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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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저프저신 / 45~50% 케이스

김양양양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일단 상담완료라는 표시를 보고 천천히 읽어보다가, 일단 오늘부터 프로필을 바꿔라! 만 기억하고
예쁘게 나가서 예쁜 전신샷 건지고 온 내담자에요^^
그리곤 집에 와서 또 천천히 읽어보고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사실 프로필이나 인스타도, 그 사람 반응을 확인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자제하고 있었는데
강희쌤 상담 글을 보면서 혼자 또 다짐한 부분들이 있어요


맞아요 이 연애 그리고 이별까지 저한테 너무너무 힘든 과정들이였어요
그래서 사실, 쌤이 고프저신에서 저프저신으로 확률을 손해본 케이스라 아쉬워 하셨지만,
저는 이 시기에 아트라상을 찾게 된 게 오히려 저에게 맞는 선택이였다는 생각을 해요!
글에도 나와있듯이, 저 정말 1년 가까이 미친 사람처럼 이 재회에 최선을 다했거든요ㅎ.ㅎ
오히려 헤어지고 난 후 제가 아트라상에 문의를 했다면, 저는 왔다갔다 하는 감정기복에
아무리 칼럼과 지침을 읽어보면서도 감정이 앞서 지침을 어겼을 거에요.
이제 정말 제 스스로 나는 할만큼 했다, 이 지침마저도 안된다면 그건 나에게 오지 않을 인연이다
라고 스스로 받아드리게 되니, 오히려 지침문자나 완료된 글을 보고도 전혀 충격 받지 않았어요^^


다만, 하나 너무 감사드릴 부분이 있다면
아 맞아, 나 엄청 이 사람 인생에 전부였던 사람이였어 라고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동안 1년 가까이 저를 단호하게 혹은 냉정하게 혹은 여지를 주듯이 왔다갔다 하는 그 사람을 보며
내가 3년 가까이 느꼈던 저 사람은 다른 사람이였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 사실에 너무 마음이 아팠고, 제 스스로 너무 작아지는 시간들이였어요
그래서 사실 상담사님이 몇 번 언급해 주신 것처럼 (물론 저를 위한 ! 힘내라는! 의미였을수도! 있지만!)
저 진짜 인기 많고 매력적인 사람이거든요^^
항상 프레임 유지를 잘 하다가, 이렇게 좋아했던 사람이 처음이라 오히려 너무 서투르고
자존심만 부리던 연애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나는 진심으로 마음을 주면 안되는구나 라고
자책하던 시간도 너무 길었는데
요즘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사람은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도 물론 좋아하는 마음은 여기까지 느껴지지만
그건 더 이상 내 착각이였을것 같고, 움직이지 않으니 행동하지 않으니
내가 왜 이렇게 혼자 힘들어해야 하지, 나 그거보다 괜찮은 사람인데 라는 생각이요


근데 그럼에도, 여전히 저의 객관적인 가치가 높고
남자가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한 케이스였다 라고 말씀해 주시니
아 내가 느꼈던 그 사랑이 진심이였구나
나는 누구에게 이 만큼이나 사랑받았던 사람이였구나 라는 확신이 들어
오히려 제 마음이 더욱 덤덤해 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제는 정말 그 사람에게 불안함 보다는, 제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프사도 얼른 바꿔버렸어요 ㅎㅎ 주체가 제가 될 수 있도록,


웃긴 건 제가 그동안 연락 안하던 남사친들에게 막 제 사진 보내면서 프사하게 골라달라
나 남소받을거다 막 이랬거든요?
근데 ^^ 전부다 사진 아무거나 깔아놔도 예쁘다면서
웬일로 남자소개를 받냐 한명 해주냐 이러면서 다들 반응이 그렇더라고요?
맞아요 저만 잠시 이 작아지고 작아지는 자책감에서 빠져나오면 되는 거였어요


쌤 저는 진짜 최선을 다했어요 이 연애에도, 이 이별에도
물론 어린애처럼 울고 불고 보채면 다 들어줬던 전 남친이기에
또 저만의 방식으로 1년 가까이 붙잡았지만
이제는 저도 정말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실, 너무 좋아했던 연애가 처음이였어서 이 연애가 저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 됐지 않았나 싶어요


