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비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정유현 상담사님과의 상담 후기
노르웨이연어
2024. 10. 07
안녕하세요. 저는 같은 상대로 두 번째 상담을 정유현 상담사님과 하게 되었습니다. 1년 교제 후 고프저신 60%으로 지난 5월에 헤어졌으며 당시 1차 지침을 보내고 상대방으로부터 바로 답장을 받았고, 70일의 공백기 후 8월 초에 2차 지침까지 보냈는데, 상대방이 보낸 답변의 의미가 긴가민가해서 9월 중순에 추가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에 너무 만족하고 상담사님께 감사해서 후기를 꼭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상담 후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아트라상 생각이 잘 안 나는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늦었어요 죄송합니다.ㅠㅠ
제 직업병 때문에 상담사님과 상담한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상담 내용 전체를 다 받아 적었는데요, 다 하고 나니 11페이지가 나오네요^^ 그만큼 내용이 알찼습니다.
그리고 데뷔하신 지 얼마 안 되신 걸로 알고 있어서 혹시 상담이 만족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전히 기우였습니다. 저도 벌써 상담사님을 세 분이나 경험했는데, 혹시나 걱정하시는 분들, 절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정말 많은 꿀팁을 대방출해주셨는데 여기에는 공유할 수가 없네요. 대신 저만 볼 수 있게 요약해두고 여러 번 읽어보고 있습니다.
2차 지침에 대한 답장을 받은 후에 저는 내프가 심하게 흔들렸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상담사님이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하신 게 일단 의외였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납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궁금했던 것 중에 지난번 상담 때 여쭤보지 못했고 그 후로도 어렴풋이 마음속에 의문으로 남아있던 점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질문해도 될까 싶어서 걱정스러웠지만 혹시 몰라서 여쭤봤는데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탄이 나왔습니다. 여기 상담사분들은 정말 심리의 대가이신 것 같아요.
다만 1,2차 지침의 방향성과 의도, 그리고 현 상황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다는 해석이 아직 마음 깊이 공감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대략 알겠지만요... 아마 제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거겠죠.
그치만 본능을 역행해야 한다는 그 말씀에 분명히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체자 찾기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언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칼럼에서는 맨날 '상담받지 마세요', '애프터메일 아끼세요' 라고들 하시잖아요. 너무 힘들고 머리 터질 것 같으면 그냥 상담 받고 애프터메일 쓰세요.
저도 진짜 애프터 아낀다고, 상담비 아낀다고 힘든 시간을 오래 보냈는데요. 미해결과제가 있으면 마음이 괴로울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심지어 칼럼에 있는 천 여 개의 글 다 읽었거든요. 그렇게 해도 저는 이론 이해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냥 돈 좀 써서 상담사님과 한 번 더 대화하면 거기서 배우는 게 정말 많습니다.
저는 제 레벨이 어느 정도 올라올 때까지는 그냥 분기에 한 번 정도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말씀해주신 3차 지침에 해당하는 것을 어제 수행했는데요.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까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반응 없으면 애프터 써 볼 생각입니다.
하 정말 상대방하고 만날 때 속 터졌던 것들 생각하면 진짜 너무 싫다가도, 상담사님 말씀대로 '프레임의 농간' 때문에 상대방이 그립기도 하고, 아직도 마음이 왔다갔다합니다.
대체자를 빨리 찾아야 할텐데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나이 때문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정유현 상담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늦게 찾아온 저를 용서해주세요...
조만간 애프터 메일로 뵐게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힘내세요!!! 저도 이 기나긴 터널에서 곧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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