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상담사님, 윤하민상담자님, 이강희상담자님께 감사합니다.
Shhj
2024. 08. 29
안녕하세요. 오래도록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안 쓸 수가 없어서 언젠가는 써야지 했는데 늦어졌습니다.
미리 시현 상담사님, 하민 상담사님, 강희 상담사님께 감사합니다.
오래된 내담자이고 예전에 상담 받고 재회를 했습니다. 물론 또 헤어졌고 상담을 받았고 상대랑 서로 타이밍이 안 맞아서 지침을 쓰지 못했습니다. 결국 9개월쯤 뒤에 연락이 왔는데 아쉽게도 제가 맘이 사라져서 뻥하니 차버렸습니다. 이후 상대방은 전화번호를 바꿔버려서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건너건너 지인이라 알면 알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상대가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듭니다.
현재 상대방이랑은 초반 30%로 환불권유를 받았지만 현재는 고프레임이자 70%네요. 환불권유에도 불구하고 상담해주신 시현 상담사님 넘 감사드립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간절했었거든요. 만약 안되면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혼자라도 어떻게 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누가 봐도 고프라고 얘기해주시긴 했지만, 예전에 저라면 내가 고프야? 상대방 두고 봐하며 복수의 칼을 갈았을 거에요.
저는 상대방에게 복수, 화 보다는 상대방에 행동에 대한 답답함과, 제가 혼자 생각하는 의심으로 자주 짜증내고 신뢰감 테스트를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뭐라 안했던 상대방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게 구는 것인지, 이러다 상대가 떠나겠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당해도 싫었을 행동이에요. 그럼에도 그렇게 행동한 이유는 차라리 상대가 떠나서 제가 의심으로 힘들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럼에도 상대는 늘 저를 토닥여주거나 감정적으로 뭐라한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하면서도 의아했어요. 그냥 늘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 같았어요. 그게 저한테는 너무 답답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였습니다. 마냥 불같이 사랑을 주는 사람도 아니었고, 배려를 해주거나 연애센스 젼혀 없어서, 평균적인 여자라면 속 터졌을거에요.
만약 저도 예전에 저였다면 걍 눈길도 안 줬을 사람인데, 이런 감정적이지 않은 묵묵한 모습이 저에게 절대적 가치로 와닿았습니다. 저는 싸우거나 감정적으로 저에게 뭐라고 하는 모습이 아주 쪼금이라도 보이면 상대가 아무리 매력적이여도 칼같이 잘라냈거든요.
현재 상대방은 그렇지 않아서 제가 참고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시현 상담사님 말대로 프레임보다는 신뢰감을 최대한 쌓으려고 노력했어요. 상대방이 아무리 연락이 잘 안되거나 그래도 내버려두고, 상대방은 그렇게 제가 내버려 두니까 의아해 했었어요.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본거겠죠. 초반에 뭐라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일침은 가했지만 크게 감정적으로 화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계속 쌓이고 저의 혼자서 생각하는 의심은 쌓여갔고 제가 그냥 상대를 놓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고요. 이제 지쳐서 못하겠다고. 그랬더니 상대방이 저를 잡았습니다. 상대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놀랬나 보더라고요. 그때부터 제가 서운한 것들을 얘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 단위로 얘기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서운한 거 얘기하고, 풀고, 얘기하고, 풀고 반복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맘도 단단해지기도 했지만 이때 쯤 아마 제 프레임은 내려갔을 거 같네요. 상대도 후에는 그냥 또 그러네 하면서 무시하더라고요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그렇게 제 내프를 위해서 여기를 찾게 됩니다. 하민 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몇 개월을 버텼습니다. 하민 쌤도 최선을 다해서 메일도 써주시고 제 내프를 지켜주셨고 위험한 순간순간 버틸 수 있었습니다.
현재 지침도 보내두고 반응도 왔고 후에 또 한번의 상담신청을 합니다. 강희 상담사님의 세세하게 제가 왜 고프인지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확실하게 명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왜 의심할 필요가 없는지도요.
후에 저는 상대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또 이해도 안되고 의심했다가 이해하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내프 내려간 스스로 상태가 별로네요. 하. 그냥 저도 밖에서 막 놀러 다니고, 즐기고 그래야 하는데 이제 그러는게 지겨운가 봐요. 제가 눈이 높기도 해서 사람들을 만나도 그닥 제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없으니.. 사람 만나는 게 실속이 없다고 느끼네요.
지침 후 애프터 메일을 쓸 상황이 생겨서 쓰는 중인데 결과 후기 또 올릴 수 있다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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