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 / 고프저신 / 90~100% / 연애유지상담 / 긴급상담 / (+서영,유현쌤)
연닢
2026. 08. 27
안녕하세요, 김도윤 상담사님! 긴급상담 전화 끊고 나서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 못 할..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못 참고 바로 후기를 쓰고 있어요 ㅎㅎ
남자친구와는 1차 지침을 보내고 얼마 안 되어, 초초초장문의 답장을 받았고 바로 화해했습니다! 절대 싸우지 않기 2개월 다 지키고 나면 안정기 후기도 꼭 남기러 오겠습니다. 지침이 너무 꼼꼼하고 완벽해서 안 그러기가 더 어려울 것 같네요. 저를 정말 잘 파악하신 것 같습니다.
이 후기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상황을 요약해 보자면, 저는 고프저신 / 90~100% / 연애유지상담 / 긴급상담 / 상황적 신뢰감 / 상대의 매우 낮은 내프 / 연상연하 입니다!
저는 지금의 남친을 만나기 전에, 전남친과의 잦은 이별로 하서영 상담사님께 2번, 정유현 상담사님께 1번 총 3번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두 분께 보내는 짧은 근황을 담은 후기이기도 한데요. 아직 저 기억하고 계시죠? ㅎㅎ
마지막에 정유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어요. 1차 지침 보내고 제 삶을 너무나 잘 살게 된 나머지 제가 재회를 포기했었습니다! 리바가 아닌, 든든한 대체자로 현남친을 만나고 있던 와중이라, 겹지인들로부터 후회하더라~ 하는 소리가 들려와도 흔들림 1도 없었고, 개강하고 너무 바빠서 후기를 못 쓴 게 내심 마음에 걸렸네요.
당시 유현쌤께 혼나고 깨진 점을 한 줄 요약하자면 "내프 낮은 남자한테는 당근과 채찍을 더 신중히 주어야 한다!"인데요. 그걸 들으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당근과 채찍을 알게 된 거로 만족하자~ 하고 넘겼고, 지금 남자친구에게 수동공격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남자는 인정욕구가 중요하다, 어디서 들었나 했더니 정유현 상담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더라고요, 쌤 덕분에 김도윤 상담사님께 칭찬 받았어요ㅎㅎ)
벌써 네 번이나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을 받을 때마다 항상 신선한 충격을 받네요.
김도윤 상담사님과의 상담으로 내적프레임과 자존심 발동에 관해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어서,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연하이긴 하지만, 처음 사귈 때 보여준 모습은 정말 어른스럽고 성숙했어요. 능력도 좋고, 잘생겼는데, 경상도 남자가 이런 감성을 안다고?! 하는 신선한 충격을 준 남자고, 대화가 정말 잘 통했죠.
연인을 어디까지 이해해 주는 게 맞는 건지, 감정이 상했을 때 내가 어떤 부분에서 서운함을 느껴도 되는 건지, 연인에게 어디까지 요구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는 저(완벽주의적인 경향)와는 달리
남.사.친. 이라는 문제로 확고하게 자신의 신념을 펼치는 남친을 보며, '이 사람은 어떻게 자기 생각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걸까? 대단하다' 생각하던 저였기에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기지만ㅎ... 남친이 내프가 매우 낮다는 걸 깨닫기까지의 여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상담을 받으면서 "얼마나 반응적인가" = "얼마나 내프가 낮은가", 즉 나의 작은 말과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상대는 내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죠.
또, 자존심 발동에 관해서도 할 말이 정말 많은데요. 저는 그동안 제가 어떤 상황에서 자존심이 발동되는가를 위주로 상대를 이해하고 이론을 숙지하곤 했어요. 상대가 나의 노력이나 정성을 충분히 알아주지 않을 때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니까, 내가 상대방의 화를 풀어줄때에도 여전히 감정을 격하게 쏟아붓는 상대를 보며 '나한테 단단히 화가 났구나, 나의 공감이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했죠.
제가 극T이고 남친은 많이 감성적인 편이라 종종 AI냐고 해결이 아니라 공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곤 했기에 더더욱 도윤쌤 말에 집중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공감이 문제가 아니라, 뻘쭘하고 민망해서 자존심 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알게됐어요. ㅋㅋ
하긴 저도, 어릴 때 민망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 화내는 판단을 하곤 했던 것 같고, 도윤쌤 말씀까지 곁들이니 남친의 감정 흐름이 이해 완료됐달까요.
자존심 발동, 신뢰감 테스트를 해오는 상대에게 말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의 프레임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이렇게 화를 내는 거보면, 분명 내가 싫어진 걸 거야, 지금 당장 어떻게 하지 않으면 상대는 나를 영영 떠나버릴 거야, 하고요.
앞으로는 애정전선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사소한 일에 크게 화를 내고, 시비를 거는 상대방을 보며 '네가 나를 아직 많이 좋아하는구나'라는 역설적인 힌트를 얻어 가시길 바라요.
