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후기
밍먕명묭
2025. 08. 08
안녕하세요~
제 닉네임 검색해서 이전 후기들 보면 아시겠지만 ㅋㅋㅋ
저는 이전 상대로 유현쌤한테 정말~ 많이 징징거렸던 내담자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다른 남자와 썸붕 위기로 상담을 받았었고 그 남자랑은 그냥 끝났어요! 그 때는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라기보단 이론과 칼럼에 눈 뒤집혀서 정복욕이 앞섰던 것 같네요 ^^;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저는 다른 사람과 만나게 되면서 최근에 다시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요.
아휴 이거 내용을 쓰고 싶은데 솔직히 이게 정말 별 거 아니고 칼럼에 정말 다 나와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론을 알고 나서 보니 그 말들이 정말 특급비밀인 것도 같고요....
너무 티 나지 않을 선에서 정리해보자면
저는 일단 고프저신 출신의 내담자입니다.
당연히 늘 신뢰감 문제로 이별했고 소위 말하는 지랄병에 아주 특화된 인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점은 알지만 그걸 어떻게 타파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맨 처음에 아트라상을 찾아서 상담을 받았을 때를 떠올려보면 제가 그만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되니 상담사님께서도 그걸 하나하나 설명하시기보단 지침과 상황 자체만을 이해시키는 데 힘을 많이 쓰셨던 것 같네요.
고프고신의 연애가 아직도 너무너무 어렵지만 유현쌤이 말씀하셨던 것 중 고프고신의 연애는 교과서적인 방법만이 있을 뿐이라고 하셨던 말을 생각하며 매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올 때 마다 상담 가서 징징거리곤 했지만 정말 최대한 나를 바쁘게 굴리고 기분 상할 일이 생겨도 내가 이 사람한테 좌지우지 되지 않으려면 꼴랑 이딴 거에 기분 상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은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고프고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엄청 엄청 많이 참기만 하려고 했었는데 이젠 그래도 상대에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대해서 전보단 조금이나마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명분을 내가 쌓아왔는지를 생각하며 최대한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착하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며 당근과 채찍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냥 제 할 말을 하고 상대가 사과하길래 알겠다 그만 얘기하자 하고 반응만 진짜 약간 줄였더니 상대방 성격에 하지 않을 것 같던 노력을 하면서 보여주려고 하더라고요.
물론 제 성에 차는 건 아니기도 하고 저도 기분이 상했으니 약간 튕기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상대가 이렇게 노력해주는 상황에서 그런 대처를 해 봤자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대로 학습시킬 수 없으니 ㅎㅎ..
감동이다 노력해줘서 고맙다 했습니다..
유현쌤은 알아주시겠죠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는 것을 ㅜㅜㅜ
그리고 전엔 그렇게 얘기하고도 속이 불편했는데 그냥 고맙다 해버리고 나니까 뭐 어쩌라고 난 너한테 책잡힐 짓 한 거 없고 니가 좀 예의없게 굴어도 최댜한 착하게 그냥 내가 할 얘기만 했고 니가 노력한 것도 고맙다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임 ㅇㅇ 헤어져봤자 니 손해~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애초에 사소한 거에 신경 안 쓸 줄 아는 것만 조금 더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프고신의 언어로 최대한 착하고 차분하게 내 입장을 전달하고 저프처럼 보이지 않되 신뢰감도 지켜내는 말하기 방법은 이제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도 늘리고 취미생활도 늘리고 여러모로 24시간이 부족하게 일만 대환장으로 벌여놓고 살고 있습니다 ㅋ.......
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바쁘게 상담하고 계시겠네요.
저는 이제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날씨가 조금 선선해졌길래 산책하다가 앉아서 생각정리겸 후기 작성해봤습니다!
쌤도 이 글을 보신다면 퇴근길에 선선한 밤공기로 힐링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보고싶어용 인생에 문제가 생겨야만 만날 수 있는 당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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