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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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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 중, 드디어 연락이 왔어요! 공백기 기간 동안의 반응

워니워니니

안녕하세요 서영쌤~ 공백기 남았는데 어제 드디어 연락이 왔어요 :)
재회 연락은 아니고 일단 자존심발동이라 다시 남은 공백기 채우고 애프터메일 보내겠습니다!

일단, 제 키워드는 [ 2년 연애 / 고프저신 / 확률 80% → 50% ] 이고
80%확률에서 50%확률로 떨어진 이유는, 1차 지침 보내고 실수해서 떨어졌네요ㅠㅠ
마지막 2차 지침은 반대로 제가 헤어짐을 고하는 강한 지침이었고
그래서 헤어짐과 재회의 확률이 반반이라고 많이 고민해보고 보내라고 하셨어요

2차 지침을 보냈을 때 상대는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정말 고생많았고 모든 일 잘 되었으면 한다"는 덕담이 왔었어요.
2차 지침 후 10일 후 부터 sns사진관리를 시작하라고 하셨고 진짜 안입던 옷도 입고, 조금 다르게 꾸며보기도하고~
사진을 올릴때마다 이전 썸남들, 친구들 아주 dm이 엄청나게 오더라고요...
속으로 성공이다! 다행이다! 생각들면서 나름 내프가 좀 올라갔었네요!ㅎㅎㅎ
그때 상대는 총 2개의 인스타 계정이 있는데 2개의 계정으로 모두 확인을 한 것 말고 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이틀 연달아 사진을 올렸는데 이틀 모두 확인을 했고, 일주일 뒤에 사진을 올렸을땐 확인 후 차단까지 하더라고요..?
처음엔 너가 감히 차단을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가, 아 얼마나 보기 힘들었으면 차단을 했을까 싶더라고요

그렇게 상대는 차단한 후로 다른 반응은 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공백기 기간 동안에 열심히 관리해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틈틈히 사진올리고 했었는데
드디어.........엊그제........상대에게 연락이 왔네요.

새벽 1시에 잠이 안와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짧게 2초 전화가 울리더니 끊어지더라고요.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고 카톡으로 왜 전화했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제가 먼저 연락하면 기다렸다고 생각할까봐 꾹 참았는데
15분 뒤에 "자니"라고 카톡이 오더라고요ㅋㅋㅋ 카톡 몇마디 나누고있었는데~ 영상통화가 오고 그렇게 1시간을 통화했어요....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자니~ 다시 만나자고 연락한거아니야!(강조), 너무 생각이 나서 미치겠다, 나 진짜 너 엄청 사랑했었다,
마지막 헤어졌을때 너의 뒷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그때 안아줄걸 매일매일 생각나서 미치겠다."
이런 얘길 하면서ㅋㅋㅋㅋ다시 만나자고 하는거 아니래요..
그래서 여유롭게 응~ 좋아해줬던거 많이 느꼈다,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얘길해주니 주저리주저리 그 동안 자기가 어땠는지 얘길해주더라고요

자기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매일 술마시고, 숨이 안 쉬어 질 정도로 힘들었데요
심지어 저희집까지 1시간 거리인데 강아지 태워서 차끌고 저희 집 앞 공원까지와서 러닝하며 혹시나 마주치진않을까 기다렸다고..ㅋㅋㅋ
나 이제 진짜 다른사람 못만날 것 같아 큰일이야ㅠㅠㅠ 진짜 다른 사람은 너무 재미없고 못만나겠어 한시간동안 이 얘기만 하고
예전에 서운했던 얘기 줄줄하길래~ 대답해주는 척 하면서 근데 그게 이제와서 다 무슨소용이야라고하면서
쿨하게 고마웠던건 고맙다고 얘기하고, 노력해줬던 부분 인정해주고, 미안했던 부분은 사과했더니 좋아하더라고요~