프레임과 상대 성향에 관한 확신이 생긴 만큼 저도 앞으로는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 저는 말 그대로 멘탈이 나가있는 상태였어요. 상황적 신뢰감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애를 썼는데, 이제는 내프 낮은 상대와의 끝없는 대화에 지쳐버렸던 거지요 ㅎ
구멍 빠진 독에 물 붓기인 줄도 모르고, 상대가 진짜 내프가 낮은 게 맞나? 제 분석에 대한 의심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상대 내프 없는 수준이다'라고까지 말씀해 주신 상담을 복기해 보면서, 이젠 정말 확실하게 구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말도 너무 AI스러우려나요.ㅎㅎ
사실 혼자서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하고, 감정적인 나 자신도 돌보면서, 이것저것 분석까지 하기가 참 벅찼어요. 버거웠어요.
해야 할 게 여전히 천지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싸우게 된 그날만을 계속 생각하다 [접수 완료]가 된 시점에서야 비로소 발 뻗고 잘 수 있었습니다. 한숨 자고 나니, 그 이후로는 분석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곧 확인받을 수 있고, 원래도 아트라상의 지식을 일상생활에 적용해 보는 게 제게 소소한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 지금 제 연인과는 상관없지만 단순히 제가 전 연애에서 깨달은 사회적 지능이 낮고 내프 낮은 상대에 관한 견해입니다! 이전 상담 일지들까지 읽어본 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덧붙여요.
전 남자친구는 사회적 지능이 낮고, 내적프레임은 매우 낮고, 자존심은 센 성향이었어요. '이기적인 남자친구 그들의 속마음'이라는 칼럼(매우추천)에서 사연 속 남자분의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하던 사람이라 '내 연인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니...' 하는 씁쓸한 깨달음을 얻었더랬죠.
사회적 지능이 낮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면 내가 100번 배려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가 상처받은 것만 크게 느낄 수도 있구나. 나를 덜 좋아해서, 내 프레임에 문제가 있어서라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요.
그때 당시 이기적인 남자친구의 전매특허가 있다며 "내담자가 참다 참다가 상대방에게 한마디 하면, 엄청나게 서운해하고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라고 하신 문장에서 속이 뻥 뚫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 이후로는 제 프레임에 대한 걱정은 해본 적이 없죠. 지금 남자친구 만나면서도요. 고프저신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던 마법의 문장이었습니다. 원인을 알면 그때부턴 쉽죠.
해결방법으로는 이별을 전제로 하여 상대방을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제게 주셨던 강력지침이 비슷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이기적이든 자기중심적이든 회피형이든, 프신 관리만 잘하면 걱정할게 없습니다. 그런 상대방조차도 반성하고 돌아오게 만드는 곳이 아트라상이고, 실제로도 2번이나 무난하게 재회에 성공한 제가 산증인이니까요.
전남친과 겹지인이 많은 관계였던 만큼 가끔 엄청 후회하더라는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제가 진정으로 상대와의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어서, 상대방이 정말로 자존심 싸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반성을 하게 된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에게 어떤 잘못이 있었길래 저와 행복하게 연애하지 못하고 이렇게 괴로워해야 하는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겠죠. (후기 추천: 재회하는 방법, 전남친에게 이별을 선물하세요 #모카2)
잘 재회하고 나서도 재회했으니 이제 볼 장 다 봤다는 건가,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만 들고,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상황에 자존심이 상해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1)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 걸 보면 나는 너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2) 그래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더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칼럼 추천: 을의 연애, 나는 왜 맨날 서러울까?) 3) 내프 낮고 자존심 센 네가 매달려 재회를 했기 때문에 아직까진 너도 많이 불안할 수 있지 순으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시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해야 하는 말을 잘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직 당근과 채찍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에게 자존심 발동보다는 사과가 더 이득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려고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려고요!
폭풍의 7월, 8월을 보내며 이별과 재회는 이제 전혀 두렵지 않을 정도로 잘 알게 되었습니다. 김도윤 상담사님께서 경우의 수를 여러 가지 나눠 각 지침을 꼼꼼하게 써주신 것 역시 큰 도움이 되었고요. 연애 중 위기 칼럼을 많이 보고 있는 요즘인데 언젠간 연애 유지에 대해서도 더 확실한 깨달음을 얻을 날이 오면 좋겠네요.
김도윤 상담사님께서 "남자친구가 제가 좋은 인연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남자친구 역시, 여러 가지 상황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제가 힘들어한 새벽에도, 모든 걸 다 포기했던 순간에도, 제게 한걸음에 달려와준 고마운 사람이니까요. 김도윤 상담사님, 하서영 상담사님, 정유현 상담사님을 포함해 제 곁에는 좋은 어른들이 정말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제 삶과 제게 찾아온 소중한 인연들을 잘 챙기고 잘 살겠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게 된 건 큰 행운이었어요. 이곳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감정적이고 미성숙하지만 누구보다도 이성적이고 성숙해지고 싶었던, 어린 날의 저를 성장시킨 것은 아트라상의 훌륭한 상담사님들입니다.
그리고 김도윤 상담사님, 마지막에 진심으로 절 응원해 주시고 여동생처럼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상담 내내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 후기를 읽어주시고 아트라상을 찾아온 모든 분들의 사랑과 행복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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