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 재회후기 (3년연애/재회/고프저신/60%)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재회에 성공한 내담자입니다.
재회에 성공하고 후기를 쓰게 되어 기뻐요.

배경 설명부터 드리자면 저는 3년 연애 중 제 불안감과 집착으로 관계가 틀어졌던 케이스입니다. 상대방이 연락이 조금만 뜸해져도 불안해하고, 만남을 미루면 의심하고 그랬어요. 이게 이상한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엔 제가 "너 나 안 좋아하는 거 같아"라고 떼를 쓰듯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 상대는 기다렸다는 듯"그래, 우리 그만하자"라며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매달렸죠. 전화, 문자, 찾아가기까지 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하지말란건 거의 종합선물세트처럼 다 했다구 보면 됩니다. 상황은 정말 더더더 악화됐고 결국 차단까지 당했습니다. 그때 인스타를 보다 아트라상을 알게 됐고, 상담을 받게됐어요.

전화를 하는건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문서 상담을 신청했는데, 결론적으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상담에서 강희쌤은 제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케이스였고, 상대는 저프고신 이었다고요. 놀랍게도 제가 그렇게 매달리고 하지말란건 다했는데도, 제 객관적 가치와 절대적 가치가 좋은게 있어서 고프저신으로 아직 남아있고, 확률도 생각보다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 하셨습니다. 솔직히 정말 망한줄 알았는데 놀랐습니다. 다만 제 불안감에서 비롯된 행동들로 상대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지점이 있고 여기서 좀만 더 잘못하면 저프고신행 직행열차라고 명확히 알려주셨습니다.

지침 문자는 정말 저 혼자서는 쓸 수 없는 내용이었어요. 제 감정과 욕심을 최대한 절제한 내용이랄까요. 상대를 온전히 인정하고 존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보내기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지만 (저 정말 고프저신 맞는듯요 ㅠㅠ) 전문가의 말이 맞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일주일 동안은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후기보면 다들 이 때 프사를 바꾸던지, 어떤 반응이라도 있다해서 기대했는데 일절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기간 동안 강희쌤이 추천해준 칼럼들을 다 읽었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8일째 되는 날, 상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짧은 메시지였지만 그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강희쌤,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선생님의 얼굴도 모르고 글로만 뵌 사이이지만, 앞으로도 연애하며 쌤의 조언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보려구요.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않고 저 혼자서도 온전히 자존감을 채우며 살아보려 합니다. 단 한번의 상담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주시고 재회까지 시켜주신 이강희 상담사님ㅠㅠ 정말 감사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