상대는 헤어지자마자 여자있는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그 얘길하며 이것도 쿨하게~ 덕분에 빨리 괜찮아졌다 고맙다고 했더니 5초 정적...ㅋㅋㅋㅋ이 흐른뒤
아....그거.......그럴의도가 아니었는데....아...ㅋㅋㅋㅋ이러는데 뭔가 나 실수했구나 이런 말투였어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애써 상대도 괜찮은척하려고 "내가(상대) 잘 했네~ 너가 괜찮아졌다면 다행이다"이러는데
끝까지 그거 아무생각없이 했던건데, 아 그렇게 됐구나 이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차단후에도 염탐도 계속 했다며.. 사진 계속 보고있었데요ㅋㅋㅋ너무 웃겨가지고는ㅋㅋㅋㅋㅋ

사실 절대 연락이 안올 줄 알았는데 많이 놀래긴했어요.
상대는 사귈때도 늘 나는 한번 헤어지면 끝이다, 예전여자친구랑 헤어졌을때 여자친구가 자살하려고 했었는데 그럼에도 자기는 다시 안만났다
그랬던 사람이었고 2년 동안 싸우고 먼저 풀어주러 집앞에 와주고 이런 행동을 딱!!! 한번 했었거든요
저는 매번 기분 풀어주러 상대집에 먼저 찾아가고 풀어주고 했었는데~ 상대는 그걸 되게 좋아하면서도 상대는 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연락이 안올 줄 알았는데 연락이 왔네요. 심지어 집앞까지 왔었다니...
연락한 날, 그날도 사실 집앞에 찾아가려고 했었데요.

전화끊기전엔 "나 이제야 속이 뻥 뚫린다며~ 다시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역시 너다!" 이러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다시 사귀자는거 아니라고, 종종 너~무 답답할때 연락할거라고 하길래
무슨 연락을 하냐고, 남자친구 생기면 못할텐데 이제 하지 말라고~ 잘 지내라고 하고 끊었어요
ㅋㅋㅋㅋ예전이었으면 제가 조금만 더 통화하자며 아쉬워했을텐데
이번엔 상대가 10분만 더 통화하자 이러면서 안끊으려고 하길래 5분정도 더 하고 제가 확! 끊어버렸어요!

아마... 상대는 얘가 왜 이러지? 진짜 달라졌네. 이런 생각 끊임없이 할텐데 다시 사진관리 더더더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상대는 어쩌면 저보다도 더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아직 아무에게도 헤어졌다는 얘기 하지 않았다고 하는걸 보니~ 혼자 끙끙앓고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 얘길 들으니 제 내프는 미친듯이 올라가고~ 마음이 많이 차분해지네요!

상대와 저는 서로에게 절대적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에요.
저도, 상대도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서로 많이 좋아했고,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늘 얘기하며 연애를 했었어요.
좋아하는게 정말 똑같아서 내가 좋아하는걸 하면, 상대도 똑같이 좋아했었고,
상대가 만났던 사람들 중 가장 예쁘다고...ㅎㅎ더 예쁜 사람은 못만날 것 같다고 했었네요..ㅎㅎㅎ
그리고 어렸을 때의 가정사, 트라우마 등 서로의 숨겨둔 얘기도 공유한 사이여서 서로 절대적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해요.
아마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놓는게 더욱 힘든 것 같아요.
(상대는 헤어진 후에도 너밖에 없고, 너만한 사람 못만난다고 하는 걸 보니 저는 상대에게 절대적 가치를 지닌 사람이맞나봐요!)

암튼 상담을 받고, 공백기를 갖으며
이젠 헤어져도 괜찮을 것 같고, 다시 만나도 예전보단 더 잘 만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네요.
그래서 남은 공백기 기간동안 sns관리하며 좀 더 마음 정리를 잘 해보려고합니다 :)

진짜 연락 안올 것 같았는데....너무 신기하긴하네요 정말!!!!!
공백기 잘 보내고 애프터 메일 후 반응 또 올려볼게요 :)

우리에겐 아트라상이 있으니 다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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