 상대에게 뒤늦은 현타가 와서 가능성을 박탈해버리는 행동을 제 맘대로 해버리게 되었어요
2024년 1월 김도윤 상담사님은 "매달리지만 않으면 언제든 재회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이후 저는 저의 일상에만 집중하며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새벽, 1년 2개월만에 상대에게 전화가 왔어요. 미련 뚝뚝 떨어지는 멘트들을 들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이 쑥 내려가는 듯한 통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상대는 여전히 저를 차단하고 있고, 앞으로도 차단을 풀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만나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이중모션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중모션을 여러번 겪어봐서 새롭지도 않고, 이제는 상대가 간절하지도 않습니다
많이 힘들면 또 연락하라고 웃으며 통화를 마무리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긴 하더라구요. 후기에는 자세히 쓸수 없지만 도윤쌤의 예언(?)들이 적중하는게 보여서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의 상황들이 저는 더이상 궁금하지도 않고, 그냥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알수는 없지만, 최소한 저에겐 최선의 선택일거라 믿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툭 건드려주면 재회가 될 것 같은데 노력하고 싶지 않은건 왜일까요?
* 하서영 상담사님
그때 많이 답답하셨죠? 저도 이제서야 다시 보니 쥐구멍이라도 찾아들어가고 싶을만큼 부끄럽네요ㅠㅠ 눈에 보이는걸 안보인다 우기며 맘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덕분에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 김도윤 상담사님
아트라상 유튜브 보며 많이 배우고 있어요. 상담때 쓴소리 들으며 속상하기도 했는데, 저를 위한 보약 같은 말씀임을 알게 되자 감사함이 더 컸습니다. 저는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마음 졸이며 후기를 읽고 계실 많은 동지(?) 내담자님들!!
아트라상은 과학입니다. 반응이 예상과 다를수도 느릴수도 있지만 절대 틀릴 일은 없어요. 어쨌든 우리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중입니다. 내프 다지며 살다보면 더 나은 재회, 또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겠죠. 이런 생각까지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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