여전히 이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마음 아파했던 1년이라는 시간들이 너무 가엾고 기특해서
그래서 그냥 오지 않아도 저는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아주아주 쉬운 케이스는 아니라고 하셔서
그래서 더!!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저 진짜 고프레임이 맞았나봐요 이놈의 자존심
그치만 정말 연애할 때는 어떤 부분을 배려하고 존중해줘야 하는지 너무 잘 알았고


글 읽으면서 너무 공감했던 부분들이 많아요
신뢰감을 쌓아주는 것들이, 잘해주고 챙겨주는 것들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
정말 제 남자친구가 저에게 매번 이런거 다 필요 없으니 말만 예쁘게 해줘라 라고
외쳤던 기억들이 나네요,


사실 저는 지침문자를 보내는건 겁나지 않아요
물론 제 말투랑 너무 달라서 누가 시킨거 티나려나,,? 싶긴 하지만ㅎㅎ
제 말투대로 잘 고쳐볼게요!
이 사람은 아마 본인도 괜찮은 척 그래, 넌 정말 좋은 아이다 이제야 정신을 차렸냐 혹은 뭐
이런 부드러운 말들로 답장이 올 것 같은데
그 전에 차단해볼게요!
항상 제가 단호하게 말하면 부드럽게 제 감정을 읽어버려서 또 저를 붙잡게 만들었거든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이 사람 손에 있었어요 매번 으휴!
혹은 본인이 또 저를 차단하고 인스타도 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무시하고 지내볼게요 (이게 가장 무섭긴해요, 유일하게 오빠 전여친들중에 인스타 유지하고 있는게
저인데 하ㅡㅡ 나름 정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요)


상담자님이 그사람 t라고 제가 알고 있지만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하신거
순간적으로 앗,, 이라는 생각했어요
맞아요 사실 엄청 정도 많고 그래서 아마 저한테도 여태까지 여지를 주는 걸 수도 있지만
정말 사람 분석 잘하신다는 생각 했어요


어쨌든 사담이 길었어요!
그저 지침이 뭐였던, 그 내용들도 너무너무 중요하지만
제게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 주셔서 감사해요
그 말이 너무 나도 힘이 되고 요즘 쌓이고 있던 마음의 여유 플러스 왕창! 되는것 같아요 ㅎㅎ


그 사람이 제게 처음 반했던 모습은 당돌하고 예쁜 모습이였는데
제가 그 프레임을 다 망쳐버리고
또 그 프레임만 믿고 연애 중엔 너무 그 사람을 배려하지 못했어요
지금이라도 주신 지침대로 잘 따라볼게요,


아 그리고 또 하나의 사담이지만
아마 앞으로 있을 2번의 겹지인 결혼식에 한번은 몰라도 한번은 그사람이 꼭 올거에요
저보다도 더욱 친한 겹지인이기 때문에,,ㅎㅎ
(이 부분도 센스있게 번외 주신 부분에 감동,, 사실 읽으면서 그럼 결혼식에서 보면 어떡하지 했거든요)
저 심지어 신부 가방순이 해주기로 해서ㅠㅠ 무조건 마주칠 것 같긴 한데
정말 친절하고 나이스하게 대신 가볍게, 잘 웃어줄 수 있도록 꼭 응원해주세요
그 사람은 제 마음을 읽어버리는 사람이라 후,, 조금이라도 슬픈 마음이 보이질 않기를
아니 그때까지 제가 더 당당해질 수 있기를!


아, 그리고 사실 지침 문자 내용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나중에 그 사람이 꼬치꼬치 물어볼 경우 뭐라고 해야할지가 벌써 고민이긴 해요 (나름 계획적ㅎ)
그 부분은 혹시 나중에 연락이 온다면 애프터메일 보낼게요!


무튼 1차 지침 후 이게 후기인지 편지인진 모르겠지만
제 내적프레임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쌤!
꼭 지침 잘 지켜서, 예쁜 모습 그대로 돌려놓아 볼게요!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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