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 고프저신 재회 후기.

안녕하세요, 닉네임 "마고" 입니다.
두달이 지나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제일 먼저 이강희 상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요.

한글자 한글자 진심을 담아 오롯이 절 위해 써주신 상담글에서 상담사님의 고민의 흔적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상담글을 받은 새벽시간, 전 글을 읽으며 많이 울고, 많이 아프고, 많이 후회했으며 그 사람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저 역시도 아트라상을 통해 재회라는 목적지를 향한 상담으로 시작 했지만, 재회를 떠나 "나"라는 자아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써주신 내용은 제 내면에 있는 어린 아이의 다친 마음과 상처를 보듬어 주시는 듯 했습니다.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해, 나의 행복을 위해 나를 인정하고 긍정해주는 노력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더불어 이별과 미련으로 너덜너덜해진 제 마음도 상담을 통해 많이 안정을 되찾아 저도 이렇게 재회를 하게 되었네요.

저는 고프저신 60%, 1년 반 연애, 외국인, 상황적 신뢰감 문제, 당근없이 채찍만 무한히 때린 나쁜 프레임 높이는 연애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초기의 높은 프레임덕에 헤어지고 나서도 남자로 부터 안부연락은 종종 왔지만 재회의사는 없는
"이중모션" 이 있는 상황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 이전부터 칼럼을 읽어왔기 때문에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급발진이나 매달림은 하지 않았고 담담하게 남사친 대하듯 대했습니다.

제가 받은 지침은 그동안 제가 해주고 싶었던 내용의 담담하지만 신뢰감을 높이고 동시에 프레임은 깎이지 않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지침을 쓰게되면 모든연락을 제가 먼저 끊는 상황이 되니 잘 생각하고 마음이 확고해지면 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실 현재 제게는 "신뢰감을 확보해 놓는것이 더 먼저이긴 하다" 라고 조언도 덧붙여 주셨어요.
어떻게 할지 참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상담사님이 저렇게 말씀하신데에는 분명 숨은 이유가 있겠다 싶었기에 전 지침을 쓰지 않았고,
그냥 여유롭고 담담하게 연락만 받아주되 선연락, 관계정립 묻기 등은 하지않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후 만남제시도 남자로부터 받아냈고, 두번이나 만남을 가졌어요.
그러나 만남에서도 이중모션은 계속됬고 곧 3개월 해외로 출국이 걸려있는 상황이라 에프터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에프터 메일에서는 선택권을 남자에게 넘기는 지침, 혹은 잠수를 하는것도 괜찮다 라고 하셨어요.
이때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거 같아요.
결국 전 지침과 잠수도 아닌,
"내게도 너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내는 것은 우리 둘 다 에게 좋은영향을 줄 수 없다" 라고 얘기한 후 자체 공백기를 두었습니다.
상담사님이 주신 팁으로 꾸준히 프사 관리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상대는 인스타로 여자들 엄청 맞팔하고 함께 시간도 보내고, 클럽가서 춤도추고, 뭐 아주 살판이 났더라는..
인스타도 안하는 제가 염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속은 타들어가고,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내가 여기서 먼저 연락하면 재회는 없다 라는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갈 무렵 연락이 왔어요.
제 프사를 보고 (남친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사진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 생긴거냐고, 자긴 이제 마음에 조금도 없냐고, 아니라고 말해달라며 보고싶다고 말했고 자연스레 이야기는 이어졌습니다.
결국 그렇게 물 흐르듯이 재회가 되었습니다.
심한 매달림이 없는 재회였기에 좀 쉽게 받아준건가 싶은 마음이 또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이강희 상담사님이 강조하신 신뢰감 쌓기!
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재회 후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일시적 냉각기를 겪고 있거든요.
다시 먼저 재회를 요청해놓고, 어째서인지 변한 듯 식은 듯 반응들이 뜨뜨미지근 하답니다. ^^;;;
하지만 관련 칼럼들을 읽으며 내프를 다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신뢰감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 제가 가야할 방향이라는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할까요?
신뢰감이란 단시간안에 쌓이지 않는다 라는 말을 복기하며 노력해 보겠습니다.

재회는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
이강희 상담사님의 명언!
곧 유지상담으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