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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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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침 후 공백기 / 이강희 상담사님 / 겨울 / 환불권유

겨울조아

안녕하세요~ 강희쌤, 겨울입니다!
1차 지침 후 후기를 썼는데, 원래 이런거 잘 쓰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한번 썼으니까 괜찮겠지 싶었는데, 그래도 강희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강희쌤 이번 후기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애프터의 글자수 제한으로 인해 드리고 싶은 말씀을 충분히 못 적는 것 같은데
좀 더 제 마음과 상황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은 것 같아요.


제 상황은 금사빠 상대방과의 연애 중 내프 낮은 상대방이 생존위협을 강하게 느끼는 상황이 되며
텐션이 낮아졌고, 제가 신뢰감 테스트를 여러 번 하며 이별 통보를 하니 상대방이 못 견디고 나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처음엔 다 제 잘못 같기도 했고, 상대방이 쓰레기 같은 놈이었는지 의심도 해보고
미해결과제로 인한 괴로움에 상담신청을 하게 됐어요.
강희쌤의 분석은 신뢰감 테스트를 바르게 하지 못한 제 잘못도 있긴 하지만 미미하고,
상대방의 밑 빠진 독과 같은 낮은 내프와 금사빠 성향이 이별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와 같은 분석을 받으신 분들이 의아해하시는 걸 후기에서 많이 봤는데요,
분명 내가 당근도 많이 못 줬고, 채찍질을 많이 했는데 왜 상대방 잘못이 크다고 하실까?
내가 사연글 작성할 때 너무 내 위주로 적었나? 이런 식의 자기검열을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상대방이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제가 너무 과했다는 자책도 들었어요.
그러나 상담사님들은 큰 숲을 보시니 전체적으로 봤을 땐 분명 제 잘못보단 상대방 잘못이 컸을 거예요.
상담사님에게 이런 분석을 받으신 우리 모두 자기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기로 해요.


1차 지침은 제 낮아진 프레임을 올려야 했지만 상대방의 상황적 문제 때문에
비교적 순하게 프레임+신뢰감을 동시에 올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바로 보낼 수 있었어요. 특히 전 단기연애였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순 없었습니다.
지침 반응은 읽씹이었습니다.
그치만 이미 지침반응에 대한 온갖 칼럼 + 후기로 단단히 마음을 무장했던 전 흔들림 없이 공백기를 보낼 수 있었어요.
아주 완벽한 무반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제가 프사를 바꾸고 며칠 있다 프뮤가 바뀌는 상대방을 보며
내심 기뻤지만,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하고 싶진 않아 무시하려 노력했습니다.


공백기 중 선연락은 없었고 애프터를 통해 2차지침을 받게 됩니다.
이론 상 가능성제시가 들어가는 내용일 텐데, 너무 제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던 거 같아요 ㅋㅋ
강희쌤이 주신 2차지침은 정말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지침이었다 생각해요.
상대가 좀 더 건강한 멘탈이나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충분히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생각하지만
제 상대방은 감성충+멘탈 개복치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보고 혼자서 또 드라마틱한 이별을 이겨낸 내 자신..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나.. 내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아련한 그 사람.. 이런 메타로 갈 것 같았어요 ㅠㅠ


지침 반응은 다행히 꽤나 정상인처럼 덕담을 보내왔습니다.
강희쌤께서 예상하셨던 반응 중 하나였기에 바로 강희쌤이 알려주신 대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나올 수 있는 반응이지만, 그래도 전 읽씹보단 덕담이 조금 더 마음이 허하긴 하네요.


예전의 저 같으면 강박 도진 성격으로 인해, 상대의 한마디 한마디 분석하려고 하고 의미부여를 했을 거예요.
그치만 이론을 알고 난 후에는 크게 보려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답장의 구두점 하나, 말투를 보기보다는 답장이 왔다는 것 그 팩트 하나만 보고 있어요.


몇 주가 지났지만 이번에도 상대는 연락이 없어요.
2차지침까진 그래도 꼭 필요한 단계라고 공부를 하며 제 자신을 많이 납득시켜 놨는데,
3차지침까지 내가 먼저 이렇게 해야 하나? 란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래도 아쉬운 건 저니까 제 자아를 많이 죽여야겠죠? ㅋㅋㅋ


전 지금 연락하는 분들도 있고, 그 분들과 잘 되건 잘 되지 않건 외롭지도 않아요.
대체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기를 쓰고 대체자를 찾으려 하다 실패했을 때 공허감이 더 큰 타입이라
열린 마음으로 오는 기회는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체자만을 위해 살고 있진 않아요.
그것보다 운동을 하고 성취를 하며 제 자신이 발전하는 기분을 느끼니 훨씬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한 말이라 별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전 원래 딱히 운동을 좋아하진 않고, 관리를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타입이었어요. 그치만 이별 전후로 힘든 상황도 있었고, 운동을 놓게 되며 더 상황적으로 힘들게 됐었던 것 같아요.
제 생활이 무너지면 안돼요. 상대에게도, 그 어떤 관계에도 영향이 간답니다.
그러다 2차지침 수행 후부터 다시 독하게 마음 먹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 뿌듯함을 내가 잊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자신감이 차오르더라구요. 맛있는 거 먹는 게 행복이야~ 라며 온갖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며
살이 찌고 있을 때와는 다른 행복이에요. 제 자신이 이뻐 보이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일단 운동을 하면, 여러 이성들을 만나게 되는데 아무 접점이 없더라도 그런 이성들 사이에
노출되어 있는 것, 이성들을 보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매몰되는 걸 막아주는 것 같아요.
물론 혼자 자기 전에 상대 생각에 울적해질 수도 있어요! 그치만 또 다음날 눈 떴을 때 내가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요!


다들 끝이 어디일진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멘탈 개복치 내프 박살남 만나시는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
강희쌤, 일주일 후 쯤 애프터로 또 인사 드릴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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