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유현쌤의 자랑스러운 수제자 되기 1 (장기연애 중프저신50% + 재회말고 새로운 연애)
인재가되자
2025. 11. 04
초장기연애를 하다 중프저신으로 헤어진 '인재가되자'입니다.
너무 장기연애를 해서 결혼할 거라고 혼자 믿었다
헤어지게 된 케이스로 유현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기연애에 동거까지 했던 것 치고는 프레임 관리가 되어있어
재회 자체의 확률은 놓인 상황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상대와의 미래 발전 가능성, 저의 기회가 박탈 당할 상황 등으로
제가 재회를 할 의지가 있더라도
그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유현쌤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어요.
재회 상담가로서 상당한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야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재회의 절대적 확률 자체가 아주 높은 상황은 아니니
내담자에 따라서는 탓을 돌릴 수도, 오해할 수도 있는 조언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감수하고 제 삶을 바꿔주신 건...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 부분이에요.
당시에는 제 인생의 대부분을 투자했던 관계가 하루아침에 없어져버린
삶이 무너지는 이별이었기에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유현쌤이 용기주신 것처럼
생각보다 저는 똑똑하고 의지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특유의 테토력으로 이제는 불과 두달만에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부족한 점들을 하나하나
부딪혀서 배우고 씹어 먹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 여러 대체자들을 만나는 환경 조성 및 가능성 제시
2. 장기연애 후 너무나 모솔 같아진 연애력 올리기
3. 장기연애 연인 외의 이성과 라포를 쌓는 법 배우기
4. 낮은 내적 프레임을 높이는 법 1 - 객관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
5. 낮은 내적 프레임을 높이는 법 2 - 나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 요소 많이 쌓기
6. 연애가 지속되었을 때 고프고신 유지 (중요)
1번부터 6번까지 중에서
2~3번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저 자체가 리더나 인기남 스타일인 아주 고가치의 남자를 선호하지 않아서
제맘에 드는 남자들 유혹 허들이 많이 낮은것같아요...
유현쌤 말대로 제가 너무 테토녀라 통제 가능해보이는 남자에게 훨씬 끌려요ㅋㅋㅋㅋ)
1번, 4~6번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재회상담 외에 연애 조언을 듣고 싶어 유현쌤한테 요청드렸던 상담 케이스의
능력 좋은 너드형 썸남이랑 거의 연애하는 단계인데,
이 친구가 알고보니 정말 엄.청.난. 회피유형에 불안애착형이더라고요?
완전 자기 페이스로 통제되지 않으면 미친듯이 불안해하고
내프가 얼마나 낮은지 제 사소한 행동에 매우 반응적이고요.
감정단어를 많이 던져서 언뜻 감성이 풍부하고 다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언어구조도 상당히 가스라이팅 구조를 띄고 있고요
옛날의 저였다면 이리저리 휘둘리고, 내프 박살나서 정신을 못 차렸을텐데
저는 요새 이 친구 대하는 게 즐거워요.
대체자를 짧고 얕게 많이 만나봐야 하는 상황에서
6번 - 지속적 관계에서 고프고신을 유지하는데에 대한
저의 부족함을 연습하고 채우기가 힘들었는데,
이 친구가 그 연습과 제 인격적 성숙을 돕는 것 같아서요.
자존심은 지켜주고 절대 싸움은 걸지 않되
내 기준을 타협하지 않고 나의 가치를 지키는 그 어려운 고프고신을
만남의 극초반부터 미친듯이 해야하는
이런 상대방을 어떻게 딱 골라 만났는지 ; )
처음에는 자긴 연애할 생각이 없고 프렌드위드베네핏 같이 만나자던 상대가
이제는 저한테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제안하고
애정표현을 하다가 혼자 삐져서 잠수탔다 다시 매달리고
난리를 치고 있어요...
이별한 전남친이 리바운드 만드는 상상만 해도
헛구역질이 나오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어서 거의 거식증에 걸렸던 제가,
썸남이 저한테 거짓말하고 할로윈 파티나 로테이션 소개팅을 다녀와도
'저렇게 거짓된 행동을 하는 걸 보니 미래가치는 없는 남자고 많이 짜치네.
근데 다른 여자들 만나봐도 나만큼 매력적인 사람을 꼬시지는 못하고
어차피 내일쯤 나한테 연락하겠네.'
이런 마인드로 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대해서 고프고신 포지션을 유지했고
전세가 역전되어 끈질긴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상대 성향상 단기적 승부욕이라고 생각해서 받아주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죄책감이 들지는 않아요.
상대를 이용한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못된 초고프 초저신 여자들만 만나서
내프 박살나고 잘못된 연애관을 가지게 된 이 친구에게
제 나름 안정되고 성숙한 모습으로 많이 다독여주고
연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해요.
저도 실제로 이 친구가 꽤 마음에 들어
아주 잠깐 미래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이 친구가 너무 신뢰감을 낮춰서 도달하게 된 결론이기도 하니까요.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
가장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트라상 안 왔고 유현쌤 못 만났으면 전 머리로만 알았을 거예요.
다른 내담자 분들도 이별의 상황으로 너무 힘들 때
<헤어진 연인에게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나를 우선순위로 사랑해주는 것>
<사랑의 열정이 다소 식더라도 나를 변함없이 보살펴주고 아껴주는 것>
저는 이 두 가지를 헤어진 연인에게 간절히 바랐어요.
그런데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 연인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건 내가 나한테 해줘야 하고
내가 자신한테 궁극적으로 가장 바라는 거고
나에게 평생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고요.
내적 프레임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그걸 마음에 새기고 사는 요즘
이별 후 처음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살아있다고 느껴요.
다시는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계속 계속 공부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꾸준히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저의 멘토 유현쌤 그리고 아트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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