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중프저신45%/상담후기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두번째 이별 후 힘든 중에 문서상담을 받았던 여자 내담자입니다 ㅎㅎ
그때 당시 자책도 많이 하고 힘든 상황이었는데 알아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상담 받은 지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이제서야 후기를 남겨요


저는 30대 여자 내담자로 4년반이란 연애기간동안 거의 대부분을 동거하고 한번의 재회 후 이번에 헤어진 뒤 상담을 받았습니다.
남자는 사회적 지능이 낮고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라 같이 살며 많이 싸우기도 하고 또 가르치며 고쳐 나갔었어요. 그러다 제 상황이 힘들고 몸이 아파오자 많이 예민하게 짜증을 매번 냈어요. 남자는 같이 싸우면서도 계속해보려 노력했지만 그 당시 저는 불안이 그 자체라 보이지도 않고 채찍만 계속해서 때렸더랬죠. 헤어질 때 결국 쌓였던 게 폭발하여 나쁜 말을 다 쏟아낸 뒤 남자를 쫓아내 버렸고 그날 밤 저주의 카톡까지 보내 지금까지 카톡 차단상태에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주소도 이전하고 페북이며 게임친구까지 다 바로 삭제를 해버린 걸 보고 내프가 많이 떨어지고 슬펐던 거 같아요.


시간이 조금씩 지나며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너무나 많은 상처를 남기고 떠나보낸 것에 자책과 후회가 많아졌어요. 새해에는 결국 매달림과 가능성제시 그 어디쯤의 애매한 문자를 보내어 원래 고프저신이었던 관계가 중프저신으로 떨어져버린 상태가 되버렸네요 ㅋㅋ 차라리 그때 바로 왔다면 훨씬 확률이 높았을텐데 여러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진심을 보내 보라는 말에 절대 속지 마세요 ㅎㅎ


그렇게 재회를 찾아보다 알게 된 아트라상이었습니다. 처음 이별했을 때 이 칼럼들을 읽어보았다면 좀 더 빨리 연인관계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만큼 빠르게 배우고 싶어 열심히 읽었죠 ㅎㅎ 가장 먼저 저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그렇게 바꾸어 이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좋게 만들고 싶었어요. 저 자신의 잘못을 다시는 하고싶지 않았고 다만 두번째 이별인지라 할거면 제대로 끝까지 한 뒤 미련도 후회도 없게 하리라는 마음으로 상담까지 신청했습니다


헤어진지 한달이 지난 시점에 상담결과를 받게 되었고 상담사님께서 남자에 비해 제가 너무너무너무 아깝다고 해주셨어요ㅋㅋ 남자에게 제 프레임은 이별 직후까지도 높았었다고..ㅋㅋ
마음속으로는 저도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이 남자는 이제 저 외에 다른 여자를 만나도 힘들거라는 걸 하지만 저는 맘만 먹으면 다른 남자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상태이긴 하거든요 실제로 만나는 중에도 남자들이 자꾸만 찾아 왔었구요ㅋㅋ 그럼에도 저는 이 사람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이 이별 덕분에 저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배운 것들이 많아요. 이렇게 저를 바꾸어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자존심이 센 내담자로 당근보다 채찍을 많이 때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헤어지기 직전에 남자가 많이 노력을 했음에도 당근을 전혀 주지 않고 채찍질만 하며 당근과 채찍의 타이밍이 어긋났고 그렇게 남자는 무기력하게 지쳐 나가떨어진 것이라 상담사님이 얘기해 주셨을 때 가장 제가 자책했던 부분이라 너무나 공감이 되었어요 ㅜ 예시로 들어준 부분이 특히나 제가 학창시절 엄마에게 듣던 말들이라 공감을 전혀 못하고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했다는 게 너무 미안해 울면서 필기를 했답니다..ㅠ 저는 제 감정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있는 게 너무 컸던 거죠ㅜ


제가 굉장히 감정적이고 의존성이 있는 사람인 걸 이번에 깨달았기에 저 스스로 더 아껴주고 채워가며 바뀌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알려주신 고프고신을 유지하며 싸우는 방법도 너무나 효과적일 것인 게 눈에 보여서 마스터하기 위해 자꾸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답니다 ㅎㅎ


저희는 싸울 때에 남자는 싸우는 상황 자체에 스트레스가 큰 사람이었고 저는 그 상황의 긴장감을 빨리 해소하기위해 그때에 바로 해결을 하려하다 보니 매번 감정적인 싸움으로 번지며 서로 힘들었어요. 저는 이성적으로 싸워야 할 것을 논리적으로 싸웠으니 남자 입장에선 그 싸움 자체가 공격으로 받아들여 지는 상태였던 거예요.
저 자신의 불안이 해소되야만 싸움이 끝나는 판이었으니 상대방도 정말 힘들었겠죠ㅜ 이제라도 싸우는 방법을 제대로 마스터해서 다시는 같은 반복을 하지 않으려 해요



받은 1차 지침을 보내고 현재 1주일이 지난 상태인데 상대방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태예요. 반응이 없어 지시대로 공백기를 가지고 카톡 프사로 프레임 관리 중입니다 ㅎㅎ 지금 남자의 멘탈 상태가 좋지 못해 확률을 45%로 받은 터라 걱정이 되고 불안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전문가 님들을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려고 해요. 그동안에 저는 멘탈 잘 붙잡고 제 자신을 바꿔 나가려구요.


이별한지 아직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중간중간 내프가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 돌아다니면서도 제 주변에 둘이 안 다녀 본 곳이 없는 터라 참고 참다가 집에서 혼자 엉엉 울게 돼요. 그럴 때마다 재회성공 후기를 보거나 칼럼을 보고 공부하는 게 제일 멘탈이 잘 잡히는 거 같아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공백기가 끝나고 1차 애프터 메일을 보낼 때 상황이 궁금하고 또 기대가 되기도해요 ㅎㅎ


생각처럼 잘 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남은 시간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ㅎㅎ 이별하고 찾아오신 여러분도 부디 이 시간도 소중하게 나에게 있어야 할 일이었다고 인생의 배움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라며 후기 마치겠습니다. 재회 성공하여 다시 찾아올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