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저프저신
보름달한방울
2025. 03. 10
안녕하세요 1차 상담 후기입니다.
처음 연락 받았을 때 정유현 선생님께서는 정말 어려운 사연이다, 가능성이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상대가 절대 교제 상대로 좋지 않아 교제에 성공 하더라도 지금 보다 마음고생 더 많이 할 게 뻔하다며 환불을 권유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교제하기에 절대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제 동생이 그런 사람 좋다고 사귀고 싶다고 하면 저 정말 무슨 짓을 해서라도 뜯어 말릴 거거든요..
유현 선생님 역시 친언니 같은 마음으로 진심 어린 걱정 해주시면서
다른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방법이고, 아직 늦지 않았다며 말려 주셨지만..ㅎ
사람 마음이라는 게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는 또 달라서..ㅠ
저는 일단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 하면서 정말 많이 놀라고,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이런 지저분하고 부끄러운 사연은 세상에 저 밖에 없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이런 경우 아예 없지는 않다는 말씀에 한번 놀라고
다양한 여러 사연들을 다뤄 보신 선생님의 경험에 놀라고
상대방과 제대로 교제를 해야 한다.는 말씀에도 뒷통수를 맞은 듯 머리가 멍해 지더라구요.
초반에는 상대와 퇴근 후 거의 매일 저녁 시간을 같이 보내고
집에 도착하면 술을 먹던 안 먹던 집 가서 잠들기 전까지는 매일 저와 통화를 했습니다.
서로 코고는 소리 들으며 자고.. 전화도 상대가 더 많이 걸어주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날 더 신경 쓰고 나랑 더 함께 하고 싶은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우린 사귀는 거 아니다. 라며 선을 긋고 행동하는 모습 보고 서운해서 상대에게
오빠한텐 나 그냥 파트너인거야?하면
절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한 적 단 한번도 없다며 저 스스로를 깎는 생각하지 말래요..ㅋㅋ
상대가 저를 하찮게 생각하는 거 분명 많이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저를 신경 써 준다고 생각하면서 애써 부정하려 했던 마음을
정면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저프레임인건 알았지만
저의 어떤 말과 행동이 저프레임으로 만들었는지, 사연을 꼼꼼하게 해석해주셨습니다.
유현 선생님 정말 많이 답답하셨죠..ㅠ
심지어 제가 신뢰도까지 바닥일 줄은.. 몰랐어요..
그에 반해 상대는 프신 관리가 정말 잘 되어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한텐 여러모로 정말 어려운 사람이거든요
근데 유현 선생님은
이런 사람들은 제가 잘 알아요! 하시면서
상담 내내 답답해 하시면서도 같이 화 내주시고,
근데 상황 분석과 해석은 이성적으로 너무 잘 알려주셨어요.
한편으로는 선생님이 부러웠습니다.
직접 겪은 일도 아니고, 종이 몇 장과 주관적인 제 사연만 들으시고
상황 파악과 상대의 성향, 어떤 게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콕 찝어 주시는데 정말 놀랐어요
저는 제가 상대에게 뱉은 말도 뭐가 문제였는지, 그냥 아차 싶어서 아쉬웠던 게 다인데
선생님께선 그 말은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기는 말이고 프레임에 도움이 안된다.부터 시작해서 어떤 말이 상대가 프레임을 잘 관리하는 거고, 상대의 어떤 행동이 잘못 된 건지, 제가 어느 부분에서는 화를 냈어야 하는 지까지 정말 많은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렇게 야무지고 똑똑하신 분이라면 나처럼 바보같이 휘둘리며 이런 상황은 만들지도 않으셨겠지.라는 생각에 유현 선생님이 부럽기도 하고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유현 선생님께서 이젠 정신차리세요! 불지옥에서 빠져나옵시다.라며
정말 신경 많이 써 주신 그 지침 이행했습니다.
저는 전혀 생각 할 수 없었던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지침입니다.
지침에 대한 상대 반응도 유현 선생님이 예상하셨던 그 범위 안에 있더군요.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실 수 있는 건가요 선생님?
저도 심리 공부를 하고 싶어요!
가능성 10프로도 안되는 어려운 이 사연이
선생님의 지혜와 저의 행동으로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합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생각보다 짧은 시간동안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유현 선생님의 똑 부러지는 목소리와 자신감, 카리스마 그리고 상대방을 ‘정신차리게 해주자’는 그 말씀이 저에게 정말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친언니가 있다면 유현 선생님처럼 내 편이 되어 진심으로 같이 화내주는 든든한 아군.이런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진심으로 많이많이 감사드립니다.
내내 걱정으로 그만 끊어내라는 엄마와 다르게,
상황을 세세하게 해석 해주시고 왜 어려운 상황인지, 어떤 말과 행동들이 내 프레임을 낮췄는지 객관적으로 분석 해주신 덕분에 제가 몰랐던 많은 부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발 내딛은 터라 쌓아온 업보에 비해 갈 길은 멀지만
선생님 말씀 들은 후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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