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일년만에 다시 찾아왔어요!
워니닝2
2024. 08. 23
이강희 상담사님께 급히 찾아오게 되었네요 ㅎㅎ
처음 상담 받았던 그 사람은 이제 기억 속 저~~너머로 사라지고 생각도 안나구요
첫 상담 때 너무 많은걸 배웠고 덕분에 저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고 건강히 잘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새로운 남자분이 꾸준하게 대쉬를 해주셨고 잘생긴 얼굴, 큰 키, 좋은 몸, 좋은 직업, 괜찮은 집안
그리고 예민하지만 나쁘진 않은 것 같은 성격이라는 생각에 별 생각없이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에 굉장히 마음에 걸린 부분이 저렇게 외적으로는 완벽하지만 내적 프레임이 박살나있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이해도 안되는데다 매력도 없었거든요
게다가 저한테 대쉬하는 기간동안 저는 다른 분을 좋아하고 있는 상태라 더더욱 눈에 안 들어왔고 연애기간동안 두사람을 비교하면서 오빠의 성격을 더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12월부터 꾸준히 만나다 3월에 사귀게 되었고 5월에 헤어졌다가 6월에 재회 성공 후 8월에 다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느껴지는 감정은 슬픔이라기 보단 해방감과 매일 불안했고 예민한 오빠의 성격을 맞춰줘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어진 점이 너무 좋더라구요 반면에 또 다른 불안감은 겉모습은 너무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더 예쁘고 어린 여자를 만날 수 있을거란 불안감?
하지만 저도 오빠를 만나면서 내프가 박살나서 그렇지 남들이 보기에 외적으로 부족하진 않은지라 이 부분도 다시 금방 잡히더라구요
이번 상담은 지난번과 달리 일주일도 안되어서 완료되었어요!!
상담사님께선 제가 마음 아파할거라며 걱정해주셨지만 저는 웃으면서 적어주신 내용을 쭈욱 읽어갔습니다 : )
사실 당일까지 저프저신 나올까봐 너무 불안해서 지난 상담을 읽어봤는데 지난번 그 못난이와 오빠의 케이스가 거의 유사하더라구요,,,? 달라진건 남자의 겉으로 보이는 스펙? ㅋㅋㅋ
지난번 상담내용 읽고 나니 이번에도 저프저신 나오겠구나 생각하며 저의 마음속을 다시 생각해보려 워드를 키고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내가 오빠를 진짜로 좋아한게 맞을까? 왜 오빠를 만나게 되었고 처음 헤어졌을 때 왜 헤어졌고 왜 붙잡게 되었으며 지금 나는 재회를 하고싶은게 맞을까 그럼 정말로 행복해지는게 맞을까
저는 바뀌어도 상대방은 바뀌지 않을텐데 재회한다고 한들 잠깐의 행복이지 않을까 내가 놓치고싶지 않은건 저 사람 자체가 아닌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적인 것들이 아닐까 그걸 다른 사람이 가져간다고 하면 너무 화가 나니까
이런 결론에 가까워지더라구요
사실 오빠와 만나면서 기존에 좋아했던 분이랑도 꾸준이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사실 성격이나 성향은 그 분이 훨씬 좋고 안정적인데다가 외모나 직업은 훨씬 떨어져도 이 사람이라면 그런 걱정이나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참 많이 했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매번 즐겁고 편안했거든요
이강희 상담사님께서도 이번 남자는 버리는 카드로 두라고^^; 재회 안 했으면 한다고 하셔서 일단 지침은 보내겠지만 공백기도 있기 때문에 지침 보내놓고 저도 많은 생각을 해보려구요!
근데 여러분 상담 받은거랑 안 받은거랑 엄청난 차이가 뭔지 아세요?
다들 잘생겼다고 난리 치던 사람이 매달리게 할 수 있었던건 아트라상에서 지난번 받은 상담과 블로그에 있는 글들 어마어마하게 읽으면서 체득했어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제 내프는 조금 더 끌어 올려야겠지만 배운만큼 써먹을 수 있고 효과는 바로 나타나더라구요 ㅋㅋ너무 신기해요
담번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그 분을 주제로 상담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에프터 메일로 찾아뵙겠습니당 여전히 제 자존감 챙김이를 담당해주시는 이강희 상담사님 너무 감사드려요
멘탈 흔들릴 때 마다 제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괜찮은 사람인지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