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 / 50% / 2차 지침 후 만남후기
송마이
2025. 01. 13
안녕하세요! 1차 지침문자를 보낸 이후 정해주신 공백기를 보내고
1차 애프터메일을 바탕으로 그 후기를 알려드리려구요.
2차 지침은 간접적 제시를 상대에게 하는 것이었기에, 강희쌤께서 메일에서 알려주신 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프가 매우 낮은 사람이었고, 신뢰감이 매우 낮았기에 따로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지독한 사람이에요..
강희쌤께서 약 한달 이후에 전화를 걸어봐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한달 조금 지나고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전화를 걸어보니 저를 차단해놨더라구요. 약간 당황했습니다. 모든 변수를 생각하고 계획을 짰는데 카톡에 '통화하기' 버튼이 떠서 차단은 안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를 아예 못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저는 그래서 차단이 풀린 카톡을 켜서 보이스톡을 걸었습니다. 2초 정도 연결음이 가고 상대가 받았습니다.
상대는 어지간히 놀랐나봅니다. 제게 '왜?'라는 말만 10번 물었어요. 강희쌤은 상대가 이렇게 나올 것을 아셨는지 모든 부분을 제게 알려주셔서 그대로 상대에게 말했습니다. 몇마디를 나누니 상대의 경계가 조금 풀린거 같아서 근황 토크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정적도 많이 존재했지만 그럴때마다 상대가 계속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근황을 하면서 말을 이어가더라구요. 분위기가 약간 좋다고 느껴서 저는 상대에게 만남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반응은 차가웠고 왜 만나야하냐, 왜 그러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했지만 그 이후에도 제게 계속 물어봐서 상대에게 휘둘리게 됩니다.(이러면 안됩니다....하하)
하지만 저는 딱잘라서 제 의견을 전달했고 그러니 상대가 만남에 수락하더라구요. 이러고 언제 볼지 정하다가 또 상대가 왜 보자고 하는거냐고 물어봐서 약속이 깨질 뻔했습니다..ㅎ 하지만 제 성격(?)때문인지 상대가 다시 알겠다고 해서 만나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제게 농담까지 하더라구요. 저는 이때 재회의 마음으로 나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상 대화만 나눴어요.
대화를 몇십분 나눈 뒤, 상대가 저에게 '이런 대화하려고 만나자고 한거야?' 묻더라구요. 저는 '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상대는 제게 철벽을 쳤고 저도 그런 상대에게 다가갈 생각은 없었기에 상대에게 존중한다고 얘기하고 그렇게 자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카운터 펀치는 하라는 지침은 안받아서 안했습니다!)
친밀감을 쌓으려고 나갔던 것인데, 제가 잘 행동했는지 파악이 잘 안되네요 ㅎㅎ 칼럼 정독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전화하면서는 제가 너무 휘말리긴 했지만 만났을 때는 표정관리를 스마일로 유지하면서 대화를 진행했고 재회 관련된 말을 안꺼낸 부분이 아주 잘 참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희쌤 애프터메일이 없었다면 이렇게 못했을 거 같아요. 요즘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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