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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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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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 상담사님께

벨리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저의 후기 기다리셨나요 ㅎㅎㅎㅎ

이제 진짜 이 후기 시리즈의 진짜진짜 마지막편입니다. 마지막 애프터 사용하는 날까지 후기 연재 안합니다.
애프터 메일 받고 바로 후기 쓰고 싶었지만,, 상담사님의 글은 여러번 읽고 제 사고와 조율하는 과정이 지나가면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상담이나 애프터 메일 후에는 꼭 곤두박질 치는 구간이 같이 따라와서 그 구간을 좀 넘어선 후에 후기(라 쓰고 답장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를 쓰고 싶었어요. 인조이 해주세요~ㅎㅎㅎ





1.
애프터에서는 많이 징징댔지만 머리로 이해하고 있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상대는 거절 당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것보다 연락하지 않는 쪽이 낫다고 여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저희는 장거리이니까 연락하지 않아도 지낼만 하고, 마음이 불편하거나 심란하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것은 없다고 여길 것 같아요. 이전 연애에서도 이별 후에 괴로워하더라도 행동 자체는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편이었거든요.


제가 먼저 연락하면 부정적보다는 긍정적 반응일 것 같지만 방어기제가 높을 것 같고, 저는 그런 높은 방어기제를 뚫어내야지! 하는 마음이 없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낭비라니까요, 그런 에너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어요. 저도 잘 지내는데요 뭐:)



상담사님이 적어주신 글들이 점점 제 생각화되고 있어요. 이번 애프터도 마찬가지구요. 혼날 줄만 알았는데 칭찬을 들을 줄 누가 알았겠나요~ 평소에도 상대방을 생각하면 예전 만남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커요. 전엔 억울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는 흘러가는 걸 왜 붙잡나 보내주면 되지 싶고 가끔 상대가 안쓰럽고 그립지만 이미 틀어진 사이에 뭘 하겠나 이미 충분히 했지 싶고. 제 삶 챙기기에도 부족함이 많거든요 정말로ㅠㅠㅠㅠ


전에는 드라마 보면 주인공들 엄청 답답했거든요. 서로 사랑하면서도 헤어지고 연락 안하고 꾹 참고. 그냥 가서 말 한마디 하면 될걸 속터지고 그랬던 제가, 이제는 알겠더라구요. 그냥 사랑만으로 안되는 거라는 걸. 내 삶, 상대방 삶, 이제는 각자 이뤄야할 미래들, 함께 가는 것의 부담감, 다시 쏟아야할 에너지 등등.. 우리 이별에는 이유가 있었고 아트라상이 말한 것처럼 이별이 어느날 벼락치듯 찾아온 게 아니니까요.



애프터 보낸 후 제 마음을 더 알게 된 것 같아요(감정을 쏟아내서 그런지;;). 처음 아트라상에 간절히 문 두들기던 그 때, 재회가 아니라 잘 이별하고 싶은거라고 울던 마음 그대로, 잘 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여!!!!ㅎㅎㅎㅎㅎ 후기 쓰고 나면 감정투자 때문에 며칠은 헛헛할 수 있지만 뛰면 돼요. 잘 넘어갈게요 걱정마세요:)



이젠 너무 고통스럽지도 슬프지도 않아요. 가끔 슬퍼도 뭔가 상대방이나 상황이 너무 미워서 죽을것... 같지 않게 잘 조절....?하는 것 같아요. 잘 모르겠네요. 감정이 극에 달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어요,가 더 맞는 말 같네요 ㅎㅎ



근데 쓰다보니까 제 마음 알아주세요!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워요. 그래도 저의 성장을 쓰는게 상담사님에 대한 감사함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더 적어볼게요~!



얼마 전에 쇼츠에서 embarce it.이라는 표현을 봤는데요. 그게 굉장히,,, 와닿더라구요. 상담사님이 말씀하셨던 자기 상태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걸 의미한다고 느꼈어요. 현재 나의 상태를 받아들이면서 비관적이기 보다는 희망을 갖는 것. ㅎㅎㅎㅎㅎㅎㅎㅎㅎ만만치않게 관념적이죠? 이 이별이 제 멘탈을 얼마나 가르치는지... 놀라울 따름이에요. 이런 과정이 슬프지만 감사하기도 하구요.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알을 깨고 나온다는 표현, 너무 감사했어요. 데미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거든요ㅠㅠ 그 구절만 알고 있기는 한데,,,ㅋㅋㅋㅋㅋ흠흠, 아무튼 저는 요즘 살면서 처음으로 우직한 인간이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알을 깨서 나온 제 모습을 상담사님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또 말씀드리지만, 감사합니다! 상담사님의 마음은 항상 제게 닿고 있어요^^






2.
요즘 제가 외형이 좀 리즈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셨나요? 저는 지금 웃고 있거든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후
진짜 리즈라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족도가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근거는 없는데 자꾸 예뻐보이는 거죠 스스로가. 그래서 자꾸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고... 살을 빼서 예뻐보일 수는 있는데 피부는 또 다 뒤집어졌거든요.



