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중고프저신 / 강박증 / 단기연애 / 60% / 1차 지침 전 공백기
쫑구
2025. 07. 12
정유현 상담사님께 3주 전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상담 중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던 순간들이 많아, 관련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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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남자친구는 둘 다 내프가 낮고 강박적인 성격입니다. 제가 남자친구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고, (아트라상 덕후인지라) 연애 초에 프레임 관리를 나름 신경 써서 한 탓에 고프레임이었구요. 다만 연애가 지속될 수록 저의 강박적인 성격 탓에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에도 의미부여를 하며 내프를 무너뜨리고, 무너진 내프 탓에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하다 신뢰감이 낮아져 (이 때문에 프레임도 중고프로 내려갔습니다) 서로 합의 하에 이별했습니다. 다행히 기존에 아트라상의 이론들을 많이 알았던 터라 (pdf는 거의 다 구매해서 봤어요) 이별 당시에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고프처럼 행동해야지.. 하며 메모장에 대사를 적어놓고 읊었어요 하하.. 여기서 제 강박이 느껴지실 거에요.
강박적인 성격은 제 강점이자 단점입니다. 저는 예술 계통에 종사하는지라 일을 할 때는 강박적인 성격이 많은 도움을 주고는 해요. 하지만 연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강박은 모든 상황을 분석하려 합니다. 상대방의 몸짓, 대사, 눈빛 하나하나 기억하고 분석합니다. ‘그 때 왜 그런 말을 했지?’, ‘나한테 정 떨어져서 그런 건가?’ 라는 식으로요. 심지어는 남자친구와 했던 통화를 매일 다시 듣고는 했어요. 반복 학습을 하다보니 기억력이 좋을 수 밖에 없고, 수많은 기억들은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프가 현저히 낮아져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더 사랑해달라 갈구했고, 남자친구는 지쳐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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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현 상담사님은 굉장히 발랄하신 분이었어요. 울적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상담을 진행하면서 저까지 밝아지는 기분이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었어요.
상담사님께서는 30대 남자의 연애, 남자를 다루는 법, 고프고신이 되는 법, 내프 다지는 방법 등 많은 예시와 팁을 주셨어요. 강박적인 제 성격에 일부러 맞춰주신 건지, 모든 팁을 예시를 들어 말씀해주셔서 이해하기 매우 수월했습니다.
그 중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내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을 때였어요. 내적프레임에 대한 정의는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헷갈리는 상태였거든요. 상담사님께서 예시를 들며 설명해주셔서 정말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아트라상 상담을 하며 제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제 문제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문제까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가 부족한 점들도 당연히 말씀해주시지만, ‘이런 부분은 내담자가 잘 했음에도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내담자 분이 속상한 게 당연한 거다’ 라는 식으로 짚어주시거든요. 저는 갈등 상황에서 언제나 제 문제가 뭔지 파악하려고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편인데요, 위와 같이 제가 잘못한 게 없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속이 시원해집니다. 동시에 제가 아트라상 이론을 공부했던 게 제대로 적용되고 있구나 라고 느끼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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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백기와 프레임과 신뢰감을 동시에 높이는 지침문자를 받았어요. 대체자를 100명은 만들라는 미션도 받았구요 하하. 아트라상을 하도 많이 본 탓에.. 대체자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어서 헤어진 다음 날 바로 소개를 받았는데요, 정말 슬픈 감정이 빠르게 없어지더라구요.
일단은 지침을 100% 수행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내일은 동생과 프로필 사진용 사진 찍으러 가요 ^_^ㅋ. 예쁘게 나오길..ㅎㅎ. 지침대로만 행동하면 지침 후 상대방에게 연락이 올 거라는 확신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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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게 정말 두려웠어요. 이별 후의 후폭풍이 너무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아트라상의 이론대로 행동하고(대체자 만들기, 취미 활동 하기, 상대 sns 염탐하지 않기 등), 지침문자의 힘을 굳게 믿으니, 저 정말 생각보다 힘들지 않습니다. ‘나 이별한 거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구요.
아트라상은 단기적으로 본다면 재회의 목적이 가장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론을 알고 난 이후로는 상대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거든요. 상대를 오해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는 확신을 가지고(내적프레임이 높아지고), 상대를 더 사랑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그저 사랑하고 싶은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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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상담을 해주신 유현 상담사님,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하. 상담사님의 당찬 목소리 덕분에 저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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