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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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고프저신/30-40%/재회성공

리롤리아

안녕하세요.

1차 지침 수행 이후 후기를 작성하려 했으나 시간이 되지 않아 미루다가 그 사이에 재회가 되어버려 재회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이전에 제가 신뢰감을 크게 깎아먹는 사건을 저질러 이미 두 번의 이별을 했었고, 한 번은 그냥 매달려서, 한 번은 아트라상에 의해 재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 잘못이 아닌, 일종의 운이 나쁜 사건으로 인해 신뢰감이 크게 손상되고 프레임도 조금 깎여 상대방이 시간을 갖자고 말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두 번째 이별 당시 상황이 훨씬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는 확률 7-80%를 받았어서, 상담 전 이번에도 당연히 확률이 높을 줄 알고 있었는데 3-40%에 환불권유까지 나오더라고요. 이유는 신뢰감이 너무 반복적으로, 크게 손상되어서 회복이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상담 이후 멘붕이 와서 저확률 후기를 전부 찾아봤는데, 애초에 고프저신인데 낮은 확률을 받은 후기가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재회에 성공한 후기는 더더욱 없더라고요. 멘붕이 더욱 심하게 와서 재회가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느 정도 포기를 마음에 두었던 것 같아요.


지침을 사용하기 위해 상대방과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카톡으로 전송해야 하는 지침이었는데 상대방이 너무 완강하게 전화를 하자고 하여 전화로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1차적으로 틀어진 것 같아요. (상대방은 말을 정말 잘 하는 사람입니다. 말싸움에서 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처음에는 분위기 좋게 얘기를 잘 하다가, 지침의 내용을 꺼내니 상대방이 심하게 이중모션을 보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강력지침도 절대 아니었습니다만 지침의 모든 부분에 이중모션을 보였습니다. 카톡 중이었다면 여기서 대화를 그만 하였어야 했는데... 전화중이었던 저는 대화를 그만두지 못했고 그 와중에 지침대로 강하게 나가지도 못해 이도저도 아닌 대응을 했습니다. 결국 지침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언급하자 상대방이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지경에 달했고, 여기서도 그냥 알겠다고 하고 대화를 그만했어야 했던 것 같은데 상대방이 헤어지자는 말을 번복할 때까지 달래고 사과하는 실수를 또 했습니다.


전화 이후 저는 제가 전화상의 대응을 너무 잘못하여 안 그래도 낮은 확률인데 모든 것이 망했다는 생각에 그냥 관계를 놓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단순한 말다툼에 헤어지자는 말을 함부로 꺼내는 상대방을 보니 더 이상 이 관계는 가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어쨌든 하는 데까지는 하고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완전히 포기하지는 못하고 애프터메일을 보내 2차 지침을 받으려고 하던 중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상대방은 갑자기 보고 싶었다, 너는 어땠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애초 신뢰감이 깎였던 그 일에 대해 본인이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과거에 대한 일이라 제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상대방이 극복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시간을 그만 가져도 괜찮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말다툼 당시 저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던 것, 정말 큰 잘못이라고 생각했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다시 만나도 언젠가 또 상대방의 막말로 헤어질 것 같아 이 점을 지적하였으나 상대방의 페이스에 다시 말려 제대로 되었는지도 의문입니다. 상대방은 본인은 계속 저랑 다시 만나려고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저는 계속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고 관계를 포기하려고만 하니 서운하다는 표현을 했고, 제가 달래주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느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기쁘거나 안심되지가 않네요. 상대방의 헤어지자는 말에 이미 마음을 너무 많이 정리해버리기도 했고,불안하기도 하고, 제가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또다시 생기거나 상대방의 막말로 다시 헤어지게 되지 않을까 제 입장에서도 신뢰도가 바닥을 찍어서 이전만큼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재회가 되니 마음의 안정이 오고 좋기는 하지만요... 이후의 일은 저의 재량인 것 같습니다.


재회를 완전하게 하지 못했으니, 이후에라도 노력해서 신뢰감을 올려야겠죠. 애프터메일 답장으로, 그리고 저 혼자서도 많이 고민해봐서 그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얼렁뚱땅 재회후기라서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확률이 낮은데 재회에 성공한 후기를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어 후기 남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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