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아트라상과 아트라상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잉따후야
2025. 04. 05
이강희, 이한, 오주원, 하서영, 손수현, 최시현, 정유현 상담사님께 감사함을 전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2017년 부터 아트라상의 재회심리학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아트라상과 함께하고 있는 잉따후야(남자 내담자)입니다. 자기소개를 해보자면 저는 내쓰, 강박 두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17년부터 아트라상과 함께 하고 있지요. 저는 원래 후기를 절대 남기지 않는 사람이지만 최근 분석상담을 통해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후기를 읽는 것이 상담사 님들의 낙이라는 말을 듣고, 부담을 느껴 글을 끄적여 봅니다. ㅎㅎ
무슨 이야길 해야, 좋을까 생각하다가, 단순히 제 케이스를 넘어서 제가 느꼈던 아트라상에 대해서, 그리고 삶의 태도에 있어서 마음 가짐에 대해 말을 해볼까 합니다.
저는 "스킬은 아트라상 탑 티어지만 내프는 아트라상 최하위 내프”라는 말을 들었던 적도 있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내담자", "기대되는 내담자" 등 이강희, 이한, 오주원, 하서영, 손수현, 최시현, 정유현 상담사님께 모질게 사랑의 회초리로 맞기도 하고 격려도 받으면서 보다 나은 제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히 제 케이스를 소개하며 ‘재회가 되고 안되고,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였다’ 보다 재회, 연애, 그리고 삶의 전반적인 마음가짐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풀어 보고자 합니다. (한번 스쳐간 상담사님 일지라도, 녹음파일 상담글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제안에 상담사님들과 라포가 크게 자리잡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미 아트라상을 접하신 많은 분들이, 칼럼을 접하고 재회심리학 이론에 대해서 익히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칼럼을 읽으시는 분들은 오로지 재회를 위한 “내 케이스가 재회가 가능한가?”, 혹은 “내 케이스에 해당되는 말이니까, 나는 가능성이 있겠다!!” 하며 안도하기도하고, 낙담하기도 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러했지요. 다만, 이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칼럼 및 이론은 재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그 너머에는 연애는 부수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삶에 대한 태도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회가 급해 죽겠는데, 뭔 시덥잖은 말을 하는거냐? 라고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재회 다음에는요?
제가 생각하는 연애는 부수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삶의 바탕엔 곧 내적프레임(자존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적프레임이 높으면 아쉽지 않으니까요. 더 많은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게 될테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재회이전에 내프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적프레임을 올리는 방법이 사실 저는 강박적인 사고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유현 상담사님이 말씀해 주셨지요 내프를 올리는 방법은 “자기 인정”이라고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재회를 강력히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나의 가치를 부정당했기 때문에 -> 나는 남자 혹은 여자로서 그렇게 매력이 없는 사람인가?”, “그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즉, 가치부정, 아쉬움 때문일 것입니다. 인정해주세요. 우리는 연애하는 매순간이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음을. 그리고 우리는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그저 상대와 우리는 맞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고 타이밍이 안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새로운 상대와 만날 수 있는 천우신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재회라는 후회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게 선행된다면, 여러분도 연애는 부수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삶에 태도를 갖을 수 있습니다.
그러는 넌 그런말을 하면서 아트라상을 찾았냐? 라는 반문도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아트라상은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곳입니다. 저도 아직은 완전하지 않고, 그런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그 태도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아트라상에 접수했던 모든 케이스가 1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환불 케이스였던 스스로 뭔가를 해보려고하는 내쓰, 강박 내담자입니다. 저도 이렇게 나아지고 있는데, 고지능의 뛰어난 스펙을 가진 아트라상 내담자 분들이 못하실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아트라상은 재회이전에 나 자신 인정하고, 제 가치에 대해서 일깨워 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사님들은 내담자 분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게, 녹음파일과 상담글을 읽으며 각별한 라포를 쌓음을 느꼈다고 말씀 드렸다시피, 상담사님들도 같을 것입니다. 내담자 분들의 상담글을 밤새 읽으며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고자 고민하시는 과정에서 각별한 라포를 쌓을 것입니다. 이는 곧, 상담에서 들어납니다. “재회를 위한 지침은 드리겠지만, 재회를 추천하지 않아요”. 재회에 매몰되면 이런 말들이 들리지 않습니다. 확률만 들리지요. 얼마나 내담자에 대한 각별한 감정이 있으면, 굳이 저런 말을 할까를 한 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스스로가 되기 위해서요. 모든 상담사님들이 재회를 넘어 저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상담사님은 정유현, 이강희 상담사님이셨어요, “~~님이 너무 아까워요 ㅠㅠ”, ”뭐 하시는거에요,, 이런상대와 미래를 그렸단말이야!!?”, “흠…”, "우리가 원하는 관계로 이끌기는 힘들다.." 망설이며 할말이 많은데 하지않는 느낌을 받아서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재회를 원하시지 않는 마음이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상담사님들의 마음에는 단순히 재회만을 이루어 주는 업체로서의 대응보다는 진정으로 내담자를 생각하고 아끼는 심리가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모든 상담사님들은 내담자 출신, 환불제도가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담자가 아무리 발전을하고 나아져도 그 가치를 모르는 상대이거나 아예 성향자체가 다른 상대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내담자 분들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니, 그 분들의 마음에 조금은 보답하는 마음으로, 재회에 대한 마음을 한순간만이라도 내려놓고, 스스로를 먼저 인정해 주세요.
사족이 길었습니다. 상담사 분들의 낙에 조금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한 후기 이만 마치겠습니다. 아트라상의 모든 내담자분들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이 글로 인해 편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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