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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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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고프저신 / 사내연애 / 3년 연애 / 재회 비추천

엔타로

제 사연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상대방과는 회사에서 처음 만났고, 3년 정도 연애를 했어요. 2022년에 상대방과의 이별로 아트라상에서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고, 한 달 후 재회를 했습니다. 지옥 같았던 이중모션을 견뎌 내며....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을 때도, 저는 고프저신이었는데, 저는 '고신'이 되고 싶었어요.


재회 이후 2년 동안 노력을 많이 했어요. 상대방은 하서영 상담사님 말씀처럼 내프가 너무너무 처참하게 낮았고, 자존심은 엄청 세면서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여자였어요. 연애가 쉽지는 않았고 저 역시 완벽하지는 않았기에 다툼들이 많았고, 때로는 헤어지기도 했었어요. 그럴 때마다 블로그 보고, 이전의 상담 내용들에 맞추어 보면서 나름 혼자만의 지침도 보냈었네요. 물론 서로가 서로를 고프로 볼 때라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됐던 거였지만...


상대방과의 이별 후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상대방이 제가 아는 지인과 사귀는 것을 알게 되었고, 멘탈이 흔들려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상담들을 통해 상담사님들의 위력을 알고 있기에 그랬던 걸까. 사실 상담을 신청한 것만으로 내프는 많이 안정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상대방에 대한 재회 의지가 그렇게 크지 않은 이유도 있었구요. 재회 10%, 이별 40%, 복수 50%랄까.....



문서 상담의 장점은 여러 번 계속해서, 제가 원하는 시간 틈틈이 보면서, 따로 그렇게 시간을 내지 않고도(출퇴근, 화장실 등등) 가끔씩 요동치는 제 내프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문서 상담을 요청 했고, 운이 좋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내용을 보면서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그동안의 상대방과의 연애가 너무 힘들었고, 저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기에, 그리고 정말 도대체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상대방의 태도가 바뀌지 않고 다투게 되니,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제 탓으로 돌리게 되었고, 마음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상대방의 너무 너무 낮은 내프와 정상적이지 않은 자존심 때문인 결국은 파국으로 끝났을 관계.


상담사님의 말씀처럼 저도 오래 전에 알고는 있었어요.


그동안 썼던 일기를 들춰 보니, 그런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절대로 다시 만날 여자는 아니다. 결혼은 진짜 아니다' 등등.



그리고 상대방이 했을 행동들을 나열해 주셨을 때, 상대방이 했던 행동과 너무 똑같아서 '역시는 역시!'라는 생각을 했네요.


또, '눈눈이이'라는 말도 상대방이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던 말이었거든요(그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타입의 여자에게 해야 했을 가이드를 제시해 주셨을 때, 거기 써주셨던 모든 말과 행동들을 제가 이미 상대방에게 전부 했던 것들이라 다시 한 번 제가 그렇게 잘못했던 연애는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 졌습니다.


저는 정말로 '대화가 가능한 사람'을 만들려고 그 제시 내용 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한 다른 부수적인 것들도 했었거든요.


후회가 남지 않게 됐어요. 제 편을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대방과 연애하는 제 지인이 불쌍하다는 말씀 ^^


저도 사실 그 내용들을 사연에 적었었다가 글자수 맞추려고 뺐었거든요.


(지금은 좋겠지, 너도 한 번 겪어봐라.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지옥을 경험할테니) ㅋㅋㅋ


한편으론 기대가 돼요. 제 지인도 평소에는 착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한 스타일은 아니니까요.


또 이별할 땐 엄청 칼 같은 놈이라 끝이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하서영 상담사님의 상담 내용은 완료 해 주시자 마자 봤지만,


지침을 보낼 때까지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상담사님의 말씀처럼 저도 사실 알고 있었거든요. 지침과 상관없이 상대방은 저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지침을 쓰면 진짜 아주 오랫동안 잊기 힘들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이전의 상담을 통해 제가 이미 경험해 봤어요.


한서진 상담사님, 서예나 상담사님, 이강희 상담사님을 통해 보냈던 지침의 상대방들은 아직도 연락이 와요.


어떤 사람은 연락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저를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단을 했다가, 풀었다가, 연락을 했다가 하지 말라고 했다가...


지침의 위력을 실감 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대방에게 지침을 보내면, 더더더더더 저를 잊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고민했던 이유는, 마지막 남은 어떤 정 때문이었어요.


지금도 힘들텐데, 지침을 보내면 상대는 더더욱 힘들 걸 알기에.. 그것 때문에 몇 시간을 고민했어요.


그렇지만, 제 지인에게 환승을 한 상대방의 행동은 괘씸했고,


마지막 문단의 말들은 제가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 진심으로.

너무너무 갓벽한 지침. 몇 시간의 고민 끝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카톡에서 상대방을 삭제했어요. 무반응이지만 정말로 저는 아무렇지가 않네요. 분명히 지침 문자는 두고 두고 상대방이 곱씹을테니...


질투심이 유발 되었을 것이고, 앞으로 저의 카톡 관리를 통해 그 질투심은 배가 되어 별별 생각이 다 들 것이고, 죄책감을 심어 주었기에, 그 죄책감은 점점 더 커져 갈 것이며, 지침의 마지막 문단처럼 결국은 제가 얼마나 희생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경험상 한 번씩 저의 내프도 요동 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은 (상담을 통해) 마음이 편하더라도 요동 칠 그 날을 대비해 당분간은 계속 후기를 읽고, 블로그를 조금씩이라도 볼 계획이에요.





상담 사연을 적으면서, '혹시 상대방이 환승한 내 지인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해 주실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대처 방안까지 추가적으로 상담해주시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송할 글(너무 통쾌한 내용)을 보면서 하서영 상담사님의 친절함과 배려심에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상담 내용 중, 신뢰도 관리를 위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은 몇 번이나 읽어봤어요.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고, 블로그를 보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던 것들이었지만, 구체적인 상황과 예시, 그렇게 해야 되는 이유들을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잘 되었고, 이 내용들을 앞으로 있을 연애에 적용해서 '고신'이 되어 보려고 합니다.


사연 글의 문단 문단마다 그러한 내용에 대한 해석과 상황들에 대한 해석.


제가 궁금해 했던, 그리고 제가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한 상담이었어요.


너무 친절하게, 그리고 내프가 많이 낮아진 저를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아요. 사내연애이기 때문에, 그리고 사내 메신저에서 제가 보이기에, 가끔은 공적으로 만날 일들도 있기에 자연스럽게 가능성 제시가 될테고, 지침 문자로 확률은 올라갔을 테고,
저는 추호도 지침을 어길 생각도, 무언가를 제가 할 생각도 없거든요.


그리고, 재회는 하고 싶지 않아요. 상담사님 말씀처럼 어쩌면 저도 그걸 감지했기에 먼저 이별을 고했었던 것 같아요.


사연 글을 작성하면서 복잡한 심정이었지만, 상담사님의 상담을 보고 더더욱 재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담사님 말씀처럼 당분간은 좀 쉬려고 합니다. 그리고 좀 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하서영 상담사님! 제 인생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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