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첫사랑 / 고프?초초초저신 / 상대 내프 낮음 / 윤하민 상담사님
미밈
2026. 10. 18
안녕하세요 하민 상담사님 ㅜㅜ!! 어제 밤늦게 상담한 내담자예요. 자책하는 저에게 언니처럼 위로와 따뜻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를 잘 남기는 편은 아닌데 감사한 마음에 남겨요.
상대와 저는 학창시절 첫사랑으로 헤어진지 n(>5)년이 넘었고, 최근 저의 일방적이고 부담스러운 급발진 취중연락으로.. 올차단+상대의 sns 비활까지 이뤄진 상황이었습니다. 상담사님은 조심스럽게 환불을 권유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꽤 특이한 케이스라는 말도 해주셨고요. 예상하고는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프레임초기화일 것이라고까지 예상하고 있었어요. 상담사님은 초기화까지는 아니라고 고프였는데.. .. 신뢰감이 많이 낮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상대에게 저는 잊을 수 없는 여자지만, 로맨틱한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모든 연락수단이 막히고 상대의 경계심이 심한 지금, 우회해서 지침을 보내는 것은 역효과가 날 것이고 지침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말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들으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자책이 심한만큼 상대의 프레임에 거품이 껴있다고 상대도 좋은사람이 아니라고 다른사람 만나는게 낫다고 해주셨어요.
상담 때 자세히 말씀은 못드렸지만 저는 원래 매우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고 감정조절이 잘안되고 기복도 심했고 공감능력이나 사회성이 매우 결여된 사람이었습니다. 작년에 저는 adhd+그로 인해 생긴 약간의 우울증.. 을 진단 받고 치료중인데요. 주변사람들이 약을 먹은 날과 안먹은 날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상대를 그리워하면서도 늘 제가 피해자라는 생각에 갇혀있었어요. 마지막에 헤어질 때의 모습만 기억하고 제가 잘한 것만 생각했죠. 저는 최근까지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이 사람과도 많이 싸우기도 하고 깨붙도 하고 그랬는데 제가 치료하고 나서부터는 싸우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때부터 내가 문제였던 게 아닐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첫사랑과의 관계도 많이 돌아보게 되었고요.. 그 사람이 처음부터 표현을 안하고 갈등을 회피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싸우기 싫다는 사람을 계속 긁으며 화내게끔 싸우게끔 유도하던 제 부끄러운 모습들이 기억나고 제가 상대방을 고슴도치같은 사람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에게 제가 여유롭고 밝은 모습을 보였을 때, 너의 평소의 모습들보다 지금 그런태도가 더 매력적이라고 얘기해줬던 기억이 나요.
당장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추후 차단이 풀린다면 지침을 써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우선 기다려보려 합니다. 상담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이미 벌어진 일, 자책 그만하고 열심히 잘 살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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