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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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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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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확률 35%를 뒤집다 / 정유현 상담사님 / 5년 연애 / 리바운드 있음 /

김서린아

존댓말로하면 글쓰기가 힘들어서 1인칭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상담: 25.2월 말
재회 : 25. 3월 말 (약 한달)


상대는 리바운드가 있었고, 리바운드와 비교되는 말들을 나에게 많이 했다
하지만 상대는 끝까지 리바운드의 존재를 숨겼고 나에게는 그냥 잠시 연애를 쉬고 싶다
오빠를 완전히 차단하는건 싫고 그냥 3개월 6개월만 기다려달라 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다 리바운드가 있다는걸.


그때의 내 상황은 감정이 바닥까지 내려가서
상대를 붙잡고 매달리는 등의 저프레임 행동을 지속적으로 했고

상담 신청시 정유현 상담사님과 연결이 되어
50%의 확률을 받았다 (저프고신)


2주일의 공백기와, 지침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카톡이 혹여나 와도 일주일간 읽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잘 버티다가 3-4일째 되는날 비가 무수히 왔고, 난 자발적 왕따라 만날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혼자 집에가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 음악을 듣다가
고민끝에 전화를 했다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다가 상대는 또 다시 나에게 상처 주는 말들을 했고
그렇게 새벽까지 진상짓을 하며 통화를 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혼자 생각했다. '와 이제 뭐 뒤집을수가 없다 그냥 지침문자 보내고 끝내버리자'
그리고 지침문자까지 공백기 어기고 보내버렸다.
저프행동 + 공백기 다 어김 => 확률 35%



상담사님께 1차 메일을 보냈다.

정신교육 제대로 받았고 이제 확률이 35%라고 말하셨다.
아트라상 블로그를 뒤져보니 확률 35% 미만은 잘없더라,,
(참고로 정유현 상담사님은 실제 내담자였고 확률 35% 미만을 뒤집으신 후 직접 재회를 거절하고 아트라상으로 오셨음)


메일에서 받은 핵심 전략은
'가만히 있기' + '2달의 공백기'


하지만 그 가만히 있기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확률은 걷잡을 수 없을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뼈? 깎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
그리고 아트라상 블로그를 다시 뒤저보니
미화 이론?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거 꼭 읽어보시길 추천.
지금 까먹었는데 조만간 또 읽어봐야겠음


암튼 공백기를 잘 지켜갔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궁굼한게 생겨서 그냥 2차 메일을 또 보냈고
어차피 한번 더 신청하자는 마인드 였기 때문에 궁금증 해소 후
2차 상담을 또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긴급상담 이었다


1주차? 쯤 되었을때 우연히 상대의 리바운드로 예상되는
남자의 인스타를 보게 되었다.

상대가 이전에 나와 리바운드를 비교하며 얘기했다고 햇는데
딱 그 비교대상으로 보여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보다보니 리바운드와 헤어젔구나 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이러했다.


상대가 내 인스타 차단 해제 > 해제 확인 후 우연히 리바운드 추정 남성 발견 > 서로의 흔적이 없음


상대가 내 인스타를 먼저 차단해제 했다는건 미화 이론이 흘러가고 있다는 뜻인데
즉, 가만히 있기가 먹힌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헤어젔다는 것을 알게된 후
2차 상담을 신청했던 것이다.



이번에는 한달동안 가만히 있기가 지침 이었다(한달 줄었네..)
그 외에도 숙제가 있었는데 프사 관리 등이었다(이거 꽤나 중요함, 티나게 하면 안됨)
아 그리고 내가 사람을 너무 안만나다 보니 최소 한달?간 이성 10명 만나기 였다.. (이건 못지킴 사업중이라 할일이 많음 ㅠ)

이것저것 더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여자쪽에서 연락이 먼저 와도 전부 무시하라는 지침 이었다.
연락이 먼저 올까? 싶은 생각이 그당시 들었다.
왜냐하면 스토리 관리를 매일 했는데 스토리를 상대가 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내가 또 무슨짓을 했는가?
2-3일 지났을까? 그 뒤로 점점 생각이 바뀌면서
하 내가 이깟 여자 때문에 뭐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이 든건 공백기 때문이었다.


기다림 이라는 생각이 나에게 하루하루 뭔가 에너지를 소모하는 느낌 이었다.
기다림을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그냥 아무 생각을 안해야 한다. 그 생각을 놓아야 한다.
그래서 상담사님이 기다려! 라고 하는 말을 무겁게 받아 드리지 말고 아 몰라 될때로 되라 하고 생각을 치워버리는게 좋았지 않았나 싶다.

난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그 기다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제 끝내자.
지침문자고 뭐고 필요 없다. 라는 생각이 들며 고민끝에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전화를 했고
할말 다 하고 상대는 또 스트레스 받아하며 적당히 안좋게 끝이 났다



근데 할 말을 다 했더니 속이 후련했다.(할말은 하고 살아야 하는 성격이라..ㅠ)

그 뒤로는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고
매일 매번 매순간 생각났던게 잠도 잘자고, 늦잠까지 자게 되면서 생각에서 자유를 가지게 되었다


하 지 만


상담사님은 무엇을 보신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진짜 먼저 연락이 왔다.



그리고 첫 상담 때 카톡을 읽지 않는 행동도
프레임을 어느정도 높일 수 있는 행동이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서
그냥 읽지 않았다.