뭔가 제가 저를 예뻐하고 있나봐요. 거울을 보면, 사랑받겠다. 이렇게 예쁘면 사랑받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행복도나 만족도는 참 높은데 자만심인가 우려도 좀 되고, 그치만 좋은 상태 같습니다:)






3.
최근 도윤 상담사님의 글에서 어떤 분이 -전남친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제는 제 인생이 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 걸 봤는데, 저도 운동이며 뭐며 이별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한 것들 중 현재 저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근데 이별 때문에 시작한 것들이라 묘하게 기분이 안좋았는데 글을 본 뒤로는 그럴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이별 덕에 더 좋아진 거잖아요.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실패를 극복해낸 사람이 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사람이 되고 있는 중이었네요 ㅎㅎㅎ






4.
애프터에서 말씀드린 생일 정찰병 연락은 없었습니다. 기대하고 있었나봐요 ㅎㅎ 근데 작년에 저는 생일날 연락 안했어서 안 올거라고도 동시에 생각했기 때문에 멘탈을 괜찮았습니다. 그냥 아쉬운 정도?


근데 굳이 이걸 후기에 쓰는 이유는 제가 아주 오랜만에 상대방 인스타를 봤기 때문이죠. 혼내지 마세요! 물론 안보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볼 일 없어요. 말씀드렸잖아요 두번째 애프터 쓰는 날까지 후기도 봉할거라고~



오랜만에 강박을 좀 풀어줬어요. 내가 스토리를 보면 너는 내 스토리를 다시 보러 오겠지?하구요. 근데 저는 제 강박에 상처받는게 더 싫어서 '이건 강박이야'하고 인지는 하고 있었어요. 결과는 당연히 다시 제 스토리를 쭉 보고 갔더라구요. 근데 제가 어쨌게요?



눈물이 났어요.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파서? 미안해서? 모르겠어요.ㅎㅎㅎㅎ



일희일비가 아니었어요 상담사님, 이 얘기가 하고싶었어요.



전에 걔가 그랬어요. 자기는 누가 스토리 보는지 확인 잘 안한다고(이제보니 자존심 발동이었던거 같네요?). 그 말이 어쨌든 목록에 제 계정을 확인하고 다시 와서 제 스토리를 보고 간게,,, 이제는 저에게 이렇게 보여요. 나를 다 잊었다면 내가 스토리를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오히려 불편하니 내 스토리를 더 안보려고 하겠지.
또 그냥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그냥 일회성으로 궁금해서? 보고 갔을수도 있지만 그건 흐름과는 잘 맞지 않는 생각인 것 같고, 중요한 건 어느쪽이든 제가 상대방을 보는 시선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거에요.



저는 상대방의 반응이 이제 반갑지 않아요.(아직 무관심의 영역까지 들어가진 못했지만요) 안쓰러워요 뭔가,, 정확한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제가 혼자 속앓이하는 거에 지쳐서 그만하자 했을 때, 상대방은 계속 스토리를 올려서 제가 스토리를 보는지 확인했대요. 자기를 차단했을까봐 무서워서. 그게 조금 생각이 났어요. 그 마음과 지금 마음이 같지 않다는 건 너무 잘 아는데, 뭐랄까요. 자기 아직 여기 있다고 알리는 것 같달까... 내 인생에서 자신이 100% 지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진달까...(강박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저 N이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셨을거라고 믿어요ㅎㅎ





무반응이 진짜 속답답하고 싫었는데, 스토리 한번 보고 나니까 나도 무반응 중이라는 걸 알았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쭉 무반응 전략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상담사님이 저를 고프고신으로 만들어주셨잖아요. 제가 원하는 이미지가 된 걸로 충분해요. 전 이제 제 발등에 떨어진 불끄면서 살아야돼요ㅠㅠㅠㅠ






아 그리구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 둘 다 가능성은 있어보였는데 다음에 두번째 애프터 쓸 때 답해주세요~!
- 제가 중프저신인 이유가
1) 연애중 고프였으나 헤어질 때 저프짓을 너무 많이하여 중프로 떨어짐
2) 헤어질 때 저프였으나 1년간의 공백기로 프레임이 올라와 중프가 됨

어떤 번호일까요? 둘다 일리가 있어서 한번 여쭤봐야지 싶더라구요ㅎㅎ






뭔가 할말 더 많았는데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얘기 잘 모아뒀다가 다음에 돌아올게요!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구요~ 안녕히계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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