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저신 / 30대 / 45-50% / 6개월 연애
힐링님
2025. 03. 17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 도전해볼만 한 확률이라고 생각하고, 상담사님이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는 말에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은 고프저신이었지만, 연애를 하면서 주도권을 많이 빼앗겼고 마지막에는 저프저신으로 이별을 당한 케이스입니다.
사내연애이기 때문에 매일 상대방을 의식하며 지내고 있는 게 힘들지만, 지침을 보낸 지 2일이 되는 지금에서는 상대방도 꽤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이별을 하고 재회했지만, 한 달 뒤 다시 이별을 들은 케이스이고, 헤어지기 일주일전만해도 사랑하다고 말했던 사람이 갑자기 헤어짐을 통보했었습니다.
(재회를 한 한달동안 감정소모가 심했다고 했고, 상대방 마음안에 이중모션이 계속 있었던 거 같아요. 상대방은 제가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나 마음이 이전만큼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었습니다. 재회 후 한달동안 제가 저프가 되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제 기준 상대방은 굉장히 이상적인 사람이지만 마음만은 순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담사 선생님은 상대방이 꽤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놀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그냥 머리로 계산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요.
지침을 보내는 거 자체로도 심적으로 슬프지만,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상담사 선생님이 말한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서 맞춰주던 게 저프의 원인이 된 거 같아 이제 밀당을 하는 연애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방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공과사가 확실한 사람이지만, 회사에서와 달리 연애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잃을법한 저의 행동에도 포용해주며 본인이 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제가 삐지면 밤을 세면서까지 달래줄려고 노력해주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들에겐 칼같이 행동하지만 저에겐 한없이 따뜻했던 사람이라 잊혀지지가 않는 거 같아요.
아직 지침을 보내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공백기 잘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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