내가 차단한 줄 알고 문자까지 왔고, 전화까지 막 오기 시작했다.
내 마음은 더 편안해지기 시작했고, 재회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상대가 말도 없이 우리집을 찾아왔다.
밖에서 대화를 하다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재회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재회 하겠다고 찾아온 상대가 리바운드에 빠져서
뭔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가 이랫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등등 뭐 갑자기 본인이 추구하는 연애? 뭐 그런걸 얘기했다. 속으로는 미친 이라고 생각했고 적당히 고프 유지하며 재회를 했는데 난 재회하는 당시에 복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재회 : 3월 말일
헤어짐 통보 : 6월 말일


그렇게 우리는 몇일 뒤 바로 데이트를 했고
5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도 못했던것, 부족했던것,
성격적 부분 등 많은것을 고쳤고 또 보여주었다.

상대도 내가 완전히 달라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위기?가 한번정도 있었는데
대판 싸웠다. 정말 아주아주 크게(유리 깨지고 뭐 등등..ㅠㅠ)


하지만 몇분 뒤 우리는 바로 화해를 했다.


그리고 다시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절대 유리 깨는 등의 행동 하지말자 다짐했고
내 자신이 그때 너무너무 싫었다

(하지만 상대의 말과 그 뻔뻔함에 질려 이제 슬슬 이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전에 상담사님께 고프레임으로 남은채 이별할 수 있도록
이별지침 같은것을 부탁드렸고 지침을 보내주셨다. )


싸운 이유는 뭐 상대가 했던 환승이별, 바람 등의 얘기였는데
상대의 나쁜짓은 굳이 얘기하지 않겠다


이후 나는 다시 마음에 안정을 되찾아갔고,
모든 행동 말투 등이 풍요로워 젔다.


그러다 6월 상대와 토요일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토요일 친구들이랑 약속 있다는걸 깜빡 했다며
나에게 얘기했고, 금요일날 만나기로 했다.
별로 화도 안났고 사소한것들은 늘 이해해주는 편이다.

만났는데 뭔가 말하는것 부터 조금씩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또 나에게 갑자기 오빠 막 근육 빵빵해젔으면 좋겠다.
오빠 팔이 너무 얇다 등등의 말을 했다

이런저런 개인사정 회사사정으로 잠시 운동을 쉬고
밥도 거르며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게을러서 운동을 안했다면 모를까
그러한 내 노력은 무시한채 그런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아주 뭣같았다 ^_^

그렇다고 부정하지는 않았다 속으로 인정했고
아 이제 슬슬 운동 해볼까 ? 근데 너랑은 끝내고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 상대는 친구들과 또 술을 먹었고
이런저런 맘에 안드는 행동과 말투 등으로

나는 수십번의 고민 끝에
상담사님이 짜준 이별지침 문자를 보냈다.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초강력 지침 이었고,
마지막에는 '모든 연락망을 차단하라' 라는 내용이 있다.


충격 그 자체를 주는것이었다.

상대는 20통이 넘는 발신제한 전화와
울면서 전화 등등을 했다.


원래 차단박고 단한통도 받으면 안되는데
마음 약해져서 두통정도 받았다

하지만 굉장히 무뚝뚝하게 행동했고
미련 없고, 단답 형태로 그냥 대답했다
이번에도 지침을 어겼다



이유는 내가 후회할 것 같아서 였다.
이 사람의 마지막은 봐야할 것만 같아서였다.


5년을 만났고 첫 사랑이었고 살면서 처음으로 이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여자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좀. 애증의 관계 였는데 내 손으로 끝내야만 했다


상담사님의 이메일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OO님 이별지침 문자를 보내기전에는 반드시 여러번의 고민을 거친 후 보내세요
절대 순간적인 마음으로 보내지마세요.

두번다시 상대를 보지 않겠다. 평생 보지 않겠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상대 머리속에서 나는 미화되고 사라질거다
그러니 고프저프로 헤어지든 말든 이제는 상관없다

이런 생각이 들 때 보내라고 하셨다.


재회 후 크게 싸웠던 그 때, 메일을 여러번 읽었고
내 마음을 스스로 체크했고 그때는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었을 때 지금이다 라는 여러번 생각이 들었고
끝냈다.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지금 갑자기 잔잔한 슬픈?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서

상대가 나에게 했던 나쁜 행동을 다시금 기억하고
좋았던 나빴던 그 모든 기억들을 다시 흘려 보내기 위해
이 글을 적는다.



5년간 정말 별일이 다 있었다
좀.. 드라마 같았다고 할까?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고
서로 경제적으로 없을 때 부터 만나
많은 부분을 옆에서 지켜보고 공유하며
상처도 많이 주고 사랑도 많이 줬던 것 같다


나도 참 미성숙할 때 만나
잘못된 행동도 많이 했었는데
그러한 경험을 통해 점점 고쳐나갔고
나쁜 행동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줬다면
조금 더 후련했을텐데


그래도 마지막 장면을
내가 후회하지 않을 행동들로
채워서 다행이다.


내가 완전한 성공을 할때까지
응원해주고 옆에 있어줬더라면

평생 일 안하고 사고 싶은 옷, 타고싶은 차,
살고 싶은 집, 물질적인 거의 모든것과
사랑, 그리고 풍요로움을 다 가질 수 있었을텐데
너가 조금 안타깝고 또 내 마음도 조금 아쉽다
(술 마신거 아님,,,)


-마음 정리 끝-



유현 상담사님

저에게 긍정적인 말들과 정확한 솔루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50%확률을 35%로 떨어트리고 온 저를 잘 보살펴주시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지침들을 알려주셔서 거의 상담사님이
멱살 잡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셨어요

5년이라는 상대와의 시간 제가 제 손으로 끝내는게 정말 무거웠고
힘들었는데요. 저 혼자가 아니라 상담사님이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음 한켠에 뭔가 공허한 마음이 있지만 시간은 제 편이니까 잘 흘려보내고
이별지침 마지막까지 잘 지킬게요 ㅎ ㅎ

한 6년뒤에 결혼 할거니까 결혼 상담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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