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쌤 후기) 40% 미만 단기연애 중프저신, 10개월 만에 연락온 후기!
후후크크킁
2025. 03. 02
하서영쌤 안녕하세요 ㅎㅎ
그동안 잘 지내셨을까요? 사연 읽으시면서 아니, 도대체 얼마나 이쁘길래... 궁금하셨다던 내담자에요 ㅎㅎ
아픈게 재발해서(ㅠㅠ) 입원도 했고 외래 진료도 열심히 받고
제가 수험생 신분이라서 공부만 하고 지내느라 연애도 안하고 있어서 아트라상은 잠시 잊고 지냈어요.
상담 의뢰했던 상대방과 한 달 반 정도 연애했고, 단기연애인 데다 제가 당시 정병이 있어서(상대는 모르지만요)
감정 조절이 안돼서 프레임, 신뢰감 둘 다 많이 말아먹은 상태였어요.
더군다나 제가 고시 공부하고 있는 상태여서 상황적 신뢰감도 낮은 편이였죠.
하서영쌤께서 그런 저에게 재회상담 그 이상의 인생 조언 많이 해주셔서 정신 똑바로 차리며 살고 있었어요 ㅎㅎ
상대방과 헤어진지 10개월이나 됐고, 상대방은 여자친구도 있어요.
(지금 헤어졌는지 사귀는 중인지는 모르겠어요)
여자친구 존재를 알게 됐을 때 저보다 가치가 한참 낮아보이는 사람이라서 초반엔 상대에게 실망을 많이 했었어요
니가 이런 여자를 사귄다고? 나같은 여자랑 헤어지고? 나랑 이 여자랑 같은 급인가? 싶더라구요.
가치가 낮아보이는 걸 떠나서 보통의 '괜찮은 남자들'이 결혼까지 생각하기 어려운 요소들은 다 가지고 있는....??
그래서 엄마한테 화난다고 얘기했어요. 그 여자랑 나랑 동급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엄마가 왕년에 연애 고수셨는데 ㅋㅋㅋㅋ '리바운드' 비슷한 개념을 설명하시는거에요.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여자 만나다 보면 저에 대한 가치가 더 높아질거라고.
상대방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나선 상대방을 좀 하찮게(?) 여기게 됐고 금방 잊고 살아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며칠 만에 핸드폰을 확인하니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잘 지내냐고 카톡 왔다가 제가 안읽고 답장 없으니까 (입원 중이여서 못 읽는 상황이였어요)
보이스톡을 30분 간격으로 두 번이나 해놨더라구요.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 대하듯 답장하니
제가 살던 동네 지나는 길에 문득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하더라구요
문득 연락했다고 하기에는 카톡 한 통, 제가 안 읽으니 30분 간격의 보이스톡 2통
뭔가 긴박?해보이지 않나요...? 어떻게든 저랑 통화하려는 의지가 느껴졌어요
제가 봤을 땐 술취해서 집가는 길에 연락한 거 같기도 해요
하서영쌤께 상담 받고 가치관이 많이 바꼈어요.
재회 상담 후 오히려 상대방과의 재회는 별로 안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연애는 쉬고 객관적으로 저만을 위해 살아가고, 제 미래를 위해 제 내실을 다지는 중이에요.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기도 하구요.
저는 저대로 잘 살고 있는데 여자친구 있는 상대방에게 부재중이 여러 개 와있는 걸 보고
아트라상 지침의 위력을 느꼈어요. 사실 제 객관적 가치도 아주 조금은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정병이 있어서 기분장애 때문에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렇지 생긴 건 멀쩡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
이정도 공주병은 익명이니 귀엽게 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상대방한텐 그냥 오는 연락이나 잘 받아주고
상대방이 특수한 직업을 갖고 있어서 도움받을 일 있을 때나 연락하는 지인 정도로 두려구요
상대방이 시간 맞춰서 만나서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네요
커피 마실 마음은…. 없지만 그냥 친절하게 인사치레로
다음에 함 보자고 긍정으로 답했어요ㅋㅋㅋㅋㅋ
한 달 반의 단기연애, 40% 미만 확률, 여자친구 있는 사람에게 10개월 만에 연락오니 제가 이긴 것 같고 기분 좋네용
하서영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제 인생 가치관에 좋은 영향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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