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문서상담 후기 (30대/고프저신/상황적신뢰감/파혼/환불권유)
햄스터
2025. 02. 01
이강희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햄스터입니다.
문서상담 결과를 받은 지 꽤 되었는데 2월이 되면서 후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회복과 발전, 성장을 향해 가고 있다는 희망으로 느껴집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원하니 지침을 주셨지만, 지침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하셨지요. 확률이 희박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지침을 쓰고서 제가 상대방의 반응에 영향을 받아 내적프레임이 낮아지고 힘들어질 까봐 걱정해주셨고요. 재회 상담을 하지만 내담자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기에, 저의 행복을 위한 길을 가길 바라셨는데 그 진심이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보냈습니다. 헤어질 때 꼬집어주고 싶었지만 상황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모두 녹아 있었거든요. 그리고 상대방이 그 내용을 읽었다는 것을 보고 속이 후련해졌습니다. 말하지 못한 답답함이 컸었나 봐요.
제 상처를 자꾸 되새기지 말고 상대방의 상처를 보듬어주라는 말씀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황적 신뢰감 문제가 너무나 크고 받아들이기 어렵기에 빠른 시간 내에 헤어짐을 택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 저는 상대방이 오해하고 경솔하게 판단했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지만, 그만큼 그것이 상대방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라는 걸 아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저보다 상대방이 더 많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은 정말로 상대방이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들고, 생각보다 저희의 관계가 깊지 않았고 결혼할 사이는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렇게 헤어진 것이 도리어 잘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 결과가 보여주는 것들이 있지요.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괜찮았다가 힘들었다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필요하기에 이런 시간을 겪게 된 것 같고, 이 시간을 통해서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견딜 수 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저를 응원해주시고 필요한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곧 올 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프터메일에서 뵈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