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공백기 중 1년만에 연락 온 후기
HJJ003
2026. 06. 12
이럴수가....
저에게도 일어났습니다. 1년만에 연락 온 일이요....
뭐 전화 한 통 온게 전부라 그리 큰일은 아니지만
참 신기하네요. 지침과 프레임의 힘이요.
상담사님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작년 정유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저프고신이고, 총 4차까지의 지침을 받았습니다.
평소 상대방은 매우 표현도 잘하고 다정하기도 한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연애를 하면서 종종 제가 저질렀던 저프 행동 (눈치 주기, 불안해 하기, 집착 하기 등등)
들이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진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론 상대방이 일을 그만두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자, 그러한 점들이 권태 비슷한 느낌으로 불안불안하다가,
제가 가만히 기다리기라도 했으면 더 오래 갔을진 모르겠지만 '날 좋아하는건 맞냐' 라는 식의 제 언급으로
시간을 갖자는 통보를 받은 후 무려 카톡으로 헤어진 케이스 입니다.
시간을 갖고 연락하기로 한날까지 상대는 연락이 없었고, 그 전에 미리 상담을 받은 저는 1차 지침을 보냈고
상대의 덕담 -> 알겠다 하고 별 말 안하는 저의 답 (프레임 보존하기 위해서) 으로 끝났습니다.
속으론 부글부글 끓었지만요. (니가 감히 날 카톡으로 차? 만남은 커녕 전화도 없이?)
2차 지침은 상대에게 엄청난 미해결 과제를 주는 지침이었고 결과적으론 제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끔 하는 그런 지침이었습니다. (진심 신박...)
그 후 카톡, sns 인스타 올차단이었구요. 저는 차단 후 일주일 후에 풀고 (아주 조금의 가능성 제시) 상대는 계속 차단했다 풀었다 난리였던..ㅋㅋㅋ
3차는 가능성 제시의 지침이었는데, 보낼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내가 왜 먼저 이런걸 보내야하지 싶은 그런 느낌이었지만.... 일단 내가 상담받은대로 해야겠다 싶어서 보냈어요.
지침, 상담의 힘이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답이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읽었다는 표시도 없고 (미리보기로 봤을지도)
어쨌든 이때부터 무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3차 지침을 보낼때 정도가 되니 (한 두달 되었을거에요), 그리고 답도 없으니
하 그래. 지 힘들다고 제일 먼저 내려놓은게 나인데 내가 왜 널 만나야 하지
싶은 생각도 스물스물 들고, 그러면서도 상대 뭐하는지 기록 안남게 염탐하고... 등등 그랬네요.
헤어지고나서의 상대방의 행동이 정말 밉기도 하고 (정뚝떨) 가끔은 미화되어서 잘 지냈으면 하기도 하고 어찌저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갑자기 빈자리가 생겨서인지, 어떻게든 그 자릴 채우려고 뭐라도 하고 있더라구요.
일을 엄청 열심히 하기도했고, 생전 가보지 않은 모임도 먼저 찾아서 가고....
근데 그렇게 하니까 뭔가 삶의 밸런스가 맞춰져 가더라구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피드백을 받으니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올라가고
그냥 더 열심히 살게 되더라구요. 가끔 외로울때도 있었고, 데이트 하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내 커리어를 더 쌓을때다, 지금 딱히 좋으면 나에게 집중하자 이런 마인드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4차 지침은 제가 저도 모르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상대 근황을 보면 묘하게...? 리바가 생긴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힘들어서 나 놨던 너가 고새 또 누굴 만나냐, 만나도 그런 앨 만나냐 너도 급하긴 했나 보지? 혼자 이런생각하고 그랬다가
그냥 어느날은 그래 헤어진지 이제 1년 다 되어가는데 너도 누굴 만나 사귈 수도 있지 뭐 싶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보니 리바로 추정되는 사람과 언팔이더라구요? (만난 기간은 6개월 정도로 추정)
그리고 저도 카톡 차단이 풀려있었고, 아 얘 헤어졌구나? 란 확신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리바는 진짜 과학이다!! 싶은게 증명되는 순간이었어요. (리바는 길어봐야 6개월)
그러고 어제 밤에 딱 전화가 왔는데....
매우 반갑기도 하면서 괘씸하기도하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일단 받지는 않았습니다.
상대가 얼마나 더 연락을 해올지에 따라 답을 하거나 할 것 같은데요.
벌써 만나서 무슨 얘기 할지, 어떤 태도로 말할지
유현 상담사님이 말하신대로 해야지 하고 시뮬돌리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포인트는 여유 가지기 였던 것 같습니다. (만나서 진심보이기 등등 이런거 하지 말 것)
여튼 너무 신기해서 글 써봅니다.
그렇게 지침을 보내도 자존심 때문인지, 상대의 바닥난 내프 때문인지
헤어질때 전화도 없이 카톡으로 헤어졌던 상대가
무슨 용기가 나서 전화를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침과 프레임의 힘이 이렇게도 지속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제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했던것
1. 가만히 있기의 힘
2. 내프 높히기 (일 열심히 하기, 운동 열심히 하기, 여러가지 경험하기)
3. 헤어질때 절대 매달리거나 미련 보이지 말기
인 것 같습니다.
재회는 글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한 번 저를 찼던 사람을 굳이 내가 또 만나야돼? 싶기도하면서
저도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궁금은하여...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는 들어볼 수 있겠네요.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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