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저프레임의 극치 / 80% / 남자 내담자 / 2년 연애 / 리바운드생김
제발베방
2024. 11. 01
[직전후기]
https://atrasan.co.kr/reviews/common/a7c37671d9cd420f959d5c19a4c37a0d
방금 지침문자 전송 후 쓰는 후기 입니다.
문자 전송 후 상대가 몇 분 뒤에 읽었습니다.
어떤 답장이 오려나 하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읽기만 하고 답장은 없더군요.
막상 답장이 없으니 이 알 수 없는 아쉽고 서운한 기분에 언팔 당했지만 상대방의 인스타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 연락하던 남자와 사귀더군요.
그 남자의 인스타 아이디가 상대방의 소개글에 떡하니 올라와 있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사귄거지?", "이래서 인스타 언팔했구나..", "이미 사귀고 있어서 지침 문자에 반응이 없는 건가?", "나랑 사귈 때는 저런 거 안 했는데..","옷 가져다 줬을 때 고맙다고 답장해야 했나?"
"이제 어떡해야 하지?", "애프터 메일 써야하나?", "그 남자랑 연락 한지 꽤 되었던데..", "리바운드가 아니라 대체자 인 것 같아..", "나보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홧김에 만난 게 아닌 것 같아.."
이런 생각들이 순식간에 제 머리 속에 채워지면서 멘탈이 와장창 깨져 버렸습니다.
바로 블로그에 들어가 리바운드, 대체자 관련 칼럼과 후기를 몇 개 읽었습니다.
조금은 진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상담 녹음 내용을 들었습니다.
"재회확률이 80%이기 때문에 무조건 내담자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여자가 차은우랑 만난다고 하더라도 내 프신만 높으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 남자도 20대 초중반, 프신관리 못한다."
멘탈이 탈탈 털렸지만 정유현 상담사님이 해주신 말들 덕분에 이겨내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멘탈 나가서 애프터 메일로 하소연하면 답장 안 해주신다고 하셔서.. 정신 줄 꽉 잡겠습니다..!
솔직히 걱정이 되긴 합니다. 지침문자 전에 사귀는 건 생각도 예상도 못했고, 생각 했던 상황과 달라 불안하기도 해요.
지침을 쓴 이후에 사귄 거라면 조금은 안도하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불안해하기만 해서는 재회에 다가갈 수 없겠죠.
저는 오늘부터 두 달간의 공백기를 가집니다.
공백기를 가지며 대체자도 만나고 sns관리도 하라고 해주셨는데,,, 인스타는 언팔 당하고 주변에 대체자는 많이 없네요ㅋㅋㅋ
그래도 일부러 자리 만들어 대체자도 한 두명 정도 만나보고, 카톡이라도 열심히 관리해 보겠습니다!
지금 시기가 할 일도 많고 해서 공백기동안 최대한 신경을 저 스스로에게 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오늘 무너진 멘탈 천천히 잡아가며 다음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정유현 상담사님! 저 잘하고 있는 거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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