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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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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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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저프레임 단기연애 / 상대 내프 낮음 금사빠 / 하서영 상담사님

유꾸리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부터 비슷한 유형의, 비슷한 이별 형태의 남자들로 인해 여러 상담사님들을 괴롭혀 온 내담자 입니다.
(본인 저프, 확률 매우 낮은 환불 케이스, 단기연애, 남자 내프 낮고 프레임에 민감한 금사빠들)


그 어떤 후기도 작성해본 적 없는 제가 그래도 오랜 시간 신세 진 상담사님들께 감사인사 드릴 겸 더 이상은 이런 남자들은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다짐겸^^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최근 상담을 도와주신 서영쌤의 말을 빌리자면 객관적 가치는 높으나 얼굴값 더럽게 못하는 여자이구요, 30대에 들어서 저프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어요. 이상하게 20대때에는 힘들지 않았던 연애가 30대가 되며 삐걱대곤 했고 이번 상담을 마치고 생각해 보니 타고난 저프 성향이지만 객관적 가치로만 편한 연애를 해왔었나 봅니다. 30대는 프레임 관리 없이는 연애가 힘들어지니까요.


지금껏 상담해 주신 예나쌤, 수현쌤, 시현쌤, 서영쌤의 공통된 의견은 화를 내야 할 순간에도 화가 안나고 낼 줄도 모르는, 채찍을 휘둘러야 할 때 조차 순한...저프레임 성향 그 자체 입니다. 연애에 있어서 필요한 ‘사회적 지능’도 낮은 편이구요. 좋은게 좋은거고, 화를 내서 뭐해 나만 힘들지 이런 생각을 항상 갖고 있긴 합니다.


이번 짧은 연애에서도 ‘너무 화를 내고 몰아부쳤나’라고 생각하며 상담에 임했는데 웬걸, 서영쌤은 이 말(본인은 너무 심했나? 싶었던 그 말)은 아주 적절했다, 오히려 더 강하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어야 한다, 여기서 채찍을 휘둘렀어야 한다는 피드백을 듣고 아직 멀었구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 한두명에게 이별 과정을 얘기했을 땐 ’너가 너무 강하게 다그친 것 아니냐‘란 소릴 들었는데 제 주변 사람들이라고 해봤자 저랑 비슷한 성향들이겠죠. 이래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ㅠ


어느정도 연애의 시작이 힘들지 않은, 객관적 가치가 나쁘지 않은 저프 여성분들은 내적 프레임이 낮고 진지한 연애에 적합하지 않은 질 낮은 남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이성에게 기대하는 매력을 충족시켜 주면서도 찌질한 언행을 받아주는 저프의 성향은 더할나위 없을 테니까요. 다른 유형의 이별에선 담담하다가도 유독 내프 낮은 충동적인 남성들의 무책임한 이별에서 늘 스트레스 받고 아트라상에 찾아오곤 했어요. 이젠 이런 남자들로부터 자유로우라고 서영쌤이 좋은 남자 선별하는 방법, 썸 탈 때 메뉴얼을 단계별로 세세하게 작성해 주셨는데 이것 보고 정말 한참 웃었습니다ㅋㅋㅋ 첫 심부름 가는 유치원생에게 써주는 메모 같은 느낌이었어요ㅋㅋㅋ 언제나 그렇듯 반복해서 읽고 습득해서 자연스럽게 베어나오도록 익힐게요.


지침 내용은 말투는 우아하고 점잖지만 은근히 가치를 깎아내리치는, 저와 상대방의 레벨차이를 확인시켜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연애기간 연락에 비하면 아주 빨리 확인하고는 몇시간을 고민해서 온 짧은 답은 저를 아주 행복하게 했어요. 독해력이 부족해 이해를 못했던지, 이해했지만 자존심에 멀쩡한 척 덕담을 한 것 같은데 공백기 후 애프터 메일로 공유할게요:) 처음엔 너무 무난한 지침 아닌가 했는데 며칠간 단어 하나하나 곱씹어 읽어 볼수록 낮은 내프인 상대방은 제대로 긁혀서 계속 생각나고 이렇게 생각한거 아닌가, 저렇게 생각한거 아닌가? 하며 아리쏭한 의미를 되뇌어 볼 것 같네요. 그러면서 내프는 점점 더 깎이고 생각투자를 하게 될거구요. 상담 받고 보낸 저 조차도 읽으면 읽을수록 우와, 우와 하고 있으니 멋 모르고 받은 상대는 더 하겠죠?


어떤 한 필드에서 상위 클라스를 점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는 아주 큰 갭이 있곤 합니다. 저도 컨설팅을 하지만 윗 등급 사람들은 ‘이렇게 당연한걸 안 한다고?’라고 생각하고, 아랫 등급 사람들은 ‘저렇게 까지 해야 한다고?’라며 서로를 신기하게 생각하죠. 저도 처음 상담을 받을 땐 인간관계에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이런 말까지 해야한다고? 라며 거부감이 심했어요. 제가 연애 피라미드에 있어선 아랫등급이란 얘기겠죠. 아직 연애에 적용할 땐 요동치는 제 본성과 머리로 이해한 이론 사이에서 혼란을 겪곤 하지만,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칼럼과 후기, 상담내용을 읽고 최대한 알려준 대로의 마인드 셋업, 예로 들어준 대사 등을 활용하면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비단 연애 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 업무 관계 같은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이전엔 힘들었을 상황에서 좀더 심적으로 자유로워지고 나쁜 인연은 더 일찍 끊어내며 좋은 인연은 지혜롭게 끌고 나가는 힘이 생기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상담 받으시는 많은 분들, 지금 당장의 재회에만 집중하느라 당시에만 보고 잊지 마시고, 상담내용은 몇년 동안이고 두고두고 다른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읽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고전 명작 처럼 읽을 때 마다 다른 내용이 읽히고 의미가 다채롭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저는 시키시는 대로 차근차근 지침을 수행하고 알려주신 공백기도 알차게 보내면서 부지런히 소개팅과 모임에 참석해보려 합니다. 어차피 하던대로 하면 되는지라 크게 어렵지도 않고, 시간은 제 삶에 집중하면 정신없이 지나가니까요.


예나쌤 수현쌤, 아주 답 없던 천둥벌거숭이 시절 힘들게 멘탈 잡아주시느라 감사했고
시현쌤, 차마 후기엔 쓸 수 없는 단어로 같이 욕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찌나 통쾌했던지...
서영쌤 이별 후 가장 맘편한 친구와 술한잔 하면서 회포 푼 기분으로 상담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나고 나서 얼마나 가뿐하던지...


상담사님들 모두 늘 평안하시길, 저 더 이상 이런 부류의 남자는 안만